대전의 일출 명소는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중에 봄에 오르면 진짜 아름다운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잠깐의 등산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올라가실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노고산성입니다.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어진 곳인데 새벽 어스름에 산을 조금만 오르면 보이는 대청호의 모습을 조망하며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대청호 오백리길 제2구간에 속해 있으며, 네비게이션에 찬샘정을 치고 가시면 산 중턱에 도착합니다. (대전 동구 직동 산 31-1)

찬샘정에 주차하시고 산 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30분 안쪽으로 아름다운 대청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오르는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그다지 힘들지는 않지만 초보는 스틱이용을 추천 드립니다. 길도 외길이라 오르는 길이 어렵지 않아 참 좋습니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어 있어 더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월의 끝자락에 올라간 노고산성은 이제 진달래가 막 피어나 있었습니다. 몽우리가 맺힌 꽃잎들도 아직 있어서 앞으로 계속 피어날 것 같습니다. 오르는 길 양 옆으로도 진달래가 한 가득인데 그곳은 햇빛을 덜 받아 아직은 개화하지 않은 상태라 4월을 기점으로 아름다운 노고산성 길을 오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 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다 같은 생각으로 오르다 보니 그곳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기도 합니다.

서로 차도 나눠 마시며 사진을 찍어 드리기도 하고 즐거운 하루의 시작을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일출이 시작되고 만들어지는 봄의 색은 분홍빛으로 가득합니다. 지난 밤 내린 비로 안개가 살짝 드리워져 더 아름다운 모습의 노고산성 풍경이었습니다.

산 위에서 내려다본 대청호의 풍경을 감상하셨다면 산을 내려와 잠시 명상정원을 들러 대청호를 눈앞에서 감상 하실 수도 있습니다. 명상정원을 찾아가는 대청호 길을 따라 여기저기 봄이 가득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면 보이는 봄 풍경이 진짜 아름답습니다. 4월에 가시면 벚꽃 길을 따라가시기 때문에 예쁜 꽃길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월 말 기준 대청호 벚꽃 길은 아직 개화를 하지 않아 몽우리만 가득합니다. 몇몇 햇빛을 잘 받는 곳은 벚꽃이 피어있지만, 다른 곳은 몽우리 상태로 있으니 며칠 안으로 활짝 피어날 전망입니다. 대청호는 이제 봄이 시작되어 개나리가 활짝 피어나고, 봄 잎들이 연둣빛으로 가득합니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연두빛 따라 거위들도 만날 수 있는 곳... 명상정원은 사랑입니다.

4월의 시작을 알리는 첫 주말 어디로 떠날 계획을 잡고 계시나요? 새벽에 가볍게 오르는 노고산성에서 진달래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나시고 명상정원에서 거위와 아침을 맞이하며 벚꽃 길 따라 힐링하는 주말은 어떠실까요? 조금만 일찍 서두르시면 복잡한 사람들을 피해 여유롭고 느긋한 하루를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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