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수공간으로 개발되는 음섬포구

친수공간으로 개발되는 음섬포구

음섬포구는 당진시 신평면에 위치한 한진포구와 맷돌포구 사이에 있습니다. 지금은 개발이 아직 안 되었지만 앞으로 친수공간으로 대규모 개발된다기에 변화 전에 모습을 미리 담아 보려고 합니다.

포구와 해안가 주변에는 당진 음섬 해양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마음이 복잡하거나 심란할 때 바다를 찾아서 옛 포구를 들러본다면 안정이 됩니다.

이번에도 한적하고 조용한 포구의 모습을 보면서 몸과 마음이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기에 둘러보기로 합니다.

앞쪽에는 서해대교와 행담도가 보입니다. 행담도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살았던 유인도로 학교도 있었지만 서해대교가 개발되면서 모두 이주하였습니다.

지금은 인기 많은 행담 휴게소로 그 맥을 이으면서 예전의 역사의 흔적들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서해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밀물과 썰물의 간만의 차가 큽니다. 포구의 모습은 썰물이 끝나면 갯벌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망둥어가 잘 잡힌다고 하는데요. 망둥어 어업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음섬포구는 조업, 선상낚시를 위한 실질적인 포구이며, 망둥어가 잘 잡히는 곳으로 현재도 망둥어를 잡기 위한 어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업인 이외 외부인이 어업을 하는 것이나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포구 주변에 산책로나 가까운 공원을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 빠진 포구에는 어선의 진입로와 잠시 쉴 수 있는 흔들의자가 전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앞쪽으로 당진시가 송악읍 신평면 음섬포구 친수공간 개발에 나서는 장소입니다.

인천시 아라뱃길, 부산광역시 북항 친수레저공간 사업처럼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바다 조망을 볼 수 있는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정면에 서해대교와 행담도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한 음섬포구 가까운 주변에 위치한 매산 해양공원에도 바닷가를 구경할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데크길 끝에도 전망을 보며 쉴 수 있는 깨끗한 흔들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음섬포구는 일대 39만 8000㎡(약 12만 평)에 해양공원 등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항만친수시설을 만들 계획입니다.

대충 둘러보면 엄청나게 개발되는 것인데요.

지난해 12월 제4차 해양수산부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었다고 하니 어떻게 발전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정말 상전벽해라는 옛말을 실감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주변에 배들이 정박해 있는 부잔교에는 어업인 외에는 출입을 금하고 있는데요. 부잔교에서 정박한 배에서 화재가 일어나 정박한 배와 부잔교가 피해를 입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인공 호수 및 인공해변과 축제광장, 야외무대, 해넘이 언덕, 친수조각공원, 바닥분수물놀이장, 캠핑장, 물놀이장, 해양 박물관, 레저센터, 수상카페, 전망대 등의 해양레저 및 해양공원 관련 시설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최근 음섬포구 일대는 이미 수도권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을 검색해 보거나 길 가다 보면 바지락칼국수 업소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인심 좋은 바닷가라서 그런지 뛰어난 맛과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기에 먹어보기로 합니다.

가격대는 바지락칼국수는 1인분에 1만 원, 추가로 해물을 넣은 해물칼국수는 1만 5천 원 정도 합니다. 그냥 바지락칼국수를 시켰는데요.

육수를 황태를 넣고 끓여서 그런지 감칠맛과 구수한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기본적인 양은 매우 푸짐한 곱빼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먹거리 외에도 대표적으로 예쁜 모습을 가진 해어름카페와 로드 1950카페 등 해안가를 배경으로 하는 대형 카페와 리조트, 풀빌라, 호텔 및 숙박시설들이 주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나중에 또 들러서 밥도 먹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이곳의 점차 변화된 모습을 즐겁게 지켜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