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모두가족봉사단은 두리마을에서 행복이 플러스됩니다.

당진시 건강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두 가족 봉사단은 행복플러스라는 단원명을 가지고 부모와 자녀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봉사단입니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정기적으로 10가족이 두리마을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가는 길은 구불구불 논밭을 거쳐 푸른 하늘을 지나서 안내 표지판을 이정표를 보고 찾아갑니다.

처음에 이곳을 찾았을 땐 아이들이 보물지도를 보며 보물을 찾으러 가는 것 같지 않아?라는 아이의 말이 생각이 나네요. 그 보물은 아마 두리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중증 장애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 두리마을은 가정과 같은 주거환경 속에서 다양한 체험과 활동 건강관리 및 학습 등 개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응훈련과 재활능력을 향상시켜서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설립된 장애인 거주 시설입니다.

재활을 통한 자립 및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을 목표로 한 비전이 꿈이 아닌 목표로 자리 잡아 현실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매번 갈 때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장애인은 우리의 불편함을 대신 가져와 태어난 마음의 천사입니다. 장애는 틀림이 아닌 다름을 알려주는 이곳 두리마을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을 때면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것을 매번 알려주고 있습니다.

봉사하겠다고 왔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환경과 생활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오늘의 주어진 시간이 여기 계신 분들에게는 얼마나 큰 바람일지를 알기에 오늘 더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얻어 가기에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이 더욱더 기다려집니다.

이들의 권리가. 어쩌면 우리들에겐 당연할지라도, 이들의 권리가. 더욱더 존중받을 수 있는 권리임을 알려주었습니다.

창밖의 화단을 보니 정성스레 가꾸어져 있습니다. 창밖을 보며 쉬어갈 수 있는 휴게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력과 정성이 매번 올 때마다 느껴집니다.

이번 8월에는 두리마을 가족들과 행복플러스 단원들과 함께 슈링클스 만들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명화그림들과 캐릭터 그림들 속에서 내가 원하는 그림을 찾아서 색칠을 하는 이들의 모습이 우리들과 차이가 없음을. 틀림이 아님을 또 한 번 느낍니다.

아이들의 눈에는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엄마라고 부르는 저에게도 장애인들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있어서 혹시나 행동이 너무 커서 내가 못 보는 사이에 내 아이를 때리면 어쩌나. 소리를 너무 질러서 아이가 놀라진 않을까.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할 시에 내가 감당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함에 이 봉사를 시작하기까지 꾀나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한번 와보면. 이들도 얼마나 마음이 따듯한 사람들인지. 한번 와보면. 왜 또 가고 싶은지. 한 번 와보면. 이들이 얼마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그 정이 느껴집니다.

오늘의 만들기는 신기한 마술 종이 슈링클스로 키링 만들기입니다. 반투명한 종이가 코팅된 것처럼 반질반질한 느낌으로 한쪽 면은 약간 가슬 까슬하게 되어 있어서 까슬한 면에 색칠을 해서 미니오븐에 구우면 그림의 사이즈가 1/7 정도로 줄어들고 두께는 두꺼워지는데 구워서 나오면 구겨지고 찌그러져 있는데 납작하게 한번 호떡 누르미로 눌러주고 한번 식혀 주면 간단하게 나만의 열쇠고리 키링이 만들어집니다.

만들기를 하며 색칠하는 것을 도와주고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활동을 함께 합니다. 조금은 삐뚤어지고 느리고 맞다고 생각하는 색이 아니더라도 기다려 주고 잘했다고 응원해 주고 칭찬해 줍니다.

말벗이 되어주고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묻지 않아도 기다렸다는 듯 이야기해줍니다.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말도 안 되고 생뚱맞아도 그저 재미있고 어린아이가 된 듯 하하 호호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옵니다.

투박한 손이지만 칠해나가는 분들의 노력과 정성이 느껴집니다. 서로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비교도 하고 나만의 키링을 서로 자랑하는 모습이 이곳에 와서 오늘의 만들기 활동을 도와드린 게 보람된 하루의 시작을. 한 달을 마무리하는 기분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편견과 선입견 없이 우리는 틀림이 아니라 다름임을 또 한 번 새겨 봅니다. 다음 달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이 될 수 있도록 두리마을을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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