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해설사와 함께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박근령 기자]
남양주시는 4월부터 6월 그리고 9월부터 10월까지
‘마재마을 정약용 투어’를 시행한다.
‘마재마을 정약용 투어’는 정약용 시민 해설사와 함께
조선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마재마을을 걸으며
곳곳에 숨은 정약용 선생의 흔적을 찾아보는
도보 관광 프로그램이다.
투어 코스는
정약용 유적지 → 마재성지 → 능내역 →
연꽃마을 → 다산생태공원으로
정약용 유적지에서 시작하여
남양주의 여러 관광명소를 거친 후
다시 정약용 유적지로 복귀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투어의 총거리는 4km로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정약용 투어 참여는 구글폼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온라인 신청을 해두면 투어 일정, 유의사항, 준비물 등
상세 내용이 투어 하루 전 문자로 공지된다.
투어 현장에 도착하면 해설사가 정약용 투어 관련
안내문과 관련 기기, 이어폰을 지급한다.
투어가 끝난 후 안내문과 이어폰은 가져가도 되며
관련 기기만 반납하면 된다.
정약용 유적지
첫 번째 코스는 정약용 유적지다.
정약용 유적지는 정작용 선생이 나고 자란 곳으로
생가인 여유당이 있다.
생가 뒤편에는 묘소가 있는데
집 뒷산에 묻어달라고 한 정약용 선생의 유언에 따라
생가 뒤편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이 묘소는 다산 정약용과 부인 홍혜완의 합장묘로
대부분의 양반가와 다르게 소박한 형태를 띠고 있어
정약용 선생의 실학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묘소에서 잠시 참배한 뒤 다시 생가로 와서
정약용 선생의 노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첫 번째 코스가 끝난다.
이곳에는 오디오 가이드도 있으니
마재마을 투어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정약용 선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마재성지
두 번째 코스는 마재성지이다.
산을 거쳐서 올라가다 보니 예쁜 풀과 꽃들이 많았다.
또 보리수와 오디나무 열매도 있어
따서 먹어 볼 수 있다.
마재성지는 한국천주교회 창립주역들의 생활 터전이자
가족 모두가 순교하고
시복시성의 영예를 얻게 된 성지이다.
정약용 선생과 그의 형님인 정약전, 정약종 모두
천주교이며 지금까지도 천주교 신자들이
자주 찾는 교인들의 성지이다.
기자가 투어를 하며 마재성지를 지나쳤을 때
미사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기자도 천주교인으로서
나중에 꼭 마재성지에서
미사를 드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능내역
세 번째로 능내역에 도착했다.
옛 중앙선 간이역이었던 능내역은
운길산역이 생기면서 2008년에 폐역된 곳이다.
하지만 이곳을 리모델링 하여 기차 조형물을 설치하여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기자도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좋은 추억을 남겼다.
능내역 너머로 보이는 묘소가 조선 초기의 문신 양절공
한확 선생 묘소라는 설명도 덧붙여 주었다.
능내연꽃마을
다음으로 능내연꽃마을로 이동하였다.
능내연꽃마을은 아직 한 여름이 되지 않았는데도
식물들이 다 푸르게 물들어 있어 경치도 좋고
터널길 안에서는 멋진 사진과
잠시 햇볕도 피할 수 있다.
해설사는 연화 낭자와 사공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이야기에서 유래하여 연꽃마을이 되었고
연꽃을 바라보며 보름달에 소원을 빌면
짝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문도 있다고 소개했다.
다산생태공원
마지막은 다산생태공원이다.
다산생태공원은 생태,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다양한 초화와 고사성어를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다.
공원은 풍경도 아름다워 사진찍기도 좋고
식물에 대한 설명도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기자는 투어 코스 장소의 설명도 좋았지만
이동하는 길에 있는 조형물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이동하는 내내 심심하지 않았다.
모든 설명이 끝나면 다산생태공원의
소내나루전망대 입구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마재마을 정약용 투어가 종료된다.
기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마재마을에 있는 실학박물관은
오는 10월 27일까지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전시를 진행한다.
물고기의 종류와 특징을 모아놓은 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주말에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진행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꽤 오래 걷는 여정이라 힘든 점도 있었지만
기자는 다산 정약용 선생에 대해 잘 알 수 있어 좋았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6월까지 진행하고,
9월부터 10월까지 하반기에도 진행하니
한 번 참여해 보기를 추천한다.
투어를 갈 때는 선풍기, 양산, 물 등의
용품들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이번 주말에는 덥다고 방에만 있지 말고
가족과 함께 ‘마재마을 정약용 투어’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좋은 추억 남겨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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