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산 인플루언서 밍짱이에요.

지난주 주말에는 하남에 있는

검단산에 가보았는데요.

예전에는 여름에 다녀와 봄꽃을 제대로

못 보았지만 이번에는 진달래, 개나리,

그리고 덕풍천 벚꽃까지 봄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하고 왔어요.

검단산 코스 중에 차량 회차하기 쉬우며

산객님들이 제일 많이 찾는 코스인

유길준 묘 코스를 들머리,

현충탑 코스를 날머리로 하여 다녀왔는데요!

초보 등산하시는 분들도 부담스럽지 않은

코스이니 봄 산행 떠나보시라고

빨리 안내해 볼게요!

하남 검단산 등산 기본 정보

검단산 657m

전체 거리: 7.69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등산 코스:

검단산 관광안내소 - 유길준 묘 - 조망점 - 검단산 정상 - 곱돌 약수터 -현충탑 - 주차장

사진 설명 : 검단산 지도(하남시 홈페이지 참조)

누적 고도: 644m

난이도: ★★☆

산행 일시: 2024년 4월 7일

사진 설명 : 검단산 트랭글 운동정보

유길준 묘 등산로와 현충탑 등산로는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코스이지만 원점회귀가 가능합니다.

현재 유길준 묘 등산로는 진달래가 피어 있는 곳이 많으며 현충탑 코스에 비해 완만해서

초보도 함께 산행하기 좋은 코스이지만 정상까지 편도 3.5km 정도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내심은 갖고 산행을 해야 합니다.

현충탑 코스는 계곡이 흐르며 쭉 뻗은 나무들이 초입이 분포하여 멋진 풍경을 자아내지만

마지막 계단이 많고 급경사로 이루어져 어느 정도 속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주차장 정보: 현충탑 진입로 공영주차장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272- 18

* 전일 2000원이며 야간은 무료로 운영됩니다.

진입로를 따라 길게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어 현충탑 코스로 원점회귀하실 분들은

현충탑 가까이 주차하시는 게 산행거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에요!

검단산 위치 정보

검단산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검단산

유길준묘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산1-16

현충탑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461-9

현충탑진입로 노상 공영 주차장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272-18


***봄 산행 시 주의해야 할 점***

* 봄은 꽃이 많이 피는 계절로 꽃 주위에는 벌들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강한 향수나 화장품은 지양해야 벌에 쏘이지 않아요!

* 평소에 땀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물은 충분히 챙겨요. 저는 일반 물과 이온음료를 한 병씩 꼭 챙기는데요.

산행 시 부족한 것보다는 꼭 충분하게 챙겨서 갈증이 나지 않도록 해요!

* 산행 전 스트레칭은 10분 이상 충분히 해주세요.

평소 쓰지 않았던 근육을 쓰게 되면 갑작스러운 통증이나 경련이 올 수도 있으니 주차장에서 가방을 챙기기 전 충분하게 스트레칭 해줘야 해요!

* 봄 산행이지만 올라가면서 땀을 많이 흘리고 정상에 가면 바람 때문에 추울 수 있으니 꼭 여분의 옷은 가방에 챙길 수 있도록 해요!

저체온증은 겨울보다는 봄, 가을에 많이 일어나니 여분의 옷이나 바람막이는 필수입니다!

* 산에 갈 때는 보조 배터리를 꼭 챙겨주세요! 우리나라에 있는 산들은 대부분 전파가 닿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핸드폰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 차이기 때문에 꼭 보조배터리를 준비해서 꺼지지 않게 해주세요!


등산 시작, 유길준 묘 코스로 오르기

따뜻한 주말을 맞이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검단산을 찾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오고 오랜만에 온 터라

이미 왔던 코스이지만 참 새롭더라고요.

유길준 묘 코스는 월남전 참전기념탑 쪽에서 왼쪽으로

쭉 올라가면 되는 코스로 따로 헷갈리는 길이 있거나

하진 않아서 초보 등산러에게도 사랑받는 코스예요.

엄마사랑 화장실을 지나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었는데요.

확실히 완연한 봄을 나타내듯 곳곳에 피어있는

진달래, 개나리, 벚꽃은 눈이 참 즐거웠어요.

이 코스의 장점은 초반에 쭉 뻗은 소나무가

매력적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계속

'와 정말 이런 맛에 봄 산행 오지~'라고

말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유길준 묘까지 쉼 없이 계단도 계속되니

숨 고르기도 함께해 줘야 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유길준 묘!

근대 한국사의 선각자이며 계몽사상가였던

구당 유길준과 그 직계가족의 묘소인데요.

구당 선생은 한국 최초의 미국 국비 유학생으로

서양의 정치, 사회, 문화, 교육제도 등

선진화된 문물을 국내에 알리셨다고 해요.

정상가는 길은 유길준 묘 오른편으로

물 한번 마시고 산행을 재촉해 보았어요.

진달래가 피어 있는 등산로를 따라

어느 정도 올라가니 쉼터가 있어

등산에서 빠질 수 없는 산뜻한 과일로

당을 보충해 주었어요.

산에 가면 꼭 더 맛있는 거 먹고 싶은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지그재그 돌계단을 지나고 나니

고도가 어느 정도 올라 저 아래

한강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중간중간 팻말도 잘 세워져 있고

현재 해발고도까지 새겨져 있으니

얼마나 더 가야 할지 가늠하기 좋더라고요.

능선에 다다르니 팔각정이 위에 있고

벤치가 놓여있는데요.

예전에는 못 보았던 팔각정이라 새삼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반부까지는 진달래가 모두 피었지만

팔각정 부근 진달래는 아직 피지 않아

검단산 고도가 꽤 되는구나 싶었어요.

얼마간의 나무 계단을 지나게 되면

드디어 정상을 만나게 됩니다.

검단산 정상 해발 657m

사실 산타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그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정상에 다다른 순간! 이 위에서

내려다본 순간을 잊지 못해

항상 산을 오르게 되니까요.

검단산은 동쪽으로는 두물머리로 합류하는 북한강과 남한강 및 팔당호가 보이고 서쪽으로는 하남 시내를 비롯한 이성산성, 남으로는 남한산성과 객산, 북으로는 예봉산과 두미강(팔당대교 부근의 옛 지방)이 시원스레 조망되며 하남지역은 물론 멀리 북한산과 서울시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고 해요. (출처 : 곱돌광산 약수터 앞 검단산 팻말)

정상까지 왔으니 인증 사진은 남겨 줘야겠죠?

다들 옆으로 서서 이렇게 찍어보세요.

날씬해 보이는 포즈로 제가 자주 쓰는 포즈예요:)

여기까지 올라온 자기 자신에게 쉼을 주듯

벤치에 앉아서 정상 조망을 즐깁니다.

저희도 정상에 앉아 간식도 먹고 이야기를 하다가

하산을 시작했어요.

현충탑 코스로 하산하기

정상을 충분히 감상하고 하산을 시작했는데요.

정상부에 있는 나무들은 아직 봄이 오지 않은 듯

싹이 나지 않고 있었지만

점점 내려가면서 푸릇푸릇 해지는 모습이

참 신기하더라고요.

계단을 어느 정도 내려와서

돌계단 아래에 다다랐을 때

봄을 더 빨리 찾은 나무들이

연한 연둣빛을 보며 싹을 틔우고

있더라고요.

곱돌 약수터에서 물도 가득 받아 마시고

하산을 하는데 확실히

계곡이 있어서 더 다양한 맛이 있었어요.

연둣빛이 초록빛으로 바뀌어 갈 때쯤

누군가 올려놓은 돌탑이 보여

저도 돌 하나 올리고 소원을 빌어보았어요.

나무가 만들어준 초록빛 터널을 지나니

신록이 가득할 여름 산행이 상상되기도 하더라고요.

나무가 만들어준 초록빛 터널을 지나니

신록이 가득할 여름 산행이 상상되기도 하더라고요.

계곡에서는 귀여운 다람쥐도 봐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검단산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초록색 생명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나무들 속에서

오늘 하루 또 산에서 힐링을 하게 됨을

감사하게 된 풍경이랄까요?

보기만 해도 안구 정화가 되는 그런 느낌이에요.

드디어 현충탑 코스로 하산을 완료하였는데요.

길가에는 이렇게 벚꽃, 목련과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하산하는 내내 콧노래가 나오더라고요.

겨우내 움츠렸던 기지개를 켜고 봄 산행을

준비하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하남 검단산 어떠신가요.

잘 정비된 코스는 물론 가는 길목마다

봄꽃들이 맞이해주고 쭉쭉 뻗은 나무들이

생명을 싹 틔우고 있으니

봄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그런 곳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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