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체화정은 도로 옆 아래 자리하고 있어

무심코 지나가다간 놓치고 마는

어찌 보면 숨어있는 명승지라 볼 수 있습니다.

체화정으로 내려가는 길목에서 보이는 장면은

도로 옆 풍경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깊은 산속의 무릉도원처럼 보입니다.

우물처럼 보이는 샘터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와

인공 연지로 흘러가게 만들어 놓은 모습인데요.

연못으로 흘러가는 수로에는

부레옥잠이 가득 덮여 있는 모습입니다.

부레옥잠은 8월~9월에 꽃을 피우며,

연못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부레옥잠의 행렬이 끝이 나고

수련이 연지를 덮고 있는 모습이 시작됩니다.

수련의 꽃말은 청순한 마음, 결백,

신비를 나타낸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제 막 꽃을 피우려는

수련의 모습이 신비하기도 합니다.

연지에는 삼신산을 상징하는

세 개의 섬이 있는데요.

연꽃이 가득 피어난 연지와

그 뒤로 보이는 정자가 한 폭의 그림처럼 보입니다.

작은 돌다리 2개를 건너

체화정으로 다가가 봅니다.

가는 길에 만나는 붉은 배롱나무꽃

초록의 기운이 가득한 연지에 정열적인 색상으로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문화유산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요.

조선 후기 대 학자인 이민적

1761년에 지은 정자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민적이 형 이민정과 함께 살면서

형제의 우의를 다진 장소인데요.

체화정이라는 당호와 기는

하지 이상진이 지었습니다.

‘체화’ 형제간의 화목과 우애를 상징하는 것으로

‘시경’ 소아 '상체 지화'에서 그 의미를 따왔습니다.

체화정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정자입니다.

18세기 후반 조선 후기 우수한 목조건축으로

정자의 전면에 연못을 만들면서

세 개의 인공 섬을 꾸몄는데요.

이러한 디자인이 적극적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조성해

조경사적인 가치도 높습니다.

배롱나무꽃 뒤로 보이는 체화정이란 현판

사도세자의 스승이었던 유정원의 친필입니다.

그리고 김홍도가 이민적 집안의

남다른 형제애를 기려 쓴 것이라 전해지는

담락재라는 조그만 현판이 하나 더 있는데요.

이는 평화롭고 화락하게 즐기며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뜻입니다.

체화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 팔작지붕 집입니다.

전면에 3칸 마루를 들이고,

후편 어간에 온돌방 1칸을 두면서

좌우 툇간에 마루방을 들인

간잡이 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안동 여행에서 만나는 체화정에서

우리 정자의 아름다움과

그 앞에 펼쳐진 연못을 감상해 보세요.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정한윤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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