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역사박물관에

한 번 방문하시어

옛 문헌들을 살펴봐 보시기 바랍니다.

감영이란?

조선시대 각 도의 관찰사가 거처하던 관청을 말합니다. 전국에 감영은 총 8곳이 있었고, 그중 충청도는 이곳 공주에 감영을 두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충청 감영입니다.

옛 충청감영 터

​충청 감영이 원래 있던 곳은 충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1602년 관찰사 유근이 이곳 공주로 감영을 옮겼고, 공산성과 제민천변으로 몇 차례 이전을 거듭하다 마침내 1707년에 봉황산 기슭의 현 위치(현재 공주 사대부고 자리)에 자리를 잡고, 1932년 일제강점기 때 대전으로 도청을 옮기기 전까지 약 200여 년간 충청 감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해요.

현재 공주 사대부고의 모습을 보면, 옛 충청 감영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을지 얼추 짐작이 되는데요.

자료에 따르면 19동 481칸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영의 정문을 포정문이라 하는데요.

옛 충청 감영이 있었던 자리라는 것을 기념해, 공주 사대부고 앞에 이렇게 '포정문'을 복원해 놓았습니다.

2층 누각에 '충청도 포정사(忠淸道布政司)'라고 적힌 편액이 걸려 있는데, 1920년대 사진 자료에는 '충청남도 포정사(忠淸南道布政司)'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재건립하면서, 편액의 이름을 바꾼 것 같아요.

​2층 누각은 관광객 누구나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2층 누각에 올라가는 길을 막고 있지 않습니다.

2층 누각에서 바라본 도로 전경 모습입니다. 이곳이 옛 충청감영이었다는 점에 착안해 도로명도 '감영길'이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정문에서 바라보았을 때 우측 방향 도로 건너편에 측우기 모형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저곳에 측우기 모형이 있는 이유는,

옛 충청감영에 '도광정유제'라 이름 붙인 측우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1837년에 제작되었고, 조선왕조가 끝날 때까지 약 70여 년간 궁주 감영에 설치되어 우량을 측량하는 데 사용되었는데, 1910년대 초 일본이 자기네 나라 기상청으로 강제로 옮겨갔다가, 1971년에 다시 우리나라에 반환을 했다고 해요.

현재는 서울 기상청에 보관되어 있으며, 세계 최초로 발명된 측우기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020년 2월 27일 국보 제329호로 승격되어 중요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고 합니다.

저 측우기 모형은 그걸 기념해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해요.

포정사 문루와 선화당

​공주 사대부고 앞에 위치한 포정문은 모형물이고, 원형을 옮겨와 복원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국립공주박물관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포정사 문루인데요.

충청감영을 이전하면서 해체가 된 포정사 건물을, 1993년 이곳에 다시 원형으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었고요.

​공주 사대부고 앞에 있는 모형물은 2층 누각에 올라가 볼 수 있었지만, 원형대로 복원한 포정사 문루는 추가 보수를 위해 출입이 제한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멀리서 바라만 봐야 했어요.

하지만, 이곳 포정사 문루에는 옛 충청 감영의 또 다른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선화당이라 불리는 관찰사가 공무를 집행하던 장소인데요.

'선화당'이란 이름은, 임금의 덕을 드러내어 널리 떨치고, 백성을 교화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선화당 건물은 1833년에 다시 세운 것으로 일제강점기인 1932년 공주 중동의 구 국립공주박물관 내로 옮겨 1972년 공주박물관이 신축 개관하기까지 박물관 전시실로 이용되었다고 해요. 그러다, 1988년 해체하여 1992년 현재의 위치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 선화당 앞에도 역시 공주 측우기의 모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옛 충청감영의 '포정사 문루'와 '선화당'의 복원된 건축물을 보았는데요, 역사적 의의를 살펴보기 위해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바로, 공주시 국고개길에 위치한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입니다.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공주시 국고개길에 위치한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2층 상설전시실에는,

충청 감영과 충청도 관찰사에 대한 역사적 자료들이 많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관찰사에게 내렸던 교서랄지, 청양 현감 이희가 충청감사에게 올린 첩정, 충청도 관찰사가 관내 수령의 인사고과 성적을 기록했던 근무 성적표인 '포폄절목', 충청감영에 소속된 역의 현황과 호구, 결전, 각종 세수 등에 대한 목록인 '금영총록', 충청도 소재 죄인 명단인 '전장배안'과 '전장수도' 등 굉장히 다양한 자료들이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저것들을 보니, 옛 조선시대 관찰사들의 업무도 상당히 고됐을 것 같습니다. 사극에서 보면 맨날 하릴없이 놀고먹는 줄 알았는데, 실제 열심히 일한 관찰사들은 쉴 틈이 없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에도 공주감영 측우기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역사문헌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으니,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에 한 번 방문하시어 옛 문헌들을 살펴봐 보시기 바랍니다.

1층 특별전시관은 그때그때 특별한 주제로 별도 전시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블록으로 만들어 보는 백제역사유적지구 특별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위치 : 충남 공주시 봉황로 75

포정사문루

위치 : 충남 공주시 웅진동

선화당

위치 : 충남 공주시 웅진동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위치 : 충남 공주시 국고개길 24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남용현 기자의 글을 더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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