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전
고창의 매력을 한곳에, 등나무숨 카페 & 고창 교촌리 멀구슬나무 “자연과 함께 즐기는 휴식”
고창의 매력을 한곳에,
자연과 함께 즐기는 휴식
등나무숨 카페 & 고창 교촌리 멀구슬나무
고창 주민들이라면 고창군청에 가 보지 않았더라도
군청이 어디쯤 자리하고 있는지 다들 아시죠?
특히나 고창군청 주변에
고창읍성, 신재효 고택, 고창 판소리박물관 등
고창의 유명한 곳이 가까이에 있어
한 번쯤은 눈에 담아 보셨을 것입니다.
■고창군청 앞 그곳, 등나무숨 카페
고창군청 건물 옆에 자그마한 하얀 건물도 보셨을까요?
눈치채셨군요.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고창군청 앞 등나무숨 카페입니다.
등나무숨 카페 건물이 하얀색이라 유독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바로 옆에 등나무가 심겨있는 쉼터가 있어서
한 세트인 것 같은 착각도 든답니다.
그래서 카페 이름이 ‘등나무숨’인데요.
등나무와 숨(쉴 수 있는 공간)을 합친 의미라고 합니다.
등나무숨 카페는 외관으로 봤을 때 그리 크지 않아 보였는데요.
차라리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크기가 왠지 모를 친밀감부터 느껴졌는데요.
먼지 하나 없이 깔끔한 건물의 모습에 이끌리듯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입구를 경계로 오른쪽은 음료를 제조하는 주방이 있고
왼쪽으로 손님들이 앉아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주방은 개방형이라 이리저리 바쁘게 주문량의 음료를 제조하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이 훤히 보입니다.
카운터 앞에 소소하게 주전부리할 간식들도 있는데요.
음료와 함께 먹으면 딱 좋은 카스텔라, 비스킷, 달달한 초콜릿과자들이 있어요.
카스텔라는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인데요.
달지 않은 맛에 저도 좋아하는 간식이라 반가웠습니다.
등나무숨 카페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인데요.
주문시 다회용 컵, 매장 컵, 일회용 컵을 말하면
맞춤으로 음료를 담아준다고 해요.
개인 텀블러를 가져오지 않는 분들은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이벤트로 개인 컵이나 다회용 컵을 5회 사용하면
매월 무려 300명(선착순)에게 소정의 상품을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등나무숨 카페는
전북 특별자치도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일회용품 없는 문화를 선도하는 노력에 감사패도 받았더라고요.
이제, 어떤 음료수를 마실 수 있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기본적인 커피 종류는 다 있고
달달한 스무디, 생강차, 대추차, 아이스티, 레몬·유자·청귤차도 다 있었는데요.
눈에 띄는 음료가 있었습니다.
생과일·복분자 쥬스와 복분자 식초음료였는데요.
복분자식초 음료는 천연 발효 식초라 먹기도 부드러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고창의 특산물 중 하나가 복분자잖아요.
타지에서 방문한 손님들도 등나무숨 카페서
고창의 특산물은 맛보고 가시라고
잊지 않고 메뉴에 넣어둔 센스가 빛납니다.
화려하고 다양하게 많은 메뉴는 아니지만
알짜 메뉴들로 구성돼 알차게 보입니다.
주문한 음료는 아기자기하게 마련된 매장 안에서 먹을 수 있는데요.
입구에서부터 노랑, 빨강, 분홍 꽃들이 소담스럽게 핀 화분들이
맞아주어서 봄기운이 물씬 풍겼는데
테이블에서도 알록달록한 소품들이 기분 좋게 합니다.
등나무숨 카페의 매력은 지붕 위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환한 빛과
벽면의 통창을 통해 주위의 풍경을 고요하게 바라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
매장 밖의 등나무 쉼터도 카페가 되는 점인 것 같습니다.
지붕 위 통창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더 없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는데요.
문득 살면서 우리가 얼마나 하늘을 보고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등나무숨 카페에 오면
하늘은 한번씩 바라볼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등나무숲 카페의 특별함은 이것만이 아니랍니다.
이곳은 고창군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진행한
아이갓에브리씽사업과 연관되어 있는 카페입니다.
고창군장애인복지관에서는 2019년 11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장애인개발원에서 주관하는 카페 아이갓에브리씽사업에 참여해
약 3년간 총 5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에 기여했는데요.
2023년 4월부터 카페 이름 및 장소가 변경되면서
아이갓에브리싱사업은 종료하게 되었습니다.
카페에 근무 중이었던 장애인 근로인은 고용 승계하여
카페 등나무숨이라는 이름으로 고창군청 앞인 이 자리에
카페를 오픈해 일자리와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이랍니다.
매장 안에서 제조되는 음료수나 주차장 방향으로 오픈된
테이크아웃 코너에서 받아 가는 음료수 안에
이런 특별한 손길이 더해져 있답니다.
■천연기념물, 고창 교촌리 멀구슬나무
고창군청 앞에 또 하나의 특별한 명소가 있는데요.
고창의 천연기념물, 고창 교촌리 멀구슬나무입니다.
수령은 약 200년정도 되었는데요.
높이 14m, 가슴높이 둘레 4.1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멀구슬나무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9년 9월 16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503호로 지정되었는데요.
전통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해요.
멀구슬나무는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고 하는데요.
잎의 즙은 농사용 살충제로 사용되었으며 열매는 약재와 염주로,
씨에서 추출한 오일은 샴푸·비누 등의 재료로 사용되고
목재는 간단한 가구 제작에 이용되었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에도 등장할 정도라니
선조들의 일상에 가까이에 있었던 나무였던 것이죠.
멀구슬나무는
주로 남부 해안 지방과 제주도 등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낙엽 교목으로
고창 교촌리의 멀구슬나무는 비교적 북쪽에서 자라는 유일한 고목이라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고창의 멀구슬나무가 우리나라 멀구슬나무를 대표하는 나무로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호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이 생깁니다.
고창군청에 방문하셨다면
등나무숨 카페에서 맛있는 음료 한잔 드시고
우람하게 뻗어 자라고 있는 천연기념물
고창 멀구슬나무도 눈에 담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풍요롭고 찬란한 고창의 매력을
마음속에 담아가실 수 있답니다.
고창 교촌리 멀구슬나무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중앙로 245 (고창군청 건물 앞)
등나무숨 카페
-운영시간: 월~금 8:30~5:30 / 토.일 휴무
-문의063)561-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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