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광역시 중에 유일하게 지하철(도시철도)가 없는 울산광역시는 사는 저는 타 지역에 사는 친구들에게 고래를 타고 다니냐는 말을 듣는답니다.

하지만 이제 당당하게 수소전기 트램 다닌다고 말할 날이 머지않은듯합니다.

이유는 바로 수소전기 트램 시승 체험을 하고 왔기 때문이죠.

2024년 4월 11일(목)부터 5월 10일(금)까지 주말, 공휴일을 제외하고 시승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체험이 아주 빠르게 마감되었답니다. 저도 겨우 빈자리에 신청을 했답니다. ^^;;

트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했고, 시승 장소는 울산광역시 남구 매암동 290-46번지로 예전 울산항역이 있던 곳입니다.

하루 총 3회 시간대별로 신청할 수 있었으며 시승 인원은 4월 23일까지는 50명 내외, 이후는 100명까지 신청이 가능했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었고 주차관리해 주시는 분이 따로 계셨기에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 후 입구에 들어서면 명단 확인을 하게 됩니다.

들뜬 마음에 조금 일찍 방문을 했고, 날씨가 꽤 추워 떨고 있으니 기관사님께서 안쪽 관제실에서 대기하면 알려주셨답니다.

관제실에 붙어 있는 수소트램 건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사업구간은 태화강역에서 공업탑을 지나 문수 월드컵 경기장, 신복교차로까지입니다.

관제실에서는 수소전기 트램 탑승자 안전 수칙과 함께 모니터로 수소트램에 대해 나오고 있었습니다.

구 울산항역의 노선을 이용해 시범운영을 한 것이고, 노선이 짧다 보니 3번 정도 왕복하면서 시승을 했습니다.

수소 전기 방식의 트램은 한 번의 수소 충전으로 장거리 운행이 가능합니다.

시승 시간이 되어 디자인도 멋진 수소 트램이 노선을 따라 들어왔습니다.

세계 최초 수소트램인 만큼 전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방문했다고 기관사님께서 전달해 주셨답니다.

출발 전 기관사님과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고요, 놓쳤다고 실망하지는 마세요. 끝나면 또 찍어주신답니다.

시승을 했던 수소트램은 세계 3대 디자인상까지 받았다고 하셨어요.

제가 방문했을 땐 부산에 있는 대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견학을 왔었답니다.

시승하는 동안 기관사님께서 왔다 갔다 하시는데, 그때 궁금한 걸 물어보면 친절하게 답해주셨어요.

출발하기 전 시간이 남아 있어서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울산은 지하철 공사가 힘든 도시랍니다.

이유는 중화학공업 관련 업체가 몰려 있기 때문이죠. 지하에 배관이 촘촘하게 깔려있거든요.

기관실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아이가 있다면 기관사님이 함께 사진을 찍어 주시기도 했답니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기관실에 들어가 보겠어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곳은 정류장이 표시되는 전광판이겠죠?! 하루빨리 도심 속을 달리는 수소트램을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승했을 때 트램이 조금 울렁거렸어요. 이유는 전용도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실제로 전용도로 위에서는 소음, 진동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최고 속도는 70km이고 처음에는 25km, 두 번째는 35km 정도로 이동했습니다. 영상은 15초 정도부터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양방향으로 포토존도 여러 군데였습니다. 오후 시간대에 아이와 함께 오고 싶었지만 이른 마감으로 엄마, 아빠가 오전에 오게 되었는데요.

좋은 경험이었답니다. 2029년 1호선이 상용화된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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