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식과 주제공연 빛의정원으로 즐긴 2025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오랜 농경사회였던 우리 선조들은 농업공동체의 많은 전통놀이를 즐겨왔습니다. 고단한 노동을 풀어내기도 하고 의식적이고 신성한 의미를 지녀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였습니다.

하지만 산업화, 사회적 변화 속에 거의 사라져 갔는데요 당진의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보존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올해는 기지시 줄다리기가 유네스코등재 10주년이 되는 해로 조금 더 특별하게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2025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는 첫날 국수봉 당제와 대동우물에서의 용왕제를 시작으로 둘째 날 개막식과 등재 10주년 기념식이 있었고 마지막 날 줄다리기 본 행사로 이어졌습니다.

4일간 주무대에서는 당진 전통 민속놀이, 태권도 시범, 거리예술공원 등이 진행되며 축제의 흥을 돋우었습니다. 개막식이 있던 둘째 날 야간 프로그램 위주로 2025년의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를 즐겨보았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넓은 야외 잔디마당으로는 체험부스와 당진을 알리는 많은 부스가 들어섰습니다. 마지막 날 본 행사가 진행될 넓은 마당을 따라 관람객들은 아주 편안하고 자유롭게 부스를 따라 축제를 즐깁니다.

어둠이 시작된 늦은 오후 대부분의 부스는 문을 닫았네요. 그럼에도 일부 부스가 운영되어 축제 즐기기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야간 체험의 경우 줄다리기 야간무드 등 만들기. 너에게 줄 떡 부스가 특히 인기였습니다. 그 밖에 충남 당진 방문의 해 당진시 관광 홍보관, 당진 소방서의 체험부스 순성 양조장, 순성 브루어리 등 당진의 농특산물이 진열, 소개됩니다.

당진시가 국립식량과학원과 수출용 특화 쌀로 개발한 아미 쌀을 원료로 한 아미주도 소개됩니다. 올해 기지시줄다리기축제 기념주로 선정된 아미주의 경우 축제 기간 동안 500병 한정 판매되었습니다.

공식행사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주무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둘째 날의 경우 오전 11시 줄 가래떡 체험이 오후 5시 유네스코 등재 종목 초청공연이 펼쳐진 데 이어 오후 7시 개막식 및 등재 10주년 기념식이 진행됩니다.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2015년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과 함께 유네스코인류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올해는 10주년이 되는 해로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에서 방문하였으며 기지시줄다리기축제를 전국적 축제로 이끌어온 분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됩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10주년 기념식은 기지시줄다리기축제의 의미와 발전과정을 알아가게 됩니다. 기지시는 조선시대부터 해상 문물의 요충지로 인근 지역 사람들까지 모여 제사를 지내고 줄을 당기면 재난을 이겨내고 나라의 안녕, 풍년을 기원하였습니다.

볏짚 4만단으로 야 40여 일간 200m 직경 1m 무게 40톤에 달하는 세계에서 제일 큰 줄을 제작 윗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뉘어 줄다리기를 하였습니다. 윗마을이 이기면 나라가 평안하고 아랫마을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 전해집니다.

어느 쪽이 이기든 모두가 행복한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해외 관계자와 기지시줄다리기축제 관계자 모두가 모인 가운데 진행된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주제공연 당진 판타지 해원의 줄이 화려하게 펼쳐집니다.

줄다리기의 전설과 스토리를 무대 예술로 재구성한 창작 퍼포먼스였습니다. 무용단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이어 소리꾼들이 등장하여서는 줄다리기의 전설을 전통소리로 풀어냅니다.

마지막 날 본 행사로 진행된 줄다리기의 줄은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약 1KM 떨어진 줄 제작장에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전시됩니다. 마지막 날 줄고사, 줄나가기, 줄다리리기의 대서사극 퍼포먼스가 3시간 동안 예고되었습니다.

양편으로 나누어 진행될 2개의 줄은 단단하게 포장 정리되어 전시되고 있음에도 200M, 40톤이란 설명 그대로 엄청난 두께와 길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축제 4일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위편 주무대에서는 야간 미디어 전시 빛의 정원이 진행되었습니다. 청사초롱이 길게 이어지며 밤길을 밝혀주고 박물관 주변으로 봄꽃 조형물이 들어섰습니다.

점점 어두워지면서 만개한 벚꽃과 조형물을 배경으로 화려한 라이트아트가 진행됩니다. 축제 4일간 밤을 화려하게 밝힌 환상의 정원이었습니다.

7시 공연이 시작될 때만 해도 다소 밋밋했던 빛의 정원은 시나브로 어두워질수록 화려해져 갑니다. 반딧불이가 들판을 날아다니고 야광 조약돌은 반짝반짝, 인공의 꽃과 자연의 꽃 사이로 레이저쇼가 더해지면서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다채로운 부스체험과 주제공연, 야간 미디어 전시 빛의 정원까지 아주 즐거운 축제 즐기기였습니다. 하지만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4일간 매일매일 달라지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최소 이틀, 낮과 밤을 모두 함께하여야만 했습니다.

내년의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기지시줄다리기축제 : 당진시 송악읍 안틀모시길 11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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