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행복한 세종, 아름동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클라이밍에서 제과제빵, 영화제작소까지(김기섭 기자)
청소년이 갈 곳이 없다고들 흔히 말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곳에 가보니 정말 없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다목적 체육관은 물론이고,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 요리 제과제빵실, 북카페, 방송콘텐츠 제작실, 동아리실, 뮤직스튜디오, 노래방까지 한 건물 안에 다 있었습니다.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는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세종국제고등학교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있으며, 세종누리학교 아름중학교 제2캠퍼스, 온빛초등학교 등도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또한, 어서각이 있는 아름뜰근린공원, 오가낭뜰근린공원, 제천 등 쾌적한 환경도 갖추고 있습니다.
세종시에는 이외에도 많은 청소년 시설이 있습니다.
수련관 :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북세종종합청소년센터
문화의 집 : 고운청소년센터, 새롬청소년센터, 조치원청소년센터
자유공간 : 보람청소년자유공간, 한솔상상센터, 반곡청소년자유공간
상담센터 : 상담복지센터, 세종특별자치시학교밖지원센터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는 고운청소년센터, 보람청소년자유공간과 함께 세종특별시가 직영하는 곳이랍니다. 다른 시설들은 주로 세종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합니다.
1층 현관에 들어서니 청소년들이 직접 꾸민 것으로 보이는 눈에 뜨였습니다.
직접 기른 식물, 그린 그림과 함께
뒤섞인 낱말 카드가 완성된 문장을 요구하고 있었지요.
낱말을 조합해 봅니다.
"청소년이 행복한 세종을 만들겠습니다."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오제상 센터장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청소년은 놀아야 한다!"
이 한 마디에 그분의 철학과 신념이 모두 담겨 있는듯 하였지요.
놀면서 배우는 곳'
그래서 청소년이 행복한 공간
모두가 일등을 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오늘도 남세종종합센터 가족들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1층 홀에 전광판 시설이용현황표가 세워져 있어 현재 이용 현황과 대기자 순번을 알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무척 한가한 편인데, 주말에는 꽤 대기 시간이 긴 것 같습니다.
대기는 1팀당 1개만 가능하며 1~2층에서만 순서를 기다리라고 되어 있군요.
대기자는 진동벨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호출 후 5분이 지나면 다음 대기자로 넘어간다고 해요.
대기하는 동안 1층 북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쉴 수 있습니다.
북카페에는 보드게임 자료들이 진열되어 있어 대여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생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러 왔다는 이 학생
대기 시간이 길어서 할머니와 보드게임 하는 재미에 빠져 있군요.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는 지상 3층 건물인데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자율이용공간
청소년의 재능계발을 위한 재능계발 공간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프로그램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층에서 눈에 확 뜨이는 시설이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이었습니다.
이곳은 아무나 이용하면 위험할 수 있어서 프로그램으로만 진행합니다.
방문한 이 날은 초등 초급반 아이들이 2학기 첫 시간 수업을 받고 있었지요.
스포츠 클라이밍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는군요.
권영장 강사님은 20년 이상 스포츠 클라이밍 경력자로 세종시산악연맹 스포츠클라이밍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주의가 산만한 어린이들도 클라이밍을 하다 보면 안정을 찾고 집중력이 높아져서 학업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시네요. 건강해야 학업에도 정진할 수 있으니 운동과 병행하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지요.
다목적 체육관도 꽤 넓습니다.
이곳에서는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청소년 스포츠 행사도 진행됩니다.
청소년운영위원회실에서는 중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메아리'라는 청소년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북카페 활용 방안, 각종 행사 추진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고 진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든든하였답니다.
학생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세종시 최고, 최강 청소년 종합시설일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 오셔서 미래와 행복을 디자인하세요!"
요리 제과제빵실에서는 강사님의 지도에 따라 제빵 실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강생들이 주로 초등학생들로 보이는데 무척 진지하네요.
시설들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전문가들도 요리 실습을 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 같았습니다.
이건 또 뭔가요?
방송콘텐츠 제작실이라는군요.
영화 세트장을 만들어 놓은 거로군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영화까지 만들어낸다니 정말 놀랍군요.
2층에는 각종 강의실과 동아리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영상제작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답니다.
체스 수업도 열리고 있네요.
첫 수업이라서 아직은 서툴지만 제대로 배우면 실력이 일취월장하겠지요.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서는 2024년 9월 10일부터 12월 말까지 총 30개의 강좌가 12~24회기에 걸쳐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포츠 강좌, 세종시체육회 연계 생활체육 교실, 공연예술강좌, 예술공예, 인문과학, 식음료요리 등 정말 어떤 게 없나 찾아볼 정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고등 청소년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공방이라는 전문 심화과정도 운영합니다.
네일아트, 디지털일러스트, 바리스타, 영상디자인, 베이킹 공방 등 미래의 전문가를 기르고 있었지요.
각종 공연과 발표회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도 있습니다.
뷰티룸, 공연대기실도 함께 있어 공연 장소로 최적인 것 같았습니다.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방과후아카데미, 한빛반과 새론반도 이곳에 있습니다.
3층에는 뮤직스튜디오 등 음악 관련 시설들이 있습니다.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데, 청소년들의 기술 수준이 꽤 높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마침 밴드 동아리 '리플레이'가 연습을 하고 있었답니다.
2024년 10월 19일에 있을 세종보람축제 공연에 출연한다고 하는군요.
실력이 꽤 높다는 생각이 드는데 축제하는 날 가서 응원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컬 연습을 위한 노래방도 3실이 운영되고 있는데, 무료라서 그런지 가족들이 많이 찾고 있었답니다.
이외에도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경 정화 활동, 디지털 융합 활동, 각종 행사 참여 활동, 진로 교육, 문화예술, 교육문화 활동 등 분야가 무척 광범위하네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와서 쉬고 놀 수 있는 곳
놀면서 배우고 전문가 과정까지 준비하는 곳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며 꾸며 가는 곳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는 청소년이 행복한 공간입니다.
오제상 센터장은 이렇게 당부합니다.
"이곳은 청소년 전용 공간이지만, 평일 오전에는 유휴공간이 됩니다. 이 시간에는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체육 공간이 됩니다. 많이 오셔서 즐기고 가시기 바랍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청소년정보포털 사이트 '누리다'에 오시면 대관 신청도 가능합니다.
https://www2.sejong.go.kr/youth/kor/index.do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세종 달빛1로 227 (아름동 811)
평일 09:00 ~ 20:00(월요일 휴무, 공휴일 휴무)
토요일 09:00 ~ 18:00
일요일 10:00 ~ 18:00
문의 : 044-300-4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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