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만나는 청량한 바람 안성 아롱개 도시바람길숲
[김기년 기자]
지난여름, 끝날 거 같지 않아 보이던
폭염의 긴긴날들도 이제 9월과 함께
조금 수그러진 거 같은 느낌입니다.
아침저녁으로는 기분 좋은 선선함으로 활동하기 좋고
기분마저 상쾌해지는 이런 계절에는
우리 주변을 산책해 보는 것도
좋은 여가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이런 산책 명소,
걷기 좋은 산책길은 기본에다 산림 속
상쾌한 바람을 도심으로 끌여다
도심의 공기마저 순환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도시바람길숲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안성시 안성천변에 조성된
아롱개 도시바람길숲입니다.
지난 7월 26일 도시바람길숲 사업의 일환으로
아롱개 문화공원이 개장하였습니다.
아롱개 문화공원은 대나무 5,446주 서양측백 350주,
황매화 6,100주 등 교목, 관목으로 조성된
맨발 걷기가 가능한 산책로로
총길이는 왕복 350m이고,
폭은 성인 2명~3명이 교행 가능한 수준이고,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의 핵심 중 하나로
대나무와 다양한 수목들로 조성한 바람길숲으로
시민들에게 호젓하게 걷는 힐링 명소,
산책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입니다..
안내문에 의하면 도시바람길숲이란
도시 외곽에서 생성된 맑고 찬 공기를
도시 내부로 끌어들이고,
도시 숲에서는 대기순환을 통해
오염물질과 뜨거운 공기를 도시 밖으로 내보내는
길의 역할을 하는 숲이라고 합니다.
경기남부에 자리한 안성시는 도심을 둘러싼 금북정맥,
한남정맥, 부덕고백 능선 등
도시 외곽의 산림지역에서는
조림과 숲 가꾸기 등을 통하여 정화되고
찬바람이 부는 바람생성숲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산림지역에서 생성된 바람은 바람길을 따라
도심의 연결숲으로 들어온다고 하며,
도심의 연결숲은 바람생성숲과 디딤,
확산숲을 연결하기 위해 가로수 이중 식재 등
녹지를 조성하여 산림지역 바람생성숲에서 오는 바람을
도심 내 거점숲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디딤,확산숲에서는 기온차를 통한 미풍 생성으로
도심의 뜨거워진 바람을 내보내고
순환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길숲이라고 합니다.
포장재는 대부분 마사토로 이루어져
걸을 때 콘크리트와 달리 단단하지 않아
발의 피로감이 덜하며, 직선으로 오가는 방식이 아닌
8자 형태의 선형 산책로로
이용객에게 다채로운 산책의 느낌을 줄 수 있다.
높은 수목이 자리해
마치 깊은 숲 속에 묻힌 듯한 느낌을 받으며,
마사토로 이루어진 바닥은 발의 피로감을 덜고,
8자 형태의 선형 길은 걷는 맛을 주는
웰메이드 산책로입니다.
또한 화장실, 의자, 쉼터, 급수대, 세족장 등
편의시설이 적당한 간격으로 자리하고 있어
산책의 불편함은 없을 듯합니다.
아롱개 문화공원 옆에는
안성천이 흐르고 제방으로 조성된
도시바람길숲에는 사정터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올빼미바위의 불화살이 영봉천에 불을 밝히다는
멋진 제목으로 소개한 안내문이
공원 입구에 자리하고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곳에서 가까운 도기동 마을 안쪽 언덕에는
올빼미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었다고 한다.
1980년대쯤 이 바위를 헐어내고 도로를 만들면서
지금은 바위 밑동치에 약간의 뿌리만 남아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 올빼미바위에서 안성천 너머로 불을 쏘아
올리는 놀이가 있었는데 이를 낙화불놀이라고 하며,
보름달이 뜨는 날 불축제를 하거나 활쏘기 대회를 할 때
활을 쏘던 자리를 사정터라고 불렀다고 한다.”
안성시 산책 명소이자 도심 공기의 순환을 촉진하고
인근 숲에서 형성된 맑고 시원한 바람이 바람길을 통해
도심으로 들어오는 도시바람길숲의
긍정적 효과를 통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멋진 정책으로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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