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년째, 주민들의 손으로 만드는 강경콩밭열무축제
콩밭열무축제는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한 순수 민간주도형 축제입니다.
오늘은 이 전통적인 인심 좋은 채운2리 마을축제장을 다녀왔습니다.
강경 콩밭 열무 축제는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에서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지역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강경의 특산물인 열무를 주제로 하며,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경 콩밭 열무 축제에서는 열무비빔밥을 행사가 끝난 후 모든 사람에게 동네 주민들이 무료로 대접하고 있습니다.
콩밭열무축제는 채운 2리 마을 자치회가 도맡아 꾸미는 지역 고유의 마을축제로
‘황금빛 마을’이라 불리는 채운 2리 주민들이 공들여 재배한 콩밭 열무를 주제로 하는 지역 행사입니다.
여기 사시는 주민 한 분 한 분들이 황금처럼 소중하고 빛이 난다고 하여 황금빛 마을이라 하였답니다.
콩밭열무축제가 열리는 강경 채운 2리 마을회관 주변은
그동안 마을의 추억을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전시가 되어 있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며 외지인들에게는
마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그런 사진 전시입니다.
사진전 하는 틈에 시가 두 편이 있어서 잠시 읽어봤습니다.
바로 채운 2리 이장님의 시와 사모님의 시였습니다.
내용도 순수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신 시는 콩밭 열무에 대한 내용을 에쁜 글로 표현을 해주었답니다.
식전 행사로는 장구를 치는 마을 주민들의 동아리에서 이번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장구를 연주해 주셨으며 많은 분들에게 앙코르를 받아 즐거운 연주를 여러 곡 하였답니다.
많은 연습을 해서 그런지 소위 말하는 "삑사리"하나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어서 마을 이장님의 환영사와 논산시 백성현 시장님의 인사로 제12회 콩밭열무축제를 시작하였습니다.
백성현 시장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여 마을 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의 콩밭 열무의 주제가를 합창으로 부르는 시간입니다.
간단한 손동작과 함께 백성현 시장님, 채운 2리 김시환 이장님,
논산시 의회 조용훈 의장님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이제 축제의 공식적인 행사는 끝나고 열무비빔밥을 먹으러 갑니다.
채운 2리 마을회관 앞에서 열린 콩밭열무축제의 백미는 콩밭 열무비빔밥입니다.
매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감칠맛 나는 비빔밥을 나눠 먹는 전통적인 나눔의 행사이지요.
물론 식대는 안 받고 무료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은 물론 여기 오신 모든 분들에게 콩밭 열무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였습니다.
열무비빔밥을 먹으며 마을 주민들의 돈돈한 관계가 생기며 외부인들도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자리였습니다.
한쪽에서는 열무김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도 하고 있네요.
작년에는 열무김치를 다량으로 놓고 판매를 했는데요.
올해는 조금만 가지고 나오셨네요.
마을 주민들은 축제장을 찾은 분들에게 파전과 도넛을 실비만 받고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전은 할머니가 해주던 그런 맛이며 도넛은 설탕이 없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콩밭 열무는 콩이 떡잎을 띄우고 새잎이 돋아날 때쯤 열무씨를 뿌려야 제맛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작은 농촌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콩밭 열무를 강경 시장에 내다 팔던 어머니에 대한 향수는
물론 어머니들이 이어온 손맛을 길이길이 잇고자 출발한 축제라고 합니다.
축제장에서 먹었던 콩밭 열무비빔밥이 벌써 생각나네요.
낮에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내년 제13회 콩밭 열무 축제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내년에는 지인들과 함께 와야겠어요. [서포터즈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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