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체험 다녀왔어요
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서 보태니컬 카드 만들기 성인 대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카드 만들기 수업이 진행되었는데요. 모집이 마감되고 결원이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99
관람시간 10:00~17:00
휴관일 공휴일, 개교기념일 (5월25일)
관람료 무료
2024년 12월 18일 오후 3시에서 5시까지 두 시간 동안 수업이 진행되었는데요.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심현진 박물관 전시해 설사의 식물의 구조와 다양성에 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어서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하는 우리나라 고유종 구상나무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10년 10월에 “유전 자원에 대한 접근 및 이의 이용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가 채택되어 한국의 특산식물에 관한 유용 자원 식물들을 보전시키는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구상나무는 나고야의정서 협약 이전에 생물자원이 반출되어 충성심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식물에 관한 전시해설을 듣고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보태니컬 카드 만들기 수업은 보태니컬 아티스트 김민정 선생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크리스마스카드 만드는 수업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상징하는 색상과 식물에 관한 이야기를 알려주셨는데요. 호랑가시나무, 포인세티아, 구상나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호랑가시나무는 뾰족한 잎과 붉은 열매로 ‘크리스마스 나무’라고 불리는데요. 주로 따뜻한 전라도와 제주도에 군락을 이루며 사는 감탕 나무과에 속하는 자생 상록수라고 합니다. 붉은 열매는 예수가 흘린 피를 상징하고 녹색은 영원한 삶과 안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식물을 기록하여 보존할 수 있는 것이 식물 세밀화입니다. 식물연구의 산물로 정리된 식물체에 대하여 살아있는 식물의 해부학적인 미세한 구조를 비롯하여 사진으로 불가능한 부분이나 모양의 묘사까지도 가능합니다. 정확하게 표현하고 작가의 예술적 감각까지 가미되어 식물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작품입니다.
식물 세밀화 그림의 도안이 미리 준비가 되어 색연필로 색칠하며 진행되었습니다. 다양한 미술 재료로 활용하여 보태니컬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도안이 미리 그려져 있어 간단할 줄 알았지만 다들 1시간 넘게 몰입하며 카드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선생님께서 돌아다니면서 수강생들에게 조금씩 색칠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도안라인을 가늘고 진하게 그린 후 전체적으로 밑 색을 채색하고 잎맥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하며 채색합니다.
보태니컬 그림그리기는 식물학적 특징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카드 만들기뿐만 아니라 식물에 대한 특징을 그림 그대로 표현하고 그리며, 보태니컬 아트에 대해 경험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한 분들이 집중하며 나만의 카드 만들기가 완성되었습니다. 똑같은 도안과 재료로 만들었는데 완성된 카드는 모두 다 다른 모습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대전 한밭수목원에서 약용식물 세밀화와 식물 세밀화 교실도 운영하며 열대식물원에서 수강생들의 전시도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식물 세밀화 교실에 관심 있는 분들은 내년도 한밭수목원 홈페이지에서 공지 사항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은 2004년에 개관하여 2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을 운영하고 있고 수어 전시해설도 큐알코드 연결로 만날 수 있습니다. 또 표본 박제가 아닌 3D 프린터로 이용한 표본 프로젝트를 실시하여 박제 제작방식이 아닌 방법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충남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의 관람과 교육프로그램도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한해의 끝을 마무리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크리스마스카드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추운 겨울 행복하고 따듯한 마음을 나누는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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