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김연지


어린이의 감성을 담고 있는 동요! 아이들이 청량한 목소리로 부르는 동요를 듣고 있자면 저 역시도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송파구에서는 1997년부터 시작한 대표 어린이 음악제인 새싹동요제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28회를 맞이한 새싹동요제! 그 뜨거운 본선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제28회 새싹동요제>는 초등학생 나이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송파구 어린이들만 참여했다고 하는데 어느새 28회를 맞이하여 행사 규모가 점점 커졌고, 송파구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100개가 넘는 팀들이 지원했다고 해요. 7월 27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송파 청소년 센터 3층 대강당에서 동요제 본선이 진행되었습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5팀 참가 어린이들, 그리고 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가족들로 행사장이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습니다. 경연이라 시작 전에는 살짝 긴장된 분위기도 있었는데요. 이런 분위기를 풀어주시기 위해 사회자님께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진행해 주셨어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심사는 한국동요문화협회 김정철 대표님, 한혜원 기획위원, 지영순 이사님께서 해주셨습니다. 제28회 새싹동요제 현장의 분위기를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김태희(용인 한얼초등학교 5학년) - 봄아 오랫동안 놀다 가렴

어떤 대회든 첫 순서는 떨리기 마련인데 첫 무대를 열어준 김태희 어린이! 그럼에도 떨지 않고 자연스럽게 정말 잘 불렀습니다. 하루에 다섯 번씩 열심히 연습했다고 하네요.

정채윤 (안양 신기초등학교 3학년) - 풀잎세상

'찌르르 풀벌레 노랫소리', '꽃님들의 향기', '나비들의 미소' 등 가사가 아름다운 동요였어요. 아름다운 자연을 떠올리고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었어요. 이런 순수한 가사가 동요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정채윤 어린이가 맑은 목소리로 불러줬어요.

박서은(인천 영화초등학교 3학년) - 우리한옥

이번 새싹동요제에서는 우리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곡들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전했다고 하는 박서은 어린이는 '바람이 지나가고 하얀 창호지 문 사이로 달빛이 스며드는' 대청마루가 있는 우리 한옥을 아름답게 불러주었습니다.

박시우(서울 잠일초등학교 6학년) - 뱃노래

다음 참가자가 부른 동요도 우리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었는데요. 박시우 어린이는 멋진 한복을 입고 뱃놀이라는 동요를 힘차게 불러 주었어요. 소품으로 활용한 부채도 멋졌습니다. 박시우 어린이는 여섯 살 때부터 국악 동요를 불러왔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자신감 있게 무대를 즐기는 듯한 여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은설아라리(최소은 외 2명) - 씨름놀이

소품 준비와 율동 등 많은 준비를 한 것이 보이는 은설아라리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요. 서로 호흡도 척척 잘 맞고 마치 씨름놀이 한 판을 보는 듯한 재치 있었던 무대였어요. “대상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심사위원분들에게 씩씩하게 말하는 재치까지, 최고였어요!


김서준(인천 효성서초초등학교 4학년) - 달팽이 친구에게

긴장한 듯한 모습, 살짝 떨리는 듯한 목소리의 김서준 어린이! 하지만 그 덕분에 더욱 진심이 전해졌네요. 동요를 부를수록 동요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려운 고음도 무리 없이 잘 소화해 내는 모습을 보니 평소에 열심히 연습한 것이 느껴졌어요.

남지아(용인 신리초등학교 5학년) - 봉숭아꽃잎 엄마 사랑

딸에게 봉숭아 꽃잎을 정성스레 붙여주는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동요였는데요. 남지아 어린이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곡이었어요. 어릴 적 엄마와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동요의 아름다움에 빠져듭니다.

박세윤 (인천 신정초등학교 3학년) - 콩털이 사랑콩

'콩털이 사랑콩'은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신이 나는 국악 동요입니다. 고음도 많은 동요라 부르기 어렵기도 했다고 하는데 열심히 연습했다고 해요. 의상도 노래의 리듬과 잘 어울리는 멋진 선택이었는데요. 무대에서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도 철저한 준비의 결과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예은(서울 성내초등학교 4학년) - 하늘물

무대에서 떨렸다고 말했지만 너무나도 시원한 목소리로 멋지게 '하늘물'을 불러 준 신예은 어린이. 파란 하늘물에 넘실거리는 맑은 하늘물이 떠오르는 동요를 불러주었어요. 이 곡도 가사가 아름다운 국악 동요였는데 자극적인 가사의 대중가요를 많이 듣는 요즘, 어린이의 아름다운 동요를 들으니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았네요.

예그리나중창단(송예닮 외 5명) - 씨앗의 법칙

독창 무대도 멋졌지만, 아이들이 서로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 중창단의 무대도 특별했습니다. 예그리나 중창단은 '씨앗의 법칙'이라는 재미있고 신나는 노래를 율동에 맞춰서 불러줬어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서 꾸준히 연습했다고 해요. 화음에 퍼포먼스까지 완벽한 무대였네요!


최예지(용인 상하초등학교 4학년) - 별빛이름

'보랏빛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에게 내 이름 지어주면 밝게 빛내며 온 밤하늘을 다 돌고 내게 돌아오겠지'. 우주적이면서도 서정적인 가사의 곡이었는데요. 최예지 어린이가 노래를 부를 때의 표정과 제스처가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더욱 집중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염시윤(수원 매원초등학교 4학년) - 풀잎세상

맑은 목소리가 곡과 잘 어울렸던 염시윤 어린이의 노래! 동요 속 풀잎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아름다워지기를 바랍니다. 사회자분께서 말씀 주셨듯이 참가자들이 모두 수준이 높아서 심사가 정말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태정 (서울 서일초등학교 4학년) - 참 예쁜 꽃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떨지 않고 자신감이 유독 돋보이는 어린이 참가자였어요. 안정적인 노래에 간주 부분에 꽂을 활용한 센스 있는 안무까지 너무 멋있었어요!

하지우(서울 광남초등학교 4학년) - 가을하늘의 노을빛

맑고 부드러운 지우 어린이의 목소리는 노을빛으로 물들어가는 가을의 감성을 잘 표현해 주었답니다. 원래는 중창단으로 참여하려 했는데 이번에는 독창으로 참석하게 되었다고 해요. 다음에는 중창단으로도 만나보고 싶네요!

동요랑이중창단(서예원 외 8명) - 나를 꼭꼭 믿어줘요

공연의 마지막은 동요랑이중창단의 '나를 꼭꼭 믿어줘요'라는 곡이었습니다. '신나게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의 귀여운 의상만큼이나 귀여운 안무와 노래로 무대가 가득 찼던 시간이었네요.


동요랑이중창단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모든 참가자가 준비한 무대가 끝이 났습니다. 곡 사이마다 사회자님께서 재치 있는 질문으로 매끄럽게 진행해 주셔서 경연 같지 않고 한편의 콘서트를 보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행복한 시간이 된 <제28회 새싹동요제>. 모두 열심히 준비한 것이 보이고 실력도 다들 매우 좋아서 심사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심사위원분들께서도 어려운 심사였다고 말씀하셨어요.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송파청소년센터 청소년 오케스트라 '소리나눔'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김광민의 '학교 가는 길'과 프랑스 토속 춤곡인 '파랑돌'을 멋지게 연주해 주셨어요. 소리나눔의 음악을 듣다 보니 드디어 시상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새싹동요제를 처음부터 지켜본 저도 떨리는 느낌이었어요.


장려상은 박시우, 염시윤, 김서준, 남지아, 최예지, 하지우 어린이가 수상하였고, 우수상은 동요랑이중창단, 정태정, 박세윤, 신예은 어린이가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대상은 <제28회 새싹동요제>의 첫 시작을 연 김태희 어린이가 수상하였네요! 은설아라리, 예그리나중창단, 정채윤, 박서은 어린이는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행사는 단체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습니다. 축제와 같았던 제28회 새싹동요제!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로 부르는 동요를 듣다 보니 어느새 동심 가득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름다운 목소리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복한 동요가 더욱 많이 울려 퍼지는 송파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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