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부처님오신날 아이와 가볼 만한 절
매년 음력 4월 8일은
부처님 오신 날인데요
올해는 5월 5일 어린이날과 겹치네요
그래서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에
아이와 함께 광양의 가볼 만한
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백운산‘백운사’와
‘상백운암’은 광양 읍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인데요
동곡계곡을 거슬러 오르다가
용문사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약 3.4km를 더 오르셔야 합니다
백운사 가는 길의 산천은
그 푸르름을 더해 눈부시게
싱그러운 봄을 즐기는데요
산사 가는 길 양쪽으로
형형색색의 연등이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고 있어요.
산사를 오르는 내내 숲속에선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 등이
뒤섞인 자연이 만든 교향악이
끊임없이 연주됩니다
백운사는 백운산(1,222m)
남쪽 해발 700m 기슭에 위치하며,
신라 말 선각 국사 도선이
수행한 천년 고찰인데요
고려 1181년(명종 11년) 보조국사
지눌이 중창해 수많은 고승대덕이
수행한 절로 고승들의
향기가 서린 사찰이에요
백운사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백운당,
연화당, 요사채, 공양간, 종무소,
무량수전, 보림당, 금선대 등이
모여있는 아담한 사찰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인
대웅전은 백운사의 중심 법당으로,
석가삼존불을 모시고 있는데요.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단정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전각이에요.
백운사 대웅전에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17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 유물이 있는데요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보물로 등록하기 위해
신청한 상태라고 해요
종무소와 산신각 사이에 자리 잡은
보림당은 도선국사 기도 도량인데요
바로 이곳이 부러진 나뭇가지에서
나온 물을 마시고 무릎이 펴졌다는
고로쇠 전설의 고향이에요
백운사는 오래된 역사에 비해
가람의 규모도 별로 크지 않지만,
산사다운 분위기와 정취만큼은
국보급 사찰이에요
그저 서성이기만 해도
좋을 산사에서 연둣빛 잎사귀가
반짝이는 나무를 보고 있으려니
일상의 미움과 짜증은 이내 사라지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오는 치유와
평화가 느껴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사찰 63호로
지정된 백운사는 천년의 한국 불교
역사와 문화를 함께하며 조상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천년 고찰이에요
조용한 암자에서 굽이치는
산 능선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깊숙한 곳에 켜켜이 쌓인
속진(俗塵)까지도 말끔히
씻겨나가는 듯해요
백운사에서 상백운암 까지는
임도를 따라 약 1.2km를
더 올라가야 하는데요
차로 가면 금방이지만 도보로도
20분 정도 거리라서 날씨 좋을 때
가볍게 걸어가기 딱 좋아요.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상백운암 가는 길목에
눈 속에서 애절한 그리움을
흰빛으로 꽃피우는 제비꽃이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네요
상백운암에 올라서니
암자의 이름처럼 절벽 주변을
하얀 구름이 절을 호위하듯
감싼 성스러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상백운암은 백운산 해발 1040m에
위치한 백운사의 산내 암자인데요
보조국사 지눌 등 고승들의
수행처였던 이곳은
천하제일의 길지라고 해요
상백운암은 인법당 , 법당 ,
봉서당 , 해우소 등이 있는
조그마한 암자인데요
스님들의 수행 정진과
불자들의 기도처라고 해요
‘천하의 길지’에 자리 잡은
상백운암은 사찰의 고즈넉한 정취와
산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곡우가 지났는데도 눈 쌓인
백운산을 바라보니 구름도
산을 넘지 못하고 걸려있네요
이 길이 백운산 정상을 최 단거리로
다녀올 수 있는 백운사~상백운암
등산 코스인데요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1.6km이며
완만하고 편안한 코스에요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찾은 천년고찰에도
간밤에 봄비가 내렸는데요
春夜喜雨(춘야희우)가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듯,
부처님의 자비가 온 세상에
스며들길 기도하고 하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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