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한 대청호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지명산 대청정'

대청호가 봄을 기다리며 조심스럽게 봄의 문을 엽니다. 가지마다 피어나는 연둣빛 새싹들이 겨울의 끝을 알리며 대청호의 물가에는 봄을 알리는 꽃들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꽃망울들이 하나 둘 터지기 시작하면 마침내 대청호는 화려한 봄옷을 입고 방문객 눈길을 사로잡을 준비를 합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양지바른 곳에는 노란 산수유 꽃이 봄의 첫인사를 전합니다.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소중한 소식으로 새로운 시작과 희망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듯합니다.

신탄진 방향에서 로하스 가족공원 주차장으로 가는 길 미호교를 지나 우측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로하스 가족 공원 방향 비상 여수로 올라가는 길 건너편에는 영산홍으로 조성되어 있는 커다란 하트 모양이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청댐 인근에 2014년 대청댐 보조여수로 가 조성됐는데 댐 본체의 안전을 보호하고 홍수 상황에서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류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인데 이 보조 여수로 가 생기면서 로하스 캠핑장도 함께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로하스 가족공원 캠핑장 주차장 건너편 지명산 대청정으로 향하는 길목입니다. 시내버스는 72번 정류장은 로하스 캠핑장입니다.

등산로 길이 잘 정돈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20분 정도 산책하기 좋은 둘레길 등산로입니다.

대청댐 보조여수로 준공 기념비와 사업개요가 뒷면에 새겨 있습니다.

미호정(渼湖亭) 주변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고요한 순간을 즐기고 싶을 때 미호정(渼湖亭)은 좋은 피난처가 될듯싶습니다.

보조여수로 보안을 위해 지어진 것 같은 감시탑이 있습니다. 시내버스 72번이 보조여수로 도로를 지나 삼정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청댐 보조여수로는 기상이변에 대비한 방류 능력 증대로 대청댐 안정성 확보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중력식 댐 + 방수로 방식으로 공사기간은 2004.4~2014. 12입니다.

보조 여수로를 지나면 삼정동과 민평기 가옥, 이현동, 추동으로 이어집니다.

감시탑을 지나 대청정으로 가는 길목으로 마주하는 대청호는 그림 속 한 장면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늘 그곳에 있지만 항상 새롭고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확 트인 호수 조망을 보며 평탄한 둘레길로 천천히 발길을 옮겨봅니다.

대청호 오백 리 길 구간은 등산 동호인들이 나무에 걸어놓은 리본을 나침반 삼아 걸어 나가도 길 잃을 걱정이 없답니다.

지명산 정산으로 오르는 길로 접어들면 정상에 '지락정’ 이라는 정자가 지명산 정상임을 알려 줍니다. 산 동쪽 기슭에 “지명”이라는 마을이 있어 지명산으로 명명되었는데 지락산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대청정'(대청정 0.2Km)이라는 정자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일상의 걱정들은 점차 멀어지고 자연과의 교감만이 남는 것 같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아름다움에 시간이 멈춘듯한 일상을 잊고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호수에 비친 햇살과 주변을 둘러싼 푸른 소나무들의 조화는 대청정을 찾는 여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듯합니다. 대청정은 전망도 좋지만 정자 자체가 운치와 멋을 풍깁니다.

정자에 앉아 물결에 반짝이는 대청호를 바라보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답답한 가슴 한구석을 털어낼 수 있는 확 트인 조망이 일품인듯합니다.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는 묘한 형태의 소나무는 그 자체로도 예술작품 같습니다. 우아하게 휘어진 소나무의 모습은 시간의 무게와 자연의 힘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생명력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대청정의 고요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대청댐 비상여수로 방향으로 되돌아오며 마주하는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대청호의 물은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이곳에 서 있는 순간 모든 것이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미호정(渼湖亭)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 아래 미호교와 대청댐에서 내려오는 금강 물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호정(渼湖亭) 부근 목련 꽃이 꽃망울이 터지기 전 모습은 마치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의 속삭임 같습니다. 기다림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시간, 무척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지명산 대청정만 들리기에 조금 아쉬움이 남을 때 풋살장 전망대 근처 대청호 누리길을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대청호 누리길입니다. 대청호 오백 리 길 대청댐 물 문화관 뒤편으로 올라 걸으면 이 길과 만나게 됩니다.

대청호를 향해 문을 만들어 문을 열면 대청호가 보이게 한 설치작품 같은데 작가의 설명이 없어 작품 설명은 할 수 없습니다.

보통 어떤 특정 장소의 자연 경관을 강조하기 위해 설치하고 관람객으로 하여금 그 장소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의도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비밀의 숲 - "2020년 여름,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장미)의 피해로 뿌리가 반쯤 뽑힌 상태로 쓰러져 길을 막고 있었으나 통행할 수 있도록 정비해 나무를 완전히 뽑지 않고 뿌리를 보존하여 생명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대청 호반길을 연결한 걷기 좋은 길입니다. 대청호의 푸르른 물빛과 주변의 풍경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선사합니다.

물 문화관에서 약 1.5Km 지점부터 호수 전망이 펼쳐지는데 이때 호수 건너편 청남대를 조망하면서 발길을 옮기게 됩니다. 멀리 청남대 전망대가 보입니다.

물 문화관 뒷산에서 시작한 1구간의 전망 쉼터를 내려오면 영화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에서 본듯한 나무의자가 나무 아래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어 나무의자에 앉자만 있어도 그림이 되는 풍경을 연출해 줍니다.

연리지 나무는 두나무의 줄기나 가지가 맞닿아 결이 서로 통한 나무로 흔히 화목한 부부나 남녀 사이에 비유된다고 합니다.

로하스 가족공원 풋살장 옆을 지나 운치 있고 정감 있는 참나무 아래 나무의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10여 분의 여정, 대청호의 매력에 빠져 산책 같은 산행해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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