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조윤희


산은 높고 물은 맑다고 하여 흔히 아름다운 경치를 뜻하는 산고수청(山高水淸)에서 지명을 따왔다는 산청은 이름부터 웅장한 기운을 풍겨내고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과 아름다운 계곡, 물줄기가 굽이굽이 ... 그래서 생긴 둘레길이 바로 지리산 둘레길이겠죠?

동강 - 수철(12.1km), 수철 - 성심원(15.9km), 성심원 - 운리(12.5km), 덕산 -- 위태(10.9km)의 네 구간으로 이루어진 지리산 둘레길을 만들어 멋진 산청군의 자연경관을 걸을 수 있다는 설렘이 컸지만 최근에 새로 생긴 둘레길이 있어서 산책 삼아 동행한 선생님과 걸어보기로 했네요.

9월의 시간과 색을 품은 듯 흐르는 강을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는 건강길이 덕천강을 따라 올해 조성이 되었다고 해요.

산청군 시천면에서 시작하여 하동군 화개면까지 흐르는 덕천강을 따라 조성됝 황톳길을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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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 기념공원

-주소: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481-2 일대

산천재에서 덕천강 쪽으로 내려오면서 둘레길을 걸으려는데 지리산국립공원 50주년 기념으로 만든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포토존으로 만든 것 같았어요.

산청 여행하실 때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겨도 좋을 것 같더군요.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지리산의 자연, 역사 등 지리산에 대한 간략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었네요.

지리산 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7년에 만들어진 기념공원이며,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에 대한민국에서 첫 번째로 국립공원에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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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비문화연구원

-주소: 경남 산청군 시천면 남명로240번길 33

(지번. 사리 900-27)

-운영 시간: 월~금 09:00 ~ 18:00

-정기 휴무일: 매주 토, 일요일 / 법정 공휴일

덕천강 건강길에서 한국선비문화연구원도 있어서 황톳길을 걷기 전에 잠시 들렸었네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우리 역사상 가장 훌륭하고 성공한 교육자로 평가받는 영남학파의 거두 남명 조식 선생의 실천적 선비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국가 사회적 정신문화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산청군이 중앙정부와 경상남도의 지원으로 건립한 곳이라더군요.

덕천강 황토길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사리 900-1 일대

덕천강 고향의 강 산책길이라는 안내판과 함께 산청을 같이 방문한 선생님과 노량 노량 갑자기 다가온 가을 향기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길을 걷기 시작했네요.

요즘 각 지자체에서는 건강을 내세워 맨발 트래킹 길을 많이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산청도 맨발 보행로를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산청의 젖줄 같은 덕천강을 바라보면서 만든 트래킹길은 황토와 자갈이 적절히 구분되게 만들어 건강을 많이 고려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산청군 시천면 덕천강변 솔밭공원 일원에 조성한 맨발로 거닐 수 있는 건강길은 총 2억 3,000여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황톳길(610m), 자갈길(110m), 황토체험공간(20.2m²)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작은 도서함도 있고, 긴 의자도 있는 것을 보니 걷다가 쉴 겸 강변에 앉아서 독서를 해도 좋을 것 같았고요.

약 8,900여 본이나 식재한 백일홍이 있어서 꽃길이 된 건강길을 걸으면서 맨발 걷기의 효능에 대해 잠시 알아볼까요?

‘땅’(Earth)과 ‘현재진행형’(ing)의 합성어로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행위를 어싱(earthing)이라고 하지요. 이것은 단순히 걷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지구와 우리 몸을 연결한다는 의미가 있답니다.

맨발 걷기의 효능에 대해 알아볼까요?

1. 다리와 신체 기능 강화: 신체의 독특한 감각 발달을 촉진시켜 신체 통제력을 향상시키고 움직임 측면에서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답니다.

2. 뇌 기능과 인지능력 향상: 발바닥에 분포하는 모세혈관은 우리 몸의 다른 부위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서 손발을 자극하면 뇌를 직접 자극하는 효과가 있지요.

3. 불면증 개선: 발 밑 피부를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몸 전체에 산소와 영양분을 적극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 역시 완화시킬 수 있어요.

4. 혈액순환개선 및 통증 완화: 발바닥 근육을 강화하면 허리, 골반, 무릎 등 다른 부위로 부담이 분산되어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맨발 걷기에 좋다고 해서 함부로 맨발로 길을 걸으면 안 된다는 것 아시죠?

지표면의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 부상의 위험이 없도록 맨발 걷기로 조성된 숲이나 길을 걸어야만 된답니다.

길을 걸으면서 '접지(接地. 맨발로 땅과 직접 접촉하는 행위)'하는 법도 알아서 걸으면 좋을 듯하네요. 뒤꿈치부터 발바닥 - 발가락 쪽으로 체중을 실어 걸으면 된다는 사실. 어렵지 않지만 놓치기 쉬운 걸음 걸이법이기도 하지요.

마침 황토체험공간에서 황토 족욕을 즐기시는 마을 주민께 허락을 받아 발 모델을~~~^^

황토가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안 하느니 못하게 되는 결과 즉 파상풍이라도 걸리면 위험하니까요. 그리고, 평소에 발뒤꿈치 통증으로 고생하시거나 관절염이 있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내 몸에 맞도록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솔밭공원 맨발길의 양끝에는 세족장과 신발장 등 편의시설이 있어서 어디에서 산책을 마치던지 상관이 없겠더라고요.

세족장에서는 발 씻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꼭 맨발로 들어가 세족하고 나오셔야 해요.

황토가 잔뜩 묻은 발을 직수로 발에 묻은 황토로 1차 세족을, 발에 묻은 황토가 덜 지워진 부분은 워터건으로 시원하게 쏘아주면 강한 수압으로 시원하게 씻겨나간답니다.

그리고 에어건으로 강한 바람을 날려주면 세족 끝~~~

중산리 계곡과 대원사 계곡에서 흘러내려온 두물이 만나는 덕천강을 따라 조성

된 건강길은 덕천시장에 온 김에 걸어도 좋고 덕천서원이나 산천재를 여행 온 김에 들러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산청군, 여행할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니,

"나는 네가 자랑스러워~~"

덕천강 황토길

✅ 주소 :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사리 900-1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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