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쉼표를 찍고자 찾은

보령 개화예술공원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183-1


어느덧 찌는 듯한 열기가 온 세상을 감싸 안는 여름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계절, 마음의 쉼표를 찍고자 보령 개화예술공원을 찾았다.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발걸음을 옮기니, 자연의 섬세한 손길과 인간의 예술적 영감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이곳에서 마음이 절로 탄성을 지르게 된다.

개화예술공원은 그저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온몸으로 아름다움을 느낀다.

모산조형미술관을 중심으로 펼쳐진 푸르른 숲과 정원은 마치 살아 숨 쉬는 갤러리와도 같았다.

곳곳에 자리한 독특한 조각 작품들은 발길을 멈추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매 순간이 새로운 발견과 감동의 연속이었고, 그 감동은 오래도록 가슴 속에 여운으로 남았다.

도로를 벗어나 작은 천을 건너니, 마치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개화예술공원의 입구에 도착해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 넓은 터의 빈 공간에 차를 세운다.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리자, 눈앞에 우뚝 선 거대한 조각 작품이 나를 반긴다.

그 압도적인 존재감에 잠시 숨을 고르며, 이제부터 시작될 예술과의 대화에 가슴이 설렌다.

이 작품은 마치 공원의 수호자처럼, 앞으로 펼쳐질 아름다운 보령 여행의 서막을 알리는 듯하다.

이곳에서 처음 방문한 곳은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공간인 모산미술관이다.

예술가의 섬세한 손길로 빚어진 듯한 모산미술관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걸작이다.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는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영감 어린 작품들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미술관을 나서면 푸르른 자연이 품은 야외 조각공원이 펼쳐져, 하늘을 배경 삼아 예술과 자연의 완벽한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호기심 많은 방문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미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예술의 세계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 여행에 지친 발걸음을 쉬어갈 수 있는 아늑한 카페테리아에서는, 따뜻한 음료와 함께 그동안의 감상을 되새겨 볼 수 있다.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며 1층 전시실에 들어선다.

긱각의 작품 앞에 멈춰 서서, 작가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한 그림들과 조용히 대화를 나눈다.

시간이 멈춘 듯 여유롭게 작품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마음속에 잔잔한 파문이 일어나는 것을 느낀다.

이어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며, 문득 이곳이 성인만의 특별한 공간임을 상기한다.

각 그림 앞에서 오래도록 머무르며, 작품에 담긴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때로는 공감으로, 때로는 새로운 깨달음으로 마음이 채워진다.

이렇게 여유로운 걸음으로 전시실을 돌아보는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의 세계에 온전히 빠져드는 귀중한 시간을 보낸다.

모산미술관을 나서서 오른쪽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풀밭길 옆으로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듯한 조각 작품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각 작품은 마치 오랜 시간 그 자리에서 방문객을 기다려왔다는 듯 당당하게 서 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아, 자연스레 발걸음이 멈춘다.

때로는 작품 앞에 서서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때로는 뒤로 물러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각 예술 작품이 전하는 독특한 메시지와 감동을 온전히 느끼려 노력한다.

마치 거울을 펼쳐놓은 듯 유리처럼 맑고 잔잔한 호수가 눈앞에 나타났다.

호수의 수면은 하늘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호수 한가운데에는 작은 섬이 자리하고 있다다.

섬 위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고고하게 솟아 있다.

연못 주변에서는 꼬마열차와 페달보트,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개화예술공원의 정성스레 가꿔진 이 아름다운 공간에 발을 들이는 순간, 일상의 무게가 한순간에 내려앉는 것을 느낀다.

오랜만에 진정한 의미의 '힐링'을 경험한다.

꽃들의 은은한 향기, 나무들의 바스락거리는 속삭임, 그리고 때때로 들려오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어우러져 자연의 교향곡을 만들어내고 있다.

잘 정돈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예술작품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에 마음이 정화되는 듯하다.

개화허브랜드로 발을 들이는 순간,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광경에 발걸음이 멈춘다.

맑은 물속에서는 반짝이는 금붕어들의 무리가 우아하게 춤을 추고 있다.

수면 위로 햇살이 반사되어 만들어내는 찬란한 빛과 어우러져, 금붕어들의 붉은 비늘은 더욱 생생하게 빛난다.

이 예상치 못한 환영에 "와!" 하는 탄성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일방통행 표지판을 따라 개화허브랜드를 돌아본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숲이 선사하는 진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인다.

울창한 나무들이 어우러진 향기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귓가에 들려오는 물소리를 따라가보니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맑고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이 소리를 들으니 더위마저 싹 가시는 듯하다.

후각과 청각이 동시에 자극받는 이 순간, 온몸에 상쾌한 기운이 퍼져나간다.

마치 자연이 내어주는 모든 감각적 선물을 한 아름 안은 듯한 기분이 든다.

개화예술정원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하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포토존들이 마치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각각의 포토존은 세심한 손길로 장식되어, 모든 것이 완벽한 인생 샷을 위한 무대가 된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동행인과 함께라면, 이곳에서의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갈 것 같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여기서 한 장 찍어줘!"라는 말이 연달아 나올 정도로, 매 순간이 카메라에 담고 싶은 순간들로 가득하다.

아마도 이곳을 나설 때쯤이면, 카메라 속에는 수백 장의 사진이 담겨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르고 걸었던 개화예술공원에서의 여정이 어느덧 끝을 향해 간다.

모산미술관에서 만난 현대 미술의 향연, 야외 조각공원에서 마주한 예술과 자연의 완벽한 조화, 유리처럼 맑은 호수와 그 위에 우뚝 선 고고한 나무의 모습, 그리고 개화허브랜드에서 온몸으로 느낀 자연의 향기와 소리까지. 모든 순간이 마음 속 깊이 새겨질 추억이 되었다.

특히 곳곳에 마련된 아름다운 포토존들은 여행의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남길 수 있게 해주었다.

개화예술공원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47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호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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