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대전가볼만한곳, 갑천따라 즐기는 철새 관찰지 '탑립돌보탐조대'
대전가볼만한곳,
갑천따라 즐기는 철새 관찰지
'탑립돌보탐조대'
대전은 과학도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하천, 습지, 공원 등이 많은 매력적인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새와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조용한 힐링스팟 탑립돌보탐조대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탑립돌보 탐조대는 유성구 문지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 뒤편 갑천로 산책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부담 없이 산책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갑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중간에 자리하고 있어, 산책이나 라이딩을 즐기다 잠시 들리기에도 좋습니다.
탑립돌보탐조대라는 말이 조금 독특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탑립은 대전 지역 지명이며, 돌보는 물가에 돌출된 지형이나 구조물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탐조대는 하천이나 습지, 물가 등에 설치된 조망시설로 새들이 사는 서식지 주변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둔 구조물로 이름을 그대로 풀면 이곳은 자연과 함께 새들의 모습을 편안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탑립돌보탐조대는 2022년 우리마을실험실(마을리빙랩) 지원사업으로 주민이 직접 디자인하고 설계하여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운영시간이나 입장료가 따로 없어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공시설이라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탑립돌보탐조대는 목재로 지어져 자연경관을 헤치지 않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갑천변을 끼고 있어 철새나 텃새 등 다양한 조류를 관찰 할 수 있는데요, 계절마다 찾아오는 새들도 달라서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안내판에는 갑천 일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새들의 특징과 이름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탐조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자연에 대한 호기심도 자극해 주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는 청둥오리가물 위에서서 유유히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바라본 새들의 섬세한 움직임과 깃털의 아름다움까지 관찰해 볼 수 있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이곳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배려도 돋보였습니다. 망원경 아래에는 나무 발판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아이들도 쉽게 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거나 나들이 삼아 들려도 딱 좋은 곳입니다.
또한, 주변으로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자연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기도 좋습니다.
탐조 시에는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새들은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소음을 자제하여야 하며, 사진 촬영시 플래 시 사용 금지, 드론 비행 금지 등을 지켜주어야 합니다. 이런 배려는 새들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 관찰자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탐조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탐조뿐 아니라 이곳은 잘 정비된 산책길과 자전거도로도 있어 산책과 라이딩 코스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봄철에는 갑천변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기도 합니다.
탑립돌보 탐조대는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자연을 더욱 밀접하게 마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탁 트인 풍경 속에서 새들을 관찰하고, 갑천변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심 속에서 자연에 깊이 빠져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햇볕이 따뜻해 졌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힐링하고 싶다면, 탑립돌보 탐조대를 찾아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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