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일 전
'오롯이 벚꽃' 경관조명 설치로 더욱 화려해진 계양천 벚꽃터널 밤 산책 후기
김포의 벚꽃 명소 계양천이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풍년교에서 사우교까지 420M 구간에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었네요. 하얀 벚꽃과 어우러진 화려한 조명이 봄밤을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벚꽃 만개가 예상되었던 지난 4월 초 토요일 늦은 오후 계양천 벚꽃길을 찾았습니다. 야간 경관조명 설치 소식을 접하고는 일부러 일몰 시간을 맞춰가게 되었습니다.
헌데 축제까지 개최되어 더욱 알차게 즐기게 되었습니다. 계양천 산책로는 걸포사거리에서 팔각정까지 총 2.2KM입니다.
계양천의 벚나무는 2001년부터 왕벚꽃나무가 식재되기 시작하여 10년 만인 2012년부터 벚꽃터널이 완성되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벚꽃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김포 계양천 벚꽃축제는 4월 5일 ~ 7일까지 오롯이 벚꽃을 주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산책로 초입 걸포 사거리 주변에 무대에 설치되었고 풍년교 주변으로 먹거리 존이 형성되었네요.
걸포사거리에서 풍년교 제방도로를 무대로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공룡존, 마블존 등 에어조형물도 설치되었습니다.
작은 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해금 연주, 재즈 밴드 등의 버스킹 공연과 팝페라, 바이올린, 타악 퍼포먼스 등 풍성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행사장을 벗어나 풍년교까지 팔각정 벚꽃길을 걸어봅니다. 풍년교에서 사우교를 지나 팔각정까지 1.2Km 왕복 약 1시간 거리였습니다.
걸포사거리에서 풍무까지 산책로를 완주한다면 대략 1시간 30분이 소요되겠습니다. 활짝 핀 벚꽃이 나들이객을 반겨줍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찾은 계양천 벚꽃길을 더욱 화려해졌네요. 14년이 되어가는 벚나무는 고목이 되어가며 긴 줄기마다 하얀 꽃을 피웠습니다.
계양천 천변 정비가 마무리되면서 주변 환경도 쾌척해졌네요. 천변을 향해 길게 뻗은 벚꽃 줄기는 낭만 가득한 봄을 연출합니다.
계양천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맞닿아서는 접근성도 좋습니다.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아가는 힐링 나들이로 최고이네요. 아파트 주민들이 다리를 건너 벚꽃길로 향합니다.
벚꽃 한가운데 있을 때는 순백의 벚꽃터널이 이어졌는데 천변에서 바라본 벚꽃길은 초록으로 올라오는 천변과 하늘이 맞닿아 꽃띠를 이루네요
엄청난 인파로 북적였던 벚꽃길은 사우교가 가까워지면서 조금 한산해집니다.
이어 교각을 건너 팔각정으로 향하는 길에는 간간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어서 너무도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왕 나선 길이라면 사우교에서 팔각정까지의 벚꽃길도 꼭 걸어보시라 추천합니다.
수로와 맞닿은 벚꽃길은 김포공공미술발전소의 김포 홍도평 생태스토리도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의 삶과 자연환경을 주제로 홍도평이 품고 있는 천연기념물 재 두루미 및 자연 생태를 테마로 6점의 작품이 설치되었네요. 물을 함께 나누는 사람과 야생동물의 이야기에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팔각정까지 걸었다 다시 돌아오는 길 사우교를 건너며 야간 경관조명이 시작됩니다. 한낮을 뜨겁게 달구었던 태양이 서쪽으로 넘어간 후 화려한 조명이 다시 불을 밝힙니다.
벚꽃길의 야간조명은 지면에서 벚꽃을 향한 지중등133개소, 스마트미디어풀 1개소 교량 하부 보행등이 설치되었습니다.
지증등의 연보라색 조명이 환상적인 봄밤을 완성하던 경관조명길은 풍년교 초입 스마트미디어풀에 도착하며 절정을 이룹니다.
10개 기둥의 수시로 바뀌는 불빛과 영상에 따라 벚꽃 또한 더욱 화려해집니다. 잠시 멈추어 영상과 함께 조명이 만들어내는 벚꽃터널을 감상하였습니다.
계양천의 벚꽃길은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며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한낮의 순백 터널도 환상이지만 조명에 따라 바뀌는 밤의 벚꽃 또한 아름다웠습니다. 꽃이 지고 잎이 난 여름의 신록 사이로 펼쳐질 야간경관도 기대됩니다.
벚꽃이 금방 져 나들이 못하신 분을 위해 오롯이 벚꽃 후기 공유드렸는데요 산책로와 경관조명이 잘 되어있으니 계양천 산책 나가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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