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벚꽃명소 계양천 금파로 벚꽃터널 데이트코스 추천

작년보다 늦은 벚꽃 소식에 이제나저제나 기다린 것이 무색하게 며칠 새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일 년 중 보름 정도 즐길 수 있는, 그것도 봄비가 내리면 솜사탕 녹아버리는 벚꽃 감상하러 서둘러 김포 벚꽃명소 계양천 금파로​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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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천이 벚꽃명소인 것은 진작에 알았지만, 금파로에서는 차 없는 벚꽃터널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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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식목일인 4월 5일 오후에 금파로 벚꽃길에 다녀왔는데, 4월 5일 17시부터 7일 20시까지는 금파로 LPG주유소부터 사우1교까지 약 2.5km에 걸쳐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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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감상하러 나온 분들이 정말 많았지만, 금파로 벚꽃 개화 상황은 해가 잘 드는 곳보다 살짝 늦은 편으로 차 없는 거리 행사 이후인 다음 주에도 제법 풍성한 벚꽃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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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을 따라 산책하며 예쁜 사진을 찍는 분도 계시고, 벚나무 아래에서 지나가는 시민과 바람에 흔들리는 벚꽃을 감상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드시나요? 저는 따듯한 봄날의 햇살과 바람을 느끼며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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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벚꽃은 언제 이렇게 예쁘게 피었을까요? 두 손에 포옥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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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봄볕을 받아 색이 짙어진 개나리도 봄 분위기를 더하는데요,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키 높이가 맞는 개나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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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중간에는 공연장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6일과 7일 '오롯이 벚꽃' 문화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4월 6일 오후 1시부터 가수 김진의 통기타 공연, 벌룬 버블 퍼포먼스, 솜사탕 퍼포먼스, 해금 연주, 재즈밴드 등 버스킹 공연과 팝페라 바이올린 공연, 브라질 타악 퍼포먼스 등 수준 높은 문화 예술 공연을 펼친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브라질 타악 퍼포먼스 '라퍼커션'의 공연을 좋아해서 또 가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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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풍년교에서 사우1교 구간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니 오후쯤 출발해서 근처에서 식사하고 야간경관까지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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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산책길 중간에는 돌다리와 데크길 등 재미있는 요소도 있으니, 원하는 길을 선택해 다니며 곳곳에서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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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구경하며 산책하니 슬슬 배가 고파져서 근처 맛집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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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로 벚꽃길 시작 시점인 LPG 주유소 근처에 탄탄칼국수를 방문했는데, 맛, 건강, 정성이 탄탄한 칼국숫집이라 탄탄칼국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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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리에 앉으면 겉절이와 열무김치, 보리밥을 갖다주십니다. 주문과 결제는 테이블에 마련된 키오스크로 하니 간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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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얼큰칼국수와 들깨수제비를 주문했는데, 얼큰한 국물의 해물칼국수를 좋아하시면 해물얼큰칼국수를 주문하셔도 좋고, 호불호 없는 들깨칼국수 또는 수제비를 주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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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면서 창밖으로 한 폭의 동양화 같은 벚꽃을 감상하니, 배도 부르고 눈도 호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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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실컷 봤지만, 우리 집에도 꽃 한 송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은 금파로 중간에 자리한 여수룬식물원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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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카페와 식물원을 함께 운영했는데, 지금은 카페는 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시원한 커피 마시며 잠시 쉬어가려고 했는데, 계획이 조금 틀어져 아쉬웠지만 예쁜 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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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룬식물원은 입장료(2,000원)가 있지만, 5천 원 이상 구매하면 입장료를 돌려준다고 하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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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벚꽃명소 계양천 금파로 벚꽃터널.

이렇게 멋진 곳이 있으니 굳이 멀리, 복잡한 곳까지 갈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거기에 수준 높은 공연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니 금파로 '오롯이 벚꽃' 축제를 '오롯이'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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