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 중구 태화강 마두희축제 큰줄당기기 먹거리 체험프로그램 후기
울산 중구 성남동 최대 규모의 축제 <태화강 마두희축제> 후기
울산의 전통과 역사가 담겨 있는 #태화강마두희축제 화려한 막을 모두 내렸습니다.
'마두희'는 병영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온 울산 지역의 전통 줄다리기입니다.
마두희의 역사는 1749년부터 역사 기록에 남겨져 있으며, 오랜 시간을 거쳐 전승되고 재현하여 그 맥을 현재까지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 '마두희'를 주제로 한 축제가 시작되었고, 2024년엔 무려 13년 차를 맞았습니다.
2024 태화강 마두희 축제
2024.06.14.(금)~06.16.(일)
태화강 둔치, 성남동 일대
<2024년 태화강 마두희 축제>는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아주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태화강변 체육공원 일대, 그리고 성남동 메인 도로 전체에서 축제가 진행되었는데요.
큰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 체험, 먹거리가 집중되었고, 불과 3일 만에 27만 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하루로는 축제장을 다 돌아보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넓은 범위에서 많은 즐길 거리를 조성해두었습니다.
축제준비위원회에서는 축제 방문객이 취향에 맞춰 적당한 동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미리 행사장 지도를 공개하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말 내내 축제를 즐겨도 부족함 없을 정도로 알찼습니다.
부스만 운영한 것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습니다.
매일 프로그램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고, 개막식에서 선보였던 드론쇼와 불꽃놀이, 토요일에 진행되었던 울산큰줄당기기 '마두희' 행사 등 메인급 행사가 곳곳에 포진되어 있어서, 언제 오더라도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듯했습니다.
그렇다면 주요한 축제장 몇 곳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태화강 체육공원
한국 전통 줄다리기 한마당 축제
마두희 축제는 다양한 부스 체험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줄다리기 역사를 배우는 것이 상당히 의미 있으니까요.
토요일 태화강 둔치에서는 전국의 다양한 형태의 줄다리기를 선보이는 [유네스코 등재 : 한국전통 줄다리기 한마당 축제]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의 전통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데요.
그 의미를 담아 창녕(영산), 당진, 삼척, 영월, 청도, 의령, 밀양의 지역 특색이 반영된 줄다리기 시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삼척 줄다리기 재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흥겨운 음악을 배경으로 3가닥의 굵은 새끼를 꼬아 줄당기기를 하고, 땅을 울리는 풍악소리에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어깨춤을 추는, 바로 그 옛 전통 모습을 재현하였는데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다들 목소리 높여 줄당기기 노래를 부르고, 신나게 풍악을 울리며, 박자에 덩실덩실 몸을 맡겼습니다.
[한국전통 줄다리기 한마당 축제]가 끝난 뒤에는 옆 부지에서 '성공적인 마두희 축제 운영'을 기원하는 제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관리가 있고, 뒤편엔 풍물팀이 흥을 돋우었습니다.
예부터 우리는 안전, 평화, 성공,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제사를 지내왔지요.
이번 축제도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제례가 있었습니다.
수상 줄당기기 & 서바이벌 수상 달리기
태화강 체육공원 구역의 메인이벤트 중 하나는 #수상줄당기기 였습니다.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에 물놀이까지 겸할 수 있는 이색 액티비티인데요. 사전에 참여자를 예약받아 진행되었습니다.
수상데크 위에서 줄다리기를 진행하여, 먼저 물에 빠지는 팀이 지는 게임이었는데요.
마치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연상케 하였습니다.
TV 예능에서나 볼 수 있어서 특히 궁금했던, 서바이벌 수상 달리기 대결도 진행되었습니다.
물 위에 떠있는 부표를 밟고 건너편까지 이동하면 성공하는 게임인데요.
생각보다 만만찮았던 부표 달리기 덕분에 물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태화강 둔치에서 물에 푹 빠진 사람들이 돌아다니다니! 정말 신기한 모습입니다.
이날은 울산큰애기도 축제장을 방문하여 축제장 곳곳을 누볐습니다.
찰방찰방 물 놀이터
태화강에서 진행하는 수상 액티비티는 어린이들에겐 다소 위험할 수 있지요.
그래서 강변 둔치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 & 놀이 기구 Zone이 별도로 조성되었습니다.
얕은 물놀이 수영장도 만들었고, 물 위에 뜬 대형 튜브 내에서 놀 수 있도록 이색 놀이기구도 설치하였습니다.
물에 젖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회전그네,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도 설치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만한 놀이기구가 없으니까요! 에어바운스에서만 1시간을 놀 수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태화강 체육공원 부지에서는 대형 놀이시설들과 액티비티 위주로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태화강(태화나루) 치맥페스티벌
또한 넓디넓은 둔치 부지에서 시원한 생맥주와 치킨을 먹을 수 있도록 #치맥페스티벌 부스도 운영되었습니다.
20개에 가까운 먹거리 부스가 세워졌고, 둔치 부지에는 테이블을 다수 설치하여 시민들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부스에서는 치킨, 닭꼬치, 핫도그, 감자튀김, 소떡소떡, 타코야끼, 떡볶이 등 정말 다양한 안줏거리가 판매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간식으로 식사를 대신할 수도 있었고, 가볍게 생맥주 안주로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낮에는 무더운 날씨 덕분에 먹거리 부스가 한가한가 싶었는데, 저녁이 되니 밤마실 나온 주민들로 붐볐습니다.
특히 강변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어 인기가 많았고요.
밤까지 둔치 부지에서 갖가지 공연 및 행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음식을 먹으며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이 준비한 플리마켓
태화강 둔치에서 성남동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시민들이 준비한 플리마켓이 줄지어 열렸습니다.
이 플리마켓은 축제장 전역에 곳곳에 설치되었고, 울산에서 활동하는 많은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본인의 상품을 판매하였습니다.
플리마켓 셀러 또한 사전에 접수 받아 선정하였고, 그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어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장난감,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소품들, 다양한 간식과 갖은 먹거리들도 있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특히 인기 있는 음료 종류도 있었고, 축제장에선 빠질 수 없는 솜사탕도 있습니다.
많은 셀러분들이 참가해 준 덕분에 축제가 더 풍성해졌습니다.
젊음의 거리
문화의 거리
새즈믄해 거리
태화강 둔치에서 성남동으로 자리를 이동하였습니다.
마두희 축제는 성남동 젊음의 거리뿐만 아니라 동헌및내아 가는 길목, 시계탑사거리 인근, 울산큰애기 청년야시장 골목까지,
성남동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성남동 중심부인 젊음의거리에는 장터, 음악대회, 버스킹 등이 진행되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나도 버스킹
낮 시간 동안에는 시계탑사거리에 무대를 설치하여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울산을 무대로 활동하는 가수분들, 지역 음악 동아리 등 많은 분들이 공연에 참가하였습니다.
어린이 체험 마당
시계탑을 지나 울산시립미술관으로 향하는 길, 문화의거리에는 여러 체험부스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울산의 전통문화를 배경으로 한 축제인 만큼, 여러 가지 전통놀이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춘향이가 열심히 탔다던 그네입니다.
꼬물꼬물 그네를 흔들기 위해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상당히 귀여웠습니다.
그 외 게임에 참여하거나 무상으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놀이 도구도 갖고 놀 수 있었고요.
아이들이 길게 줄을 서서 타야 했던 레일썰매도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업체에서 마두희 축제장에 놀이시설을 공급해 주셔서, 아이들이 하루 종일 놀아도 모든 놀이기구를 한 번씩 체험할 수 없을 정도로 놀잇감 풍년이었습니다.
별별마당 체험마당
평소 한적하기만 했던 #별별마당 에도 체험장이 조성되었습니다.
별별마당은 최근 '공간대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는데요.
이따금씩 원데이클래스 등 행사가 열리는 날을 제외하곤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이 별별마당에 다양한 체험부스가 오픈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더욱 재밌는, 물고기 잡기 체험장도 이렇게 만들어졌고요.
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만들기, 나만의 마그넷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되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이색 체험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시계탑사거리 메인 행사
울산큰줄당기기 '마두희'
6월 15일 토요일의 메인 행사는 단연 #큰줄당기기 #마두희 였습니다.
동군(東群)과 서군(西群)으로 나뉘어 거대한 밧줄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인데요.
동군이 이기면 마을에 다산과 풍요가 찾아온다는 설이 있고, 서군이 이기면 마을에 풍년이 든다는 설이 있습니다.
본 행사는 4시부터 시작하여, 약 1시간 30분 동안 행렬과 함께 5톤 + 100m에 이르는 큰줄을 시계탑사거리로 옮겨오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퍼레이드처럼 많은 팀들이 풍악에 맞춰 춤을 추며 시계탑사거리로 집결하였습니다.
제복을 차려입은 악단도 있었고, 전통춤을 선보이는 외국인 팀도 있었습니다.
또한 정말 많은 댄스 크루들이 이 행렬에 참여하였었는데요.
태화강 마두희 축제의 공식 주제가와 지정 안무를 선보이며, 축제장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주제가와 지정 안무는 굉장히 중독성 있었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많은 팀들이 사전에 안무를 연습해와서 행렬 때 선보였는데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함박웃음을 짓는 행렬팀 모습에 덩달아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땅을 흔들리게 할 정도로, 이 동네 일대를 풍물소리로 가득 메웠는데요.
'큰줄당기기'라는 전통 놀이를 하는 만큼, 풍물로 긴장감과 즐거움을 더해주었습니다.
중구청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내빈들께서도 본 메인 행사에 참석하셔서 축사를 해주셨습니다.
마을 관리를 하던 사또의 모습을 한 내빈들도 축제를 좀 더 리얼하게 즐길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하였습니다.
2024년 태화강 마두희 축제의 큰줄당기기 행사에는 약 2,000여 명의 참여자 및 관람객들이 모였습니다.
시계탑사거리에 차량 통행을 완전히 폐쇄한 뒤, 100m에 이르는 큰줄을 길게 늘어뜨리고, 줄다리기에 참석하는 분들이 큰줄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가장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본 행사를 지켜보았습니다.
이렇게 대형 밧줄을 양측에서 끌어당겨 승부를 보았는데요.
2024년도 큰줄당기기 '마두희'에서는 서군이 1승, 동군이 2승하여 최종적으로 동군이 승리하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행사였네요.
이 외에도 마두희 축제장에는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생겼었습니다.
불과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내 종료되었지만, 벌써부터 2025년 축제가 기대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알찬 축제였습니다.
앞으로도 태화강 마두희 축제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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