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곳

괴산 낙영산 공림사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천년고찰

괴산 시내에서 약 40여 분 거리 괴산군 끝자락 청천면에는

천년고찰 공림사가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경문왕 때 지정선사가 수도를 위해 창건하였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며 폐사되었다

1399년 조선의 2대 왕인 정조 1년에 함허가 중창하였고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한 번 더 전소되고

1981년부터 14년간의 중창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청천 전통시장을 지나 사담리에서 산길로 접어든 후

약 1km를 달려 사찰에 도착합니다.

일주문을 지나서도 제법 한참을 오릅니다.

처음 방문한 사찰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한

해발 684m 능선 아래로 포옥 안겼습니다.

마을과는 조금 떨어진 산기슭, 제법 큰 규모로

낙영산도 주변 벌판도 오롯이 사찰을 위해 존재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사찰 초입으로는 연꽃 군락이 조성되었고

사찰로 향하는 길이 좌우로 이어지네요

연꽃 군락지에는 연꽃이 피어 화사합니다.

긴 연줄기 끝으로 백련이 만개하였습니다.

가로수길이 이어지는 임도 길은 가볍게 걷기에도 좋습니다.

이어 산 중턱으로 범종각을 사이에 둔 석축 위로

전각들이 이어집니다.

대웅전을 중앙으로 관음전, 삼성각, 선원,

요사채가 이어지네요.

대웅전의 경우 예불 시간인 듯 스님의 독경소리가

계속되어 오를 수는 없었습니다.

괴산 공림사는 낙영산 산 중턱 넓게 조성된 부지를 따라

큰 규모로 이어지네요.

1981년 이후 14년간 중창되었다는 사찰은

천 년 전의 시간과 현재를 동시에 품었습니다.

주변으로는 낙영산의 정기가 느껴지고,

사찰 주변은 숲이 울창하여 싱그럽네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즐기고 싶은 풍경입니다.

본격적인 사찰 탐방에 앞서 울창한 숲 아래에서 풍경에 빠져듭니다.

신라 경문왕 때 창건된 옛 터를 기반으로

근래에 중건된 사찰은 건물도 석탑도 멋스럽습니다.

공림사5층석탑 적광탑과 대웅전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관음전이 나란히 합니다.

뒤편으로는 삼성각이 있습니다.

넓은 잔디마당은 정갈하게 관리되고

석축을 따라 여름꽃 해바라기도 식재되었네요.

사찰 구석구석에서 정성스러운 손길이 느껴집니다.

공림사는 창건과 중창 당시의 설화도 전해집니다.

신라 시대 자정산사는 작은 암자를 짓고

이곳에 머물렀는데

법력과 덕화가 세간에 두루 알려져

왕은 선사를 국사에 봉하고 입궐을 청하였다 합니다.

그러난 선사는 세속을 떠나온 사람이

다시 세간에 나갈 수 없다 사양하였고

왕은 선사의 덕화에 감동하여

왕명으로 사원을 창건 사호를 공림사라 칭했다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군이 절의 웅장함에

감히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화살에 불을 붙여서

쏘았는데 절이 타던 중 화기가 대웅전으로

접근하자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불길을 돌려

대웅전과 요사채 1동이 보전되었다 합니다.

당시의 웅장함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국가유산 공림사 승탑도 모셔졌습니다.

팔갈원당형으로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서로 닮은 꼴입니다.

2기의 승탑 모두 지대석에서 옥개석까지

팔각원당형인 한국승탑의 원형이네요.

그 앞으로는 공덕비도 보입니다.

사찰은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이어지고

천년 수령의 느티나무도 보존됩니다.

느티나무는 신목으로 나라의 변란이 있을 때 우는 나무로

전해지네요.

1945년 8.15 광복과 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

나무가 울었다는 전설입니다.

천년 최고령의 나무임에도 생육상태는 너무도 양호합니다.

가난한 농부가 자식의 축복을 간절히 기도하고는

아들을 얻었다는 설화도 전해지는 소원나무였습니다.

공림사는 일주문을 시작으로

연꽃 단지를 크게 한 바퀴를 돌아보고

사찰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아름다웠습니다.

낙영산 능선 아래 나무숲 사이로 수줍게 보이는 사찰을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하게 됩니다.

연꽃이 없는 텅 빈 연못에는

돌고래를 닮은 바위도 있습니다.

활짝 미소를 띤 아기 돌고래입니다.

하얀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산사를 오르는 길이 유연한 곡선을 이루었습니다.

공림사는 사찰 자체도 멋스럽고 아름다웠으나

고즈넉한 주변 풍경은 더욱 좋았습니다.

바람과 새소리만 들려오는 자연에 기대어

나만의 사색에 빠져듭니다.

녹음이 짙은 여름도 좋았으나

단풍이 물드는 가을, 하얀 눈이 쌓인 겨울에도 찾고 싶어집니다.


※찾아오시는길

공림사 : 충북 괴산군 청천면 괴산로공림길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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