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신명나는 무대, 젊은국악단 흥신소의 '대전 아리랑'

​2024년 12월 14일(토) 저녁 7시, 대덕문예회관 공연장에서 젊은국악단 흥신소의 '대전 아리랑' 공연이 성황리에 펼쳐져 대덕구민들에게 신명 나는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젊은국악단 흥신소는 '왜 대전에는 우리만의 아리랑이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지역 국악인의 책임과 애정을 담아 대전만의 독창적인 아리랑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1층 입구에서는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관객들을 환영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층 문예회관 공연장 앞은 가족과 함께 공연을 찾은 이들로 활기가 넘쳤습니다.

젊은국악단 흥신소는 '흥겹고, 신나는, 우리 소리'라는 의미를 담아 2012년 데뷔한 국악그룹입니다. 우리 음악의 진정성 있는 멋을 들려주는 다른 의미로서의 유니크한 국악그룹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한국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젊은 국악그룹이라고 합니다.

2024 공연장 연계 예술 단체 육성 지원 사업으로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재단이 사업비 일부를 지원해 지역의 공연예술 단체와 공공 공연장이 협력하여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 예술 단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젊은국악단 흥신소의 기획·연출을 맡은 장원 감독이 무대에 올라 오늘 공연의 기획 의도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오늘 공연은 사회자 없이 연주자들이 직접 곡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연주곡인 '꿈의 자리'는 대취타로 시작해, 전통을 지켜가는 젊은 국악인들의 앞길을 담은 곡이라는 설명을 가야금 연주자 남지나님의 설명과 함께 연주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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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

드럼 전영곤 / 베이스 임준영

가야금 남지나 / 해금 김소연

피리 강주희 / 대금·소금 최신

피아노 송찬경 / 소리 길세진

월무는 2024년 새롭게 위촉된 곡으로 웃다리 농악 풍물굿의 월산가를 모티브로 작곡되었고, 전통의 3분박 리듬이 다양하게 들어 있고 반복적인 가사와 멜로디는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킬링 포인트라고 합니다.

가맥 연주를 소개하는 피아노 송찬경님은 세계적인 퓨전음악그룹 리딩톤의 2집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국악의 편견을 과감하게 깨트리고자 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리듬 속 소금의 아름다운 고음과 피리의 중후한 음색, 해금의 선율이 만나 환상적인 음악을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한오백년&태평가 연주를 소개하는 피리 연주자 강주희님이 음계와 가사 모두 상반되는 두 곡을 만들면서 인생은 알다가도 모를 복잡 미묘함을 표현하는 곡으로 전반부의 한 오백 년은 슬프고 한스럽지만 후반부의 태평가는 밝고 경쾌하게 연주된다고 소개합니다.

대전의 사람들을 떠올리며 작곡된 곡으로 화려한 멜로디와 신나는 템포보다는 반복적인 멜로디와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템포는 평범함 속의 특별한 대전을 노래한다고 합니다. 소박하고 정겨운 아리랑의 선율을 느낄 수 있으며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 곡이라고 합니다.

1956년 가수 안정애님이 발표한 곡으로 대전역에서 목표 역으로 떠나는 호남선 야간열차를 통해 이별을 테마로 한 노래입니다. 대전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대전을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매김하였고 국악기를 사용하여 연주되면서 흥신소만의 색깔로 편곡되었다고 합니다.

앙코르 연주곡이 흐르는 순간, 대금·소금 연주자 최신님이 깜짝 댄스를 선보이며 무대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그의 유쾌한 팬 서비스에 관객들은 환호와 웃음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의 분위기가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앙코르곡이 끝난 뒤, 소리꾼 길세진님이 무대 중앙에 서서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진심이 담긴 그의 목소리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감동과 여운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대전 아리랑' 연주의 막을 내렸습니다.

흥신소는 누구나 쉽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국악을 목표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우리 음악의 새로움을 창조해 나가고 있습니다. 귀로만 듣는 국악을 넘어 눈으로 즐기는 무대를 지향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신명과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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