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장소영


아이들의 놀이 문화가 뒷전으로 밀리는 요즘 세대 아이들이 하루라도 신나게 즐길 수 있게, 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은 시대에 가족 관계 증진과 건강을 위해 잠실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기획한 가족의 날 축제가 올해로 8회를 맞았습니다~!

축제장에 도착하니 접수 부스에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요, 10시 땡! 하자마자 가족의 날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장엔 커피차, 준비된 놀이를 체험하고 확인 사인을 받으면 개수에 따라 슬러시, 솜사탕을 받을 수 있는 간식 매대, ‘따스한 소통’, ‘마주한 사랑’, ‘행복한 기억’, ‘즐거운 미소’, ‘빛나는 협력’, ‘신나는 오늘’, 총 6개의 체험 부스와 에코백에 예쁜 프린트를 입혀줄 실크스크린 코너가 보이는데요, 그럼 어서 놀이 체험 여행을 떠나볼까요~


'따스한 소통'은 바닥 면에 구멍을 뚫어 실로 연결한 종이컵 2개를 팽팽히 당겨 한 사람은 종이컵에 속삭이고 다른 한 사람은 종이컵을 귀에 대고 상대방의 속삭임을 맞추는 놀이로, 저도 어렸을 때 방학 과제로 동생과 해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엄마의 “사랑해, 아들~”

이란 속삭임에 “나도 사랑해”란 아이의 대답을 기대했더니, 아들은 “네, 엄마~”라고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같은 대답을 속삭이더라고요. 역시 사랑은 짝사랑, 또 내리사랑인가 봐요~🤭

옆에 자리한 ‘마주한 사랑’은 서로의 얼굴을 30초간 바라본 후 2분간 서로를 빠르게 그려주고 15초간 가족이나 친구의 강점 3가지를 외쳐보는 놀이인데요, 세 남매가 서로를 그린 그림과 엄마가 아이를 그린 그림, 또 엄마를 정밀 묘사해 그린 그림들이 같이 나온 가족 모두에게 귀여운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번엔 16장의 뒤집어놓은 카드를 하나씩 뒤집어가며 각 카드의 위치를 기억해 같은 무늬의 카드를 뒤집어 짝을 맞추는 놀이인데요, 카드를 뒤집으며 카드에 나와 있는 감정의 순간들을 ‘행복한 기억’으로 기억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어, 어~, 아이고~’, ‘잘할 수 있어, 살살~!’ 탄식과 응원이 교차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작은 의자 모형을 높이높이 쌓으며 ‘즐거운 미소’가 번지는 놀이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엄마와 같이, 아빠와 같이, 혼자 쌓아보기도 하며, 쉬운 듯, 쉽지 않은, 서로를 응원하며 조심스레 높이 쌓아가는 모습이 참 다정다감해 보이죠?


쌓기 놀이에 버금가는 서로의 머리를 맞댄 협력이 필요한 놀이가 있었는데요, 이름하여 ‘빛나는 협력’, 바로 칠교놀이입니다. 촥촥촥촥! 몇 개 안 되는 조각들이라 대충 해도 잘 맞을듯한데 의외로 잘 맞지 않아 머리를 요리조리 굴리며 맞춰가는 모습이 꽤 진지하더라고요~^^

친구들과 또 가족과 함께한 오늘이 기억될 인생네컷!, ‘신나는 오늘’ 코너입니다. 인근 구립 잠실청소년센터에서 특별 지원을 나와주셨는데요, 각자의 개성을 살린 멋진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양 볼에 엄마·아빠의 뽀뽀를 받아 행복한 표정을 짓고, 친구와 또 아빠와 함께 커다란 팔 하트 포즈도 취해보며 신나고 사랑 넘치는 오늘을 사진에 담아 갑니다.


재밌는 체험을 모두 마치고 접수대로 가면 에코백을 받을 수 있는데요, 받은 에코백에 자폐 화가 홍지완님의 송파구의 상징인 소나무를 모티브로 도안한 무늬를 프린트할 수 있었어요.

마음에 드는 색과 무늬를 골라 직접 해보는 실크스크린 작업에 아이들은 본인이 손수 작업한 에코백을 선물받았습니다.^^

체험하느라 그림 그리기엔 참여자가 많지 않을 줄 알았더니 곳곳에서 모두 그림 그리기에도 열중하고 있더라고요.

마침 접수 부스에 수녀님들께서 나란히 계셔서 포즈를 부탁드렸는데요, 왼쪽 사진을 기준으로 왼쪽은 장금자 메리노 수녀님, 가운데 나경희 세르지오 관장님, 그리고 오른쪽은 윤경남 바오르 수녀님이세요. 관장님을 중심으로 좌청룡 우백호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행사장에서 가족들을 편안히 맞아주시며 완성된 그림을 가져온 아이들을 향한 따스한 응원과 칭찬에 아이들은 으쓱하는 당당함으로 그림을 접수 시켰답니다.

어느덧 쌓여가는 제출된 그림들은 엄중한 심사를 거쳐 6월 3일에 시상식도 있을 거라는데요,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라요~^^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잠실종합사회복지관은 송파구청에서 설립해 어려운 이웃들의 자립과 사회 적응을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과 지역사회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지역복지 공동체 이룩을 목적으로 재단법인 천주교 까리따스수녀회 유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 취지에 맞게 현장에서 지역주민의 욕구 조사도 하였는데요, 설문은 지역주민들의 욕구를 파악·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참고될뿐더러, 설문에 참여하면 커피, 아이스티, 에이드 중 하나의 음료가 제공되었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아이들의 놀이 문화, 가족 간의 관계 증진, 친구와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소풍 같은 가족의 날 축제에 행사인 줄 모르고 나왔다 “이게 웬 횡재냐~!”며 손주들과 축제에 참여하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장소를 가득 메우며 들리는 동요를 따라 ‘나는 행복해~🎵🎶’라 노래 부르는 아이 목소리가 더해진 싱그런 초록 녹음이 짙어진 아시아공원은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와 그를 즐겁게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행복한 표정까지 그야말로 향기로운 가족애가 피어나듯 행복감에 휘감긴 듯했습니다. 많은 아동과 가족들의 참여를 위해 어린이날 다음 주말로 계획하신다고 하는데 올해 진행되는 축제를 모르셨다면 내년에는 꼭 참여해 보세요~😉


잠실새내역에서 만남의 광장으로 통하는 ‘잠실성당’ 바로 맞은편에 있는 ‘잠실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역주민분들을 위한 여러 강좌가 진행되기도 하고 이웃들을 위한 돌봄 케어가 제공되며, 또 필요한 교육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시 복지관 실내를 돌아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실내 놀이터는 아이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디자인으로 조성된 곳이라는데요, 잠실이 누에고치를 키웠던 곳인 점에 착안해 누에에게 뽑은 실을 형상화해 만든 놀이시설도 있더라고요. 수업이 진행되는 여러 교실뿐 아니라, 작지만 알찬 늘푸른도서관도 있고 발달센터 치료실과 타 센터들에서도 부러워하는 감각 통합 치료실도 있어요. 복지관에서 이뤄지는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각통합치료 등은 모두 해당 자격을 갖춘 전문 선생님들이 진행합니다.

어느덧 다가온 식사 시간에 식당에서는 어르신들께서 식사 중이셨는데요, 마침 연주 봉사팀인 ‘헤르츠’가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곡들을 선정해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주고 계셨습니다. 평소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드실 텐데 때때로 우쿨렐레, 플루트, 하모니카 연주 봉사자분들이 식사 시간 동안 연주를 해주신다니 따스한 온정이 넘치는 곳이에요~ 관장님은 입구에서 식사를 위해 들어서는 어르신들을 맞아주시며 어디 아프신 데는 없으신지 걸음걸이가 더 불편해지신 건 아니신지 살피며 대화를 건네셨는데요, 나경희 세르지오 관장님의 세심함과 따듯한 마음 덕일까요~ 인근 상권 음식점들의 외식 후원에 더불어 이·미용 봉사를 와주시는 분들도 계시다 합니다.

1층 입구 바로 옆에는 <모두의 냉장고>가 서 있는데요, 모두의 냉장고 아시죠? 이웃과의 나눔에 나도 동참할 수 있어요.

👇 모두의 냉장고-블로그기자 취재 기사 보기

축제도 즐기고 이웃들과 함께하는 잠실종합사회복지관을 같이 돌아보셨는데요, 가족과 함께, 또 이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삶이 피어오르는 잠실종합사회복지관에서 행복을 담아 가세요~ 그리고 내년 가족의 날 축제 때에도 또 만나요~🤗

👇 잠실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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