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3일 전
양주 칠봉산 자락의 관음기도도량 칠봉사(七峰寺)
안녕하세요~
양주시 SNS 시민서포터즈입니다.
아직은 기온이 높고 무더운 날씨지만
절기는 속일 수가 없는가 봅니다.
어느 순간 들리지 않는 매미소리가
가을이 왔음을 알려 주는 것만 같아요.
오늘은 고즈넉한 사찰인
칠봉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양주시 칠봉사는 칠봉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민가와 이웃하고 있어
더욱 정감이 넘치는 사찰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칠봉사는 자그마한 절집이지만
곳곳에 피어있는 각종의 꽃들로 인해
꽃절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화사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칠봉사는 관음기도도량이라고 해요.
무엇보다 관세음보살의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절집으로,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입니다.
너른 마당 곳곳에도 꽃들이
장엄하고 있습니다.
양주 나리공원의 상징인인
천일홍이 피어있어 반갑기도 했어요.
절의 전각에 들어가기 전에
절집 주변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양주 칠봉사는 크지 않은 절집으로,
전각으로는 요사채와 대웅전,
그리고 산신각이 전부입니다.
대신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과
맑은 공기가 다시 찾고 싶게 하네요.
잘 가꾸어진 잔디와 꽃들을 보니
이곳을 가꾸고 장엄하는 분의
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대웅전 앞에 세워진 5층 탑은
문화재적 요소는 없지만
절집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칠봉사의 한가로운 풍경이
멋진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처마끝의 풍경이 흔들리며
청명한 소리를 내줍니다.
대웅전 벽에 그려진 벽화를 보았어요.
부처님의 일대기를 나타낸
팔정도가 그려져 있는데,
새삼 부처님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현재와 미래에 보장된 부귀영화와
권력도 뒤로 한 채, 홀연히
숲속으로 들어가 수행 정진하여
깨달으셨으니 말이에요.
대웅전으로 들어가 부처님께
삼배를 올렸어요.
천천히 절을 하다 보니 어지럽고
복잡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지런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시 더 법당에 머물다 밖으로 나왔어요.
각 절집의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절집의 전각은 이름에 따라
전각의 주인이 다르기 때문에
이름만 봐도 어떤 부처님을 모셨는지
알 수 있어요.
대웅전 옆으로는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따갑게 느껴지는
서향의 햇빛이
산신각에 비쳐 눈이 부실 정도였어요.
산신각은 무방비 상태로
뜨거운 가을빛을 온전히 받아냅니다.
대웅전 옆으로 난 길을 걸어
산신각으로 향했어요.
절집에 산신각이 있는 것은
불교가 전래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고유문화와
융합된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산신각에는
하얗고 긴 수염을 기르고,
인자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산신과
호랑이가 함께 있습니다.
산에서 만났다면 당연히 무서웠을
호랑이도 산신각에서 만나면
귀엽기만 한 느낌입니다.
한가로운 오후에 들른 양주 칠봉사는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절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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