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주변으로는 석모도, 교동도, 동검도, 황산도

등등의 부속섬이 있습니다.

그중 레트로한 분위기로 사랑받는 교동도에는

6·25전쟁 당시 황해도 연백에서 피난 온 실향민이

모여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전의 조선 시대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었을까요?

강화역사박물관은 조선 시대 교동도와 석모도에 살았던

청도 김씨 교동파의 후손 김성철 님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

111건을 바탕으로 청도 김씨 교동파 기증유물전

<시간을 잇는 유산>을 개최합니다.

2025년 6월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기증받은 111건의 유물 중 일부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전시는 크게

'교동과 연을 맺다 : 청도 김씨의 교동 입도,

교동에서 대대로 살아가다 : 청도 김씨의 세거,

석모도로 이주하다 : 청도 김씨의 근대 문물 수용'의

세 파트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그럼, 기획전시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1. 교동과 연을 맺다. 청도 김씨의 교동 입도(16세기)

청도 김씨는 말 그대로 본관이

지금의 경상북도 청도입니다.

청도 김씨 후손이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교동으로 옮겨와 살았는지에 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16세기에 청도 김씨 11세손인 '김현'이 결혼을 통해

청도 김씨 거주지가 교동으로 옮겨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2. 교동에서 대대로 살아가다. 청도 김씨의 세거(18~19세기)

청도 김씨 후손들이 교동과 강화 본도 일대에서 살아가는 동안,

간척에 의해 교동도 남쪽에 있던 송가도가

석모도의 일부가 되었던 것처럼

사회적인 변화도 있었습니다.

2부 전시에서는 지형적 변화와 함께

사회문화적 변화를 소개합니다.

3. 석모도로 이주하다. 청도 김씨의 근대 문물 수용 (20세기)

3부 전시에서는 지식인이었던

청도 김씨 후손이 감리교를 받아들이고,

약방을 운영하는 등의 근대적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강화역사박물관은 2010년 건립 이후

2024년 10월까지 총 617건의 지역 자료와

유물을 기증받았다고 합니다.

청도 김씨 교동파의 이주와 생활사를

왜 특별전시로 기획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셨을까요?

강화역사박물관은

'지역민의 유물 기증은 단순한 기증을 넘어

군민들에게는 자신들이 살아온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기회로,

타 지역민에게는 강화의 역사와 지역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전시를 보며, '당시 교동과 석모도에는

이런 인물들이 살았고, 이런 변화가 있었구나!'를 알 수 있었고,

'청도 김씨 외에는 어떤 인물들이 살고 있었을까?'하는

호기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유물을 남긴 가문도 있지만,

오늘날의 강화는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만든 흔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청도 김씨 교동파 기증유물전 <시간을 잇는 유산>은

강화역사박물관 입장 후 관람할 수 있으며,

통합권으로 강화자연사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강화역사박물관>

인천 강화군 하점면 강화대로 994-19 강화역사박물관

관람시간 : 오전9시~오후6시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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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김씨 교동파 기증유물전 <시간을 잇는 유산>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같이 보면 좋아요!

# 어서오시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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