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높이가 4.75m로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6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된 영천신월리 삼층석탑은,

대구에서 영천으로 가는 국도 4호선 대경로가 금호읍을 우회하여 영천에 가까워지면

냉천 교차로가 있는데, 이곳에서 금호로를 따라 영천방면으로 약 1㎞ 진행하면

오른쪽에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 이정표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오른쪽 마을로 진입하여 350m 직진하면 신흥사(新興寺)가 있는데.

신월리 삼층석탑은 이곳 신흥사 대웅전 바로 앞에 다소곳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탑(塔)의 기원은,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탑을 세운 뒤 자신의 사리를 그 속에 보관하라고 하면서부터

만들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불교 사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물은 당탑(堂塔), 즉 법당과 탑인데,

법당과 탑은 예배 대상이 됨과 동시에 가람배치(절의 건물 배치)에 있어

핵심을 이루는 중요한 불교 조형물이기도 합니다.

신월리 삼층석탑은

창건 당시의 사찰 이름이나 규모를 알 수 없으나,

평지에 2층기단을 마련하여 3층탑신을 올린 이 석탑은 신라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는데

9세기경 통일신라시대 축조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중층의 기단부, 3층의 탑신부 그리고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오히려 파괴된 상륜부가 전체적인 균형미를 조화롭게 만들고 있으며

상륜부의 높이를 가정하면 5m가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월리 삼층석탑은

기단부의 하층 기단은 지대석, 면석, 갑석으로 구분되는데

지대석과 면석을 한 돌로 조각하여 4매의 석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층 기단 면석은 모서리의 우주 사이에 1개의 탱주가 새겨져 있고

하대갑석은 크기가 다른 4매의 석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상층 기단의 면석에는 하층과 같게 우주와 탱주를 새겼고

특히 하층 기단과 달리 기둥 사이에 팔부중상을 조각했는데

표면은 오랜 세월동안 비바람에 많이 풍화되어 있었습니다.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은 규모면에서 당당한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상층 기단 면석에 새겨진 팔부중상과 1층 옥신의 감실 조각은

이 탑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통일 신라 시대 전형 석탑을 계승하면서도 옥개석 층급 받침 수는 4단으로 줄였고.

1층 옥신이 2·3층 옥신에 비하여 지나치게 큰 데서 오는 둔중함이 엿보이지만,

영천 지역을 대표하는 석탑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영천신월리 삼층석탑 바로 곁에는

아마도 석탑의 존재를 빌어 이름지어졌을 것으로 여겨지는

“탑지(塔池)”라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최근 이곳이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둘레길을 산책하는 탐방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천년의 탑이 주는 울림과 지리한 장마사이 반가운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탑지생태공원의 윤슬과 눈을 맞추고

길게 늘어서있는 방죽길을 푸르름과 나란히 걸어 보기를 추천합니다.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나그네에게

갓 퍼올린 지하수 한 바가지를 뒤집어쓴 것처럼

상쾌한 하루를 선물할 것입니다.

신월리 삼층석탑

위치 ; 영천시 금호읍 금호로 360-29 신흥사내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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