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지자체마다 황톳길 조성 사업이 한창인데요 오산시도 3곳에 황톳길 조성 사업을 해왔으며 그 중

마무리된 원동 그린공원 황톳길을 걸어보았습니다.

황톳길 길이는 120m 좀 짧은데 어두운 밤에도 걸을 수 있도록 황톳길 양옆으로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신발 보관소가 있고 바로 옆에는 세족장이 있어 편리하게 앉아서 발을 씻을 수 있습니다.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흙이 촉촉하고 보드랍고 시원합니다.

나무 그늘에 바람도 시원하고 곳곳에 밤새 내린 비로 웅덩이가 생기고 물이 고여 있어 조금 미끄럽습니다.

조금 전 어르신 한 분이 미끄러지며 옷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행히 다치지 않으셨나 봅니다.

비 내린 날은 안전을 위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여자아이 둘이서 질퍽한 흙에 발을 담그며 재미있다고 합니다.

어느 주민 한 분은 진천 농다리에 있는 황톳길을 걸어보았는데 오산에서는 오늘 처음 걸어보며 이렇게 집 근처에 있어 자주 이용할수 있고 혜택받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흙이 보기보다 말랑말랑 발을 간지럽히는 것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합니다.

어린 시절 비가 내리면 우산을 쓰고 물이 고인 웅덩이에서 첨벙첨벙 발 장난치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걷고 나면 발을 씻을 수 있도록 수도시설과 먼지털이기를 만들어 놓았는데 먼지털이기는 소음으로 인한 수리중이라 임시로 중지되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고 나니 발에 붉게 황톳물이 들고 머드팩을 한 것 처럼 발이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지나던 길에 짧은 시간 걸어보았는데 다음에는 작은 발수건 한 장 들고 와서 여유롭게 다시 걸어보아야겠습니다.

말초혈관 질환자, 전염성 피부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맨발 걷기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거나 발에 상처가 있을 때는 이용을 금지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겨울철이나 우천 시 안전사고 방지와 보수 정비를 위해 유동적으로 폐장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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