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이웃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미추홀시민기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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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 희

여러분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미추홀학산문화원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이웃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미추홀시민기록단 1기를 출범하고, 2022년에는 2기를 모집하여 미추홀의 다양한 자원들을 기록해 왔는데요. 그리고 2024년, 3기를 모집하여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추홀시민기록단은 미추홀구에 기반을 둔 사람을 대상으로, 지역과 이웃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기록 활동에 앞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시민기록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긴 호흡의 교육 과정 중, 미추홀 지역사 이해하기 특강에 참석했습니다. 인천민속학회 이사님이 강연을 통해 미추홀구의 역사와 지명의 변화, 주요 사건 등을 자료와 함께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동명이 어떤 의미를 담고 개정되었는지를 세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교육에는 기존 시민기록단과 신규 시민기록단이 함께 참여했는데요. 아직은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본격적인 기록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지역을 함께 탐구하고 이야기를 수집하며 자연스레 누구보다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될 겁니다.

우리에게는 아픈 역사가 있지요. 그 아픈 역사 역시 우리의 역사기에 잊지 말아야 합니다. 미추홀구에 남아 있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 주셨는데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제에 맞서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독립운동가들도 미추홀구에 존재했습니다. 감시대상 인물카드에 찍힌 사진 속에서 이렇게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니, 일제에 대한 두려움 없이 굳건했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