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문화유산 복원 보존의 현장, 면천향교 동재

우리는 문화유산을 통해 역사를 알아갑니다. 선조들의 삶과 당시의 문화를 엿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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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에도 많은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국가무형유산의 기지시 줄다리기, 면천두견주, 안국사지, 영탑사, 신암사의 불교문화유산, 남이흥장군일가유품, 김대건신부유적 등입니다. 또한 당진의 원도심인 면천읍성에도 많은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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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근현대기까지 당진의 역사를 들려주는 소중한 유산이네요. 오랜 시간이 지나며 노후화 훼손된 문화재는 발굴, 보존 활동도 꾸준하게 이어오네요, 근래 복원된 문화유산이 있어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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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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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실학의 선구자였던 연암 박지원의 발자취가 서린 골정지 건곤일초정을 지납니다. 여름내래 화려한 연꽃이 피고 졌던 연못은 물이 빠지면서 조금 황량한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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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지나 봄이 올 때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겠습니다. 수변산책로와 맞닿은 평야 끝으로 면천향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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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은 당진의 원도심으로 문화재 발굴 복원 사업이 현재진행형입니다. 성곽 발굴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객사가 복원되었고 지난해 봄에는 면천읍성 객사 내삼문 정밀 발굴조사가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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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관내에는 조선시대의 공교육 기관이 2곳 있는데 당진향교와 면천향교입니다. 당진향교의 경우 2020년 대성전 해체보수가 완료되었네요. 그리고 올해 면천향교의 동재가 복원되었고 대성전은 복원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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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는 홍살문 너머로 누구나 말에서 내려야 하는 하마비로 시작됩니다. 왼쪽으로 다양한 향교 문화 사업이 진행되는 학고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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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는 1392년 또는 1413년에 세워졌다 전해집니다. 당시 지방 교육을 담당했던 옛 교육기관은 최초 창건 위치를 이동하지 않은 몇 안 되는 향교로도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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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문 너머로 유생들이 공부했던 강당인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재서재가 있고, 석축을 쌓은 언덕 위 내삼문 안쪽으로 대성전과 동무 서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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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0년 역사의 면천향교는 1983년 대성전, 1985년 명륜당, 1986년 동서재 보수가 되며 지금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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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4년 시작된 동재의 해체 보수가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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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 오른쪽으로 동재가 있습니다. 면천향교의 경우 평상시에는 굳게 문이 닫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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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내판 한편에 문화 관광해설사의 전화번호가 안내되어 미리 연락하면 둘러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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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향교에서 공부했던 유생들이 머물렀던 동재입니다. 문화유산 돌봄 사업 모니터링 시 건물 뒤틀림과 기둥 동바리 훼손으로 F 등급 판정을 받으며 보수가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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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복원된 모습은 외관부터 확 달라졌습니다. 약 6개월 진행된 보수 작업은 연목과 기단석 등 기존 부재를 최대한 활용하며 원형에 맞춰 복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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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과 문짝 등이 새롭게 바뀐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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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과 동재 서재로 구성된 강학공간은 동재만이 달라졌습니다. 앞으로 그 너머 제향 공간은 아직 복원이 진행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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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삼문을 지나 동무 서무와 나란히 하고 있던 대성전입니다. 초록 울타리가 쳐져서는 출입이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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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맞배지붕 겹처마입니다. 동무와 서무는 정명 3칸, 측면 1칸 맞배지붕의 홑처마로 같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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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에는 중앙으로 공자와 맹자 등 중국 5성의 위패가. 동무와 서무에 송나라 2현과 동국 18현의 위패가 모셔졌습니다. 매년 봄과 가울에 석전 제향이 올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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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는 약간 경사면의 지형을 따라 명륜당이 하단에 대성전이 상단에 위치하였습니다. 전학후묘의 전형적인 향교 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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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삼문 옆으로는 향나무가 있어 제례 공간임을 알리고 담장 뒤편으로는 은행나무가 일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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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화려한 단풍을 보인 후 현재는 앙상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향교를 호위하듯 서 있는 모습이 운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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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는 동재 해체 보수에 이어 대성전도 복원이 진행됩니다. 꽃 피는 봄이 되면 더욱 완전해진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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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 문화재 발굴 복원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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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 : 당진시 동문2길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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