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에서 쌀로 빵을 만드는 곳이 있다?

[장동희 기자]

군포시 평생학습마을, 쌀로 만드는 웰빙 베이커리의 매력

군포시에는 쌀로 빵을 만드는 특별한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바로 군포시 평생학습마을 3층 요리마루에서 진행되는 '쌀로 만든 웰빙 베이킹' 수업입니다. 이 수업은 8주 동안 월요일 오후 1시에서 4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으로 단기 특강입니다. 최근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빵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 수강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쌀로 만든 웰빙 베이킹
일시	2025.1. 6.(월) ~ 2. 24.(월) *매주월요일
시간	13:00 ~ 16:00
장소	군포평생학습마을 3층 요리마루
수강료	6만원 *재료비별도

수업 현장: 쌀로 만든 빵을 만들다

2025년 2월~3월에 진행된 '쌀로 만든 웰빙 베이킹' 수업 현장에서는 수강생들이 쌀로 만든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수업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진행되며, 강사는 친절하게 각 재료의 특징과 빵 만드는 기술을 설명합니다. 수강생들은 쌀가루를 이용해 빵을 반죽하고, 모양을 잡은 뒤 오븐에 구워냅니다.

제가 찾아간 날은 인절미 쌀빵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강력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고 팥앙금과 견과류로 속을 만들어 찹쌀 반죽으로 싸줍니다. 오븐에 구운 후에 마지막에 콩가루까지 묻혀주면 건강에 좋은 쌀 인절미 빵이 완성됩니다.

수강생들의 이야기: 건강한 빵을 찾는 여정

수강생 박*아씨(군포 거주)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언제부터 수업을 들으셨나요?

A. 10년 전에 한번 들었고 이번이 3번째 학기입니다.

Q. 오랫동안 수강을 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A. 수강 후 베이킹을 할 때 쉽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빵을 만들어서 집에 가져가면 남편도 좋아하고 두 아이들도 좋아해요. 쌀빵이어서 속도 편하고 건강식이기도 하고요. 수업 시간에 빵을 만들어 가져가는 양이 많아 집에서 충분히 먹을 수 있답니다. 수업을 하는 동안은 빵을 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Q. 계속해서 수업을 들을 의향이 있는지요?

A. 수업 프로그램이 매번 변경되어 다른 빵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또 수강할 계획입니다. 베이킹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매번 프로그램 주제가 변경되니 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전경미(한국제과 기능장) 강사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Q. 언제부터 빵을 가르치기 시작했나요?

A. 빵을 만들고 가르친 경력은 20년이 됐습니다.

Q. 밀가루 빵과 쌀가루로 만든 빵의 차이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A. 쌀가루로 만든 빵은 밀가루로 만든 빵과 달리 소화가 잘되고 1차 발효가 없어 빵 만드는데 시간이 절약된다는 이점이 있네요.

Q. 쌀로 만든 빵이 소화가 잘되어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말씀하셨는데 좀 더 이야기해 주신다면?

A. 몸 안에 글루텐을 처리하는 효소가 없어 생기는 질환인 셀리악병은 장 내 영양분 흡수를 저해하는 글루텐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여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쌀가루로 만든 빵을 먹으면 위험성이 좀 덜하죠.

Q. 수강생들에게 한마디해 주신다면?

A.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좋은 재료로 온 가족이 행복하게 빵을 만들어 드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만든 빵을 응용해서 만들어보면 좋겠죠. 저에게 배운 수강생분들 중에서도 카페를 창업하고, 복지관 등에 제과 제빵 직군으로 취업한 사례가 많습니다. 요리치료도 하고, 여성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니 수업에 참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 밀가루로 만든 빵과는 다른 특유의 식감과 맛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쌀빵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쌀빵 (rice bread)란?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한 빵이다.

쌀에는 글루텐이 전혀 없으므로 쌀로만 만든 빵은 실리악 스프루 등 글루텐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글루텐 없이는 반죽하기가 어려워서 대부분 글루텐을 섞거나 밀가루를 섞어서 만든다.

2010년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에서는 글루텐 첨가 없이 빵을 빚을 수 있는 맞춤형 쌀 품종을 개발하였으며,

그해 6월에는 충청남도와 공주대학교에서 글루텐 대체 물질을 첨가한 글루텐 무첨가 쌀빵을 개발했다.

<출처 위키백과>

군포시 평생학습마을은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쌀로 만든 웰빙 베이킹' 수업도 그 일환입니다. 평생학습마을은 주민들에게 건강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쌀로 만든 웰빙 베이킹' 수업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쌀로 만든 빵의 매력을 경험하고, 이를 일상에서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