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한양에는 지금의 대학교와 같은 성균관이 있었고

지방의 현이나 군에는 고등 교육기관인 향교를 두어

문묘에 제사를 올리고 나라에 필요한 인재를 키웠습니다

홍성군에도 두 개의 향교가 지금까지 남아있는데

오늘은 결성면에 남아있는 결성향교를 소개해 드려요.

조선 시대 문묘에 제사를 올리고 결성현의 고등교육을 담당하던 향교는

고려 때 중앙집권체제 강화를 위해 각 지방에 박사와 교수를 보내

인재들을 교육하게 한 것이 시초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이르러서는 그 기능이 강화되었고 성종 때에는 전국 모든

군, 현에 향교가 설치되었는데 홍성의 결성향교는 고려 때인 1010년에 만들어졌으며

1406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하네요.

결성향교는 마을 입구에 향교의 입구를 알리는

홍살문이 서 있고 길을 따라 올라가면 향교의 출입문인 외삼문이 있습니다.

결성향교는 입구에서부터 경사면의 대지를 3단으로 나누고

외삼문을 들어서면 한 단을 높여 명륜당과 양사재,

마지막 단에는 내삼문, 대성전이 위치해 있습니다.

평소 외삼문은 사용하지 않고 향교의 왼쪽에 작은 문을 두어

출입을 하고 있으니 방문하시면 잠겨 있다고

그냥 돌아가지 말고 건물 왼편 출입문을 찾아 주세요.

부안 향교의 관람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지만,

국가유산 관리를 위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은 입장이 안 되니 참고하세요.

조선 시대 지방에 만들어진 교육기관인 향교는 과거제도의 폐지와 함께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문묘에 제사만 지내고 있었으나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는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통해

선조들의 지혜와 삶을 체험하는 인성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향교 옆문을 통해 들어서면 명륜당과 기숙사로 사용한 동재가 눈에 들어옵니다.

향교는 크게 강학 공간인 명륜당과 배향 공간인 대성전으로 나누는데

명륜당은 강학 공간으로 유교 예절과 경전 등 중등 교육을 받습니다.

결성향교의 강학 공간인 명륜당입니다

명륜(明倫)이란 인간 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죠.

향교에서 공부하는 유생들은 교생이라고 불렀으며,

향교 입학 조건은 16세 이상 40세 미만에 평민 이상의 자제들을 대상으로 했고

추천과 시험을 통해야 명륜당에서 공부할 수 있었고

과거 중 소과를 볼 자격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명륜당 뒤로는 배향 공간인 대성전 출입을 위한 내삼문이 있습니다.

내삼문은 중앙에 신문을 두고 양쪽의 문은 사람이 출입하는 문입니다.

내삼문에서 바라본 명륜당과 멀리 보이는 결성읍성입니다

결성읍성에는 지금도 결성동헌과 향방청이 남아있고

2023년에는 동문이 복원되었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결성향교의 대성전입니다

대성전에 들어갈 때는 오른쪽 문으로 오른발부터 들어가야 하며

안에 들어가서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정숙한 마음으로 돌아봐야 합니다.

대성전에는 5성, 송조 4 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어 봄 가을로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대성전은 문이 닫혀있으니 출입하려면 향교에 미리 문의해야 합니다.

향교는 지방에 건립된 공립학교로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키우던 곳입니다.

교육 기능은 없어졌지만 국가유산청의 지원으로

향교 국가유산 활용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종 인성교육 프로그램들도

진행되고 있으니 문화유산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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