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도심 속 힐링장소

[검배공원 / 4월 3일 방문]


계절은 어김없이 🌱봄을 데려왔어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일상에서 꽃과 함께 봄의 설렘을 느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원이 구리시 곳곳에 있어요.

그중 하나, 구리시 도심 속 벚꽃 명소 검배공원에도 봄이 찾아왔어요.

지도로 확인했을 땐 검배공원의 규모가 작아 보였어요. 이번에 처음 다녀온 이유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직접 가보니, 낮은 산자락에 아늑하게 자리한 공원은 생각보다 훨씬 더 넓고 깊었어요.

숲과 자연이 주는 편안함 속에서 산책도 하고, 잠시 쉬어가기에도 딱 좋은 힐링 공간이었어요.

무엇보다 이곳은 장자호수공원과 함께 구리시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잘 알려져 있어요.

저는 4월 3일에 다녀왔는데 막 한 송이 두 송이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던 시기였어요.

짧아서 더 아름다운 벚꽃 계절이 스쳐 지나가기 전에 다시 가야겠어요.

봄날 오후,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검배공원 숲은 아직 앙상한 가지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그런 풍경조차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와, 색다른 감동과 신비로운 즐거움을 선물해 주었어요.

검배공원 방문 시에는 5공영 노외주차장(복개천 끝 쪽)을 이용하면 편리해요.

이곳은 유료 주차장으로, 최초 30분 500원, 이후에는 10분당 200원씩 추가됩니다.

일일 주차 요금은 6,000, 월 정기권은 50,000원이에요. 또한, 검배체육문화센터 주차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요.

앞으로는 검배공원 전용 주차장도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편리한 이용이 기대됩니다.

도로 건너편에서 검배공원을 마주 보며 촬영한 사진이에요.

입구 쪽 진입 광장에는 공중화장실이 마련되어 있고요,

남녀 구분된 안심 화장실, 내부에는 비상벨도 설치되어 있어 이용에 걱정이 없어요.

검배공원 입구에는 먼지털이기도 설치돼 있어요.

공원을 다녀온 뒤 깔끔하게 먼지를 털고 갈 수 있어 이용자에게 참 유용한 시설이에요.

다만, 주변 주민들이 느낄 수 있는 소음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용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여름철엔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겨울철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검배공원 종합 안내도예요.

지도로만 봤을 땐 작게 느껴졌지만, 직접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시설이 잘 갖춰져 있었어요.

벚꽃 구경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자주 찾고 싶은 공원이 되었어요.

진입 광장에서 숲속 공연장까지 나무 계단이 이어져 있어요.

공원 입구에 비교적 가파른 계단이 있어서 잠시 당황했는데요.

이 계단에는 색다른 볼거리가 있어 계단이라는 걸 잊게 되더라고요.

계단 난간 좌우에 구리시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어요 그중 몇 장을 사진으로 담았어요.

그 시절 구리에서 살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생생한 흑백 사진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어린 시절의 추억도 아름아름 피어올랐어요.

공연장 옆 숲속에도 조용한 산책로와 벤치가 마련돼 있어요.

공연이 없는 날에도 이곳에 앉아 시간을 느끼고, 햇살과 바람, 자연의 숨결을 천천히 음미하며 여유롭게 쉬어가기 참 좋을 것 같았어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요.

계단과 경사로에 야자 매트가 깔려 있어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어요.

전망 정자에 오르면 검배공원 숲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정자 안에는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잠시 머물기에도 좋아요.

봄바람에 실려 오는 자연의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며 풍경을 바라보거나, 조용히 책 한 권을 펼쳐 읽기에도 참 좋은 공간이었어요.

공원 중앙 숲속에도 쉼터가 조성돼 있어요. 만개한 벚꽃을 기대하고 왔는데요.

화사하게 핀 벚꽃이 없어도 검배공원 숲은 그 자체로 힐링이었어요.

숲속 쉼터를 지나 공원 남쪽 끝까지 걷다 보면 또 하나의 전망대가 나와요.

전망대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자연과 벗 삼아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기 참 좋았고요.

중간중간 놓인 벤치 덕분에 언제든 걸음을 멈추고 앉아 쉬어가기에도 딱이었어요.

전망대에 오르면 근처 아파트단지와 검배체육문화센터, 왕숙천, 공사 중인 넓은 부지, 그리고 주변 숲까지 한눈에 들어와요.

눈에 띄는 특별한 전망은 아니지만, 소박한 풍경 속에서도 봄의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져 잠시 머무는 시간마저 참 좋았어요.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설치돼 있어요. 굽어진 길, 나지막한 언덕, 이정표…. 모든 게 아름다워 보이는 봄이었어요.

싱그러운 숲도 좋지만, 앙상한 가지만 남은 숲도 좋아하는데요.

지금처럼 봄이 스며들기 시작한 숲은 따듯하면서도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어 더 좋아요.

이날 이 시간에 공원 청소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고요한 숲에 모터 소음과 뽀얀 먼지가 날려 아쉬웠는데요. 금세 고마운 마음이 더 커졌어요.

우리가 안전하고 깨끗한 공원을 즐길 수 있는 것도, 깨끗한 거리와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계신 분들 덕분이잖아요.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은,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그 자체로도 적당히 아름다웠어요.

조용히 피어나는 그 순간이 오히려 더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오늘과 내일, 아니 아침과 저녁이 다를 것 같은데요.

지금쯤이면 구리시 벚꽃 명소에 걸맞을 만큼 벚꽃 계절로 물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날 경험했던 풍경을 떠올리며 현재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작은 설렘이네요.

구리시 벚꽃 명소인 검배공원 북쪽 언덕 위에는 아이들을 위한 🤸‍♀️🤸‍♂️신나는 몸 놀이터가 조성돼 있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크고, 다양한 몸놀이 시설이 알차게 마련돼 있었어요.

바닥에는 부드러운 나무 조각이 모래처럼 깔려 있어, 아이들이 더욱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겠더라고요.

놀이터 옆에 서 있는 산수유나무 한 그루가 노란 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햇살을 머금은 산수유꽃이 환하게 피어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어요.

여름과 가을을 지나 겨울이 되면, 이 나무엔 작고 붉은 열매들이 조르르 맺혀 또 다른 계절의 풍경을 선물해 줄 거예요.

갈수록 체감하는 시간의 가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아요.

검배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한 바퀴를 돌고 나니, 다시 공연장 앞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언제, 어떤 공연이 열리더라도 꼭 한 번 이곳에서 감상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자연과 어우러진 무대에서 공연은 그 자체로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았어요.

공연장 벤치에 앉아 올려다보니, 숲 사이로 전망 정자가 살짝 모습을 드러냈어요.

아직 앙상한 숲에 둘러싸인 그 모습이 꼭 동화 속 요정이 사는 집 같아 보였어요.

자연 속에 숨은 작은 풍경 하나가 마음을 살짝 설레게 했던 순간이었어요.

반려동물과 산책할 때 지켜야 할 준수 사항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설치돼 있었어요.

물론 이런 안내문이 없더라도, 반려동물과 함께일 때뿐 아니라 누구나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는 서로를 위해 꼭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진입 광장에서 올려다보이는 언덕에 진달래꽃이 피어있었어요.

소복소복 피어난 분홍빛 진달래를 보니 산 전체가 연분홍으로 물드는 그 풍경이 떠올라 괜스레 기대됐어요.

저는 유난히 진달래꽃을 좋아하거든요. 오래 바라보고 싶을 만큼 따스하고 포근한 봄의 색이에요.

차가운 바람 뒤로 따스한 햇살이 번지고, 나무마다 꽃망울이 하나둘 피어나는 요즘,

도심 속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곳, 검배근린공원에서의 산책은 봄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사진 속, 막 피어난 벚꽃 한 송이..연둣빛 새순 사이로 고개를 내민 모습이 마치 봄의 인사를 전하는 것 같았어요.

화려하게 만개한 꽃보다도 더 감동적인 순간이었죠.

봄이 시작되고 있다는 그 작은 징후만으로도 💚마음이 말랑해졌어요.

검배공원은 단순히 꽃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에요.

언덕 위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숲속 쉼터, 공연장과 놀이터까지…

시간을 들여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면 어느새 계절의 결을 따라 걷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돼요.

숲과 함께 호흡하고, 햇살 아래 벤치에 앉아 시간을 느끼고, 그 속에 피어난 진달래 한 그루, 벚꽃 두어 송이, 그리고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날 나는 지금, 이 순간을 더 예쁘게 남기고 싶다라는 마음에 발밑의 작은 쓰레기 하나도 스스로 주워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봄은 그렇게, 사람의 마음도 환하게 밝혀주더라고요.

구리시의 봄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깊이 누릴 수 있는 곳..

검배근린공원, 이 계절에 꼭 한 번 걸어봐야 할 길이에요.

오늘의 풍경이 내일 또 다를 테고, 그 내일은 또 다른 설렘을 안겨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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