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놀다 올 수 있는

아름다운 곳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276-21


지독했던 폭염에 숨쉬기도 힘들더니 비가 오고 날씨가 급격하게 차가워졌습니다.

많은 비가 추수를 앞둔 농가에 많은 피해를 줬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었습니다.

자연현상에 울고 웃는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에 감사함을 느끼고 더욱 소중하게 다루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이번에는 논산에 위치한 딸기향 농촌테마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딸기를 테마로 하여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있어 맛있는 도시락과 간식만 있다면

하루 종일 놀다 올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지난 겨울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옆에 위치한 새콤달콤 논산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딸기의 당도를

구매자가 볼 수 있게 표시해두어서 직접 당도별로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고당도의 딸기는 일찍 판매가 완료되어서 돌아오는 겨울에는 일찍가서 맛있는 딸기를 사와야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식도 해보고 살 수 있었고, 남아 있던 딸기도 맛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지금은 샤인머스캣과 메론정도 판매하고 있었고, 금~일요일 10시부터 18시까지는 로컬푸드에서 판매하는 바베큐 세트를 구매하면 바베큐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주차장이 굉장히 넓지만 이미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어 조금 긴장 했지만 들어오고 나가고 많이 하셔서 주차는 큰 걱정 없습니다.

딸기테마관은 딸기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는 전시실, 영상관, 강의실 및 요리체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새콤달콤한 딸기의 역사는 200년 남짓이라고 합니다. 석기시대부터 딸기는 먹었지만 떫고 시고해서 식용으로 적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늘날 비닐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식용 딸기는 각 지역의 야생딸기를 이종교배시켜 만든 인위적 산물로

1714년 칠레의 야생종 딸기가 프랑스로 넘어가 이종교배 된 것이 현대 딸기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1800년대에 들어서며 새 품종이

전래되어 현재의 식용 딸기가 재배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육성된 딸기의 품종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다 똑같아 보이는 딸기도 설향, 금실이 맛있다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더 맛있는 딸기 품종을 개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시고 그 결과물을 눈으로 보니 신기하고 감사했습니다.

딸기는 논산 딸기가 유명한데 논산은 50년 딸기 재배 역사를 가진 전국 최대의 생산지로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 조건에서

재배하여 맛과 향기, 당도 등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딸기는 논산의 이미지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하였다고 합니다.

2006년 논산 청정딸기산업특구로 지정되어 딸기 생산 및 가공, 유통, 체험 축제 등에서 종합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딸기는 '모종 정식 -> 잎 성장 -> 꽃 개화 -> 수정 -> 열매맺음 -> 수확' 의 6단계를 거치는데 이 과정을 손으로 하나씩 눌러보면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체험해 보는 재미있는 영상이 아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습니다.

딸기의 비밀 O, X 퀴즈도 있었는데 방문하셔서 딸기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양소 달리기는 이번 체험 중 가장 힘들었습니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햇빛, 물, 바람을 먹으며 장애물과 병충해를 피해 달리는데

열심히 달려도 영상속 캐릭터는 제자리를 뛰고 있어 더 열심히 달리려고 발을 구르고 점프도 뛰었더니 땀도 났습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함께 달리니까 너무 좋아하고, 이기려고 최선을 다해 발 구르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딸기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건강에도 좋은 과일인데 항산화 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이 혈관을 보호하고 철분이 풍부하여 성장기 아이들이나 임산부에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섬유질 등 유용한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당뇨,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딸기 6-7개 정도를 섭취하면 성인 1일 비타민 섭취량을 채운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맛과 영양을 주는 딸기가 시들음병, 탄저병과 같은 병해를 많이 앓고 있고, 국내외 신품종의 대량유입과 기후 변화에 따라 신종 병해 양상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하는데 딸기들이 병해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연구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또한 병해 뿐만 아니라 벌레들의 방해를 이겨내기 위해 아이들이 벌레를 무찌르는 체험으로 손바닥이 아프도록 벌레를 잡아주었습니다.

VR을 통해 베리실험실을 살펴보는 체험도 있었는데 첫째는 VR로 멀미 났던 기억때문인지 아예 관심이 없었는데 둘째는 생각보다 잘했습니다.

힐링생태체험관은 그물숲 놀이터와 꿈꾸는 도서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차는 많은데 사람들은 어디 갔지? 했더니 모두 여기 계셨던 것 같습니다.

바람은 시원했지만 햇살이 뜨거웠고, 아이들은 신나게 놀잇감을 이용할 수 있고 어른들은 잠깐의 휴식을 할 수 있는 실내 놀이터였습니다.

좁은 공간이였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었고, 제일 좋아하는 곳이었습니다.

실내 놀이터의 힘이 더 세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도서관도 상당히 넓고 책도 많아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름이 햇님을 가려줄 때는 시원하고 좋은데 구름이 사라지면 너무 따가운 햇살이라 많이 놀지 못했습니다.

잔디밭에서 아름답게 연주를 해주는 아이도 있었고, 축구를 하는 가족들도 있었고, 사진도 찍고 너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터로 유명하다고 들었지만 더위와 사람들을 이겨낼 자신이 없어서 저희는 앞으로도 그냥 놀이터로 놀러 올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중 1위가 딸기인데 딸기를 마음껏 보며 놀 수 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당장 딸기를 먹을 수 없어 아쉽지만 빨리 딸기 먹는 계절이 오면 좋겠습니다.

다음엔 딸기 따기 체험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

충남 논산시 부적면 부적로 665

○ 운영시간 : 하절기 (3월 ~ 11월) 09:00 ~ 18:00

동절기 (12월 ~ 2월) 09:00 ~ 17:00

○ 점심시간 : 12:00 ~ 13: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이 월요일인 경우 운영, 다음날 휴관)

○ 이용료 : 무료

○ 문의 : 041-746-6650

* 취재일 : 2024년 09월 22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딩동댕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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