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의 마음을 조각조각 모은 화인규방 김애경 작가의 '보(褓):감싸다' 전시회
"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김혜림입니다.
10월의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을 담을 수 있는 특별한 보자기를 볼 수 있다고 하여,
화인규방 김애경 작가의 ‘보(褓):감싸다’ 전시에 가보았습니다.
전시하는 곳에 가보니 김애경 작가님을 뵐 수 있어서 들뜬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시를 볼 때 설명을 먼저 보지 않고 작품을 최대한 깊이 감상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작품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작가님이 어떤 의도로 만들었을지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보자기를 살펴보니 바느질하는 방식과 실의 색깔, 보자기의 패턴, 색감 등이 달라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해 김애경 작가님에게 여쭤보았답니다.
Q1. 보자기의 바느질 방식이 다르던데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홑보는 주로 모시, 옥사로 만드는데, 뒤판이 없고 솔기가 이 안으로 다 감싸졌어요.
그래서 앞뒤가 다 똑같답니다.
이 바느질 기법은 우리나라 전통 바느질 기법인 쌈솔 기법이에요.
겹보는 감침질을 한 줄로 해서 시접이 보이기 때문에 뒤판이 있어요.
Q2. 보자기를 보면 같은 색이라도 어떤 건 진하고 어떤 건 연하던데, 이건 물감처럼 농도를 달리해서 염색한 건가요?
지금 보는 보자기들은 천연 염색한 천으로 만드는데, 천연 염색은 색을 진하게 내고 싶으면 여러 번 염색해서 원하는 색감을 만든답니다.
Q3. 보자기에 다 끈이 달린 건 아니던데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끈 끝에 달린 건 뭘까요?
보자기가 물건을 감싸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알고 있지만, 물건 위에 덮는 용도로도 사용했어요.
그래서 끈이 있고 없고 차이가 있는 거랍니다.
또 끈에 달린 수술은 장식이에요.
그 옛날 어머님 시대에 보자기 하나를 만들더라도 아름답게 만들고 싶은 미적 욕구를 뽐내신 거지요.
Q4. 다른 보자기의 조각 모양이 네모인데 이 작품은 모양이 다 달라요. 일부러 이렇게 만드신 걸까요?
우리 한복을 보면 네모난 모양이 아니라 둥근 모양이 많지요?
그 모양을 그대로 살린 것이 이 작품이랍니다.
조각 하나라도 버리지 않고 아껴서 모아놓았다가 만든 조상들의 보자기 모양을 그대로 재현 했어요.
가장 전통적인 보자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Q5. 저는 이 작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다른 보자기와 색감도 길이도 다른데 설명해 주시겠어요?
이 보자기는 일본에서 "강 옆에서 하는 전시회에 사용할 작품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와 만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맑고 향기로운 바람의 느낌을 넣었답니다.
짧은 대화였지만, 작품마다 김애경 작가님의 애정이 묻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시를 보러 가는 분들은 작가님과 꼭 대화를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걸려있는 보자기 말고도 전시관 곳곳에 예쁜 보자기들도 볼 수 있으니, 빼놓지 말고 감상해 보세요.
‘보(褓):감싸다’ 전시는 화성시생활문화센터 내 갤러리 루트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 루트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성시생활문화센터 위치
전시는 2024년 10월 4일 ~ 10월 11일 금요일 10:00~17:00에 진행되고, 일요일과 공휴일 휴관입니다.
생활문화센터에 전시 말고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니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꼭 참여해 보세요.
화성시 시민홍보단
김 혜 림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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