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오감축제 2024 군산문화유산야행
한여름 밤의
오감축제
2024
군산문화유산야행
열대야에 무더위까지
올여름은 유난히
더 더웠는데요,
군산의 다양한
문화재를 만나면서
그속에 담긴
스토리를 찾아가는
2024
군산문화유산야행이
8월 16~17일과
23일~24일
4일간의 일정으로
8월의 주말을
화려하게 물들였습니다.
군산문화유산야행은
군산 내항과
원도시 일원에서
문화유산을
보고 즐기는
야간형 문화유산
향유 행사로
지난 2016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첫 선정돼
올해로 9회를 맞는
행사입니다.
2024
군산문화유산야행은
금, 토
18시부터 23시까지
펼쳐졌는데요,
오후 6시면
아직은 해가 남아 있을 때라
야행나들이를 시작하기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멀리서 ‘아이스케끼~’
소리가 들립니다.
가보았더니
생수병 뚜껑 5개를
모아오면
아이스께끼 하나와
바꿔준다고 합니다.
미리 알고 있으면
준비했을 텐데,
오늘 부지런히 모아
아이스크림과 교환해 봐야겠네요.
이건 무슨
자동차일까요?
이번
군산문화유산야행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를
동반한 팀이
탑승할 수 있는
전기버스입니다.
야행 반바퀴
버스정류장이 있어
내항부터 원도심일대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야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이번 야행에는
먹거리부스도
많이 보였는데요,
군산의 박대빵이
신기합니다.
실제 생선 박대가
들어간 빵인데요,
매운맛, 간장맛으로
구분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저도 맛보았는데,
비리지 않고 부드러워
너무 맛있더군요.
가격도 착해
야행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박대빵 맛이
궁금하시다면
군산에 놀러올 때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돌림판이 등장했습니다.
군산문화유산야행
밤거리를 누빌 때
꼭 필요한 소품이
야광봉인데요,
수량이 많지 않습니다.
꽝이 나와
울면서 가는 아이들도
있을 정도니
부디 행운을 빌어봅니다.
군산문화유산야행
시는 문화유산 및
문화시설을 야간
무료개방했습니다.
평소 입장료가 있는
장소가 모두 무료이니
이 기회에 곳곳을
둘러봐도 좋겠습니다.
장미공연장에서는
군산의 문화유산
침선장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문화시설
십자 낱말풀이를 맞추면
야광팔찌가
선물로 주어집니다.
문제가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제가 아는 문제도 나와
금방 풀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월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바뀌었다는
문제부터
팔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까지 출제되어
문제를 풀면서
군산에 대해 알아보고,
문화유산 공부도
할 수 있어 꿀입니다.
장미공연장에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침선장
임순옥님의 궁중복식
‘곤룡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용문양은
왕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왕은 용의 발톱이
다섯 개인 오조룡을
사용하였고,
왕세자는 네 개인
사조룡을 사용하여
구분했습니다.
곤룡포의
어깨, 가슴, 등에는
용문양 보를
붙였는데요,
왕은 붉은색,
황제는 황색 비단을
사용했으며,
양어깨와 가슴, 등에는
금실로 용 문양을
수놓은 보를
붙였다고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담당자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임금님의 궁중복식의
모양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밖으로 나와
사람들이 제법 많은
근대역사박물관
앞으로 가보았습니다.
박물관도 밤 11시까지
야간 무료개방중이라
많은 분들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박물관 주변에는
전통놀이 체험이 한창이며,
주변으로는
‘바다의 선율’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우쿨렐레
연주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까지
멈추게 했습니다.
저도 음악을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잠시 쉬었으니
다음 코스로 이동합니다.
걷다보니
조선식량영단의
군산출장소까지 왔습니다.
이곳에서는
군산 관련 역사 문제를
출제하는 이벤트가
한창이었습니다.
근대화 복장을 한
모던걸 두 분이
행인들에게 퀴즈를 출제하고,
선물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요,
생기발랄한 모던걸들의
활약을 보니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는
중일전쟁 이후
국가가 식량 가격 및
유통량을 조절·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건물로
일제에 의한
호남평야 지역 쌀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증거물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놀랍게도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로
선발된 어린이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해설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번 군산문화유산야행에는
군산 어린이 27명
해설사로
활약했는데요,
다음 해설을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들을 보니
설렘과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어린이 해설사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살아난
군산의 역사는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으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박수갈채로
아이들도 뿌듯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역사문화공간 및
원도심일대에서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문화유산을 넣은
대형 보드게임에서
야행팀과
주사위를 굴리는 대결,
내년도 군산야행에
바라는 점을 적어
볼풀에 넣기,
야행거리 청년
댄스팀 공연,
문화유산 발도장 투어까지
다채로운 행사로 인해
지루할 틈 없이
곳곳을 누빌 수 있었습니다.
행사투어 마무리를 하며
돌아가는 길
운좋게 병뚜껑 5개를 모아
맛있는 아이스케끼를
득템할 수 있었는데요,
집으로 가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사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오감을 만족시킨
문화유산
야간문화향유 프로그램
군산문화유산야행!
내년에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여름 밤의
오감축제
2024
군산문화유산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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