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구선생묘 입구에 위치한 새롭게 단장한 삼세신도비

청년기자단에 지원하기 앞서 가평관내에 지정된 문화재를 미리 공부하고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가평에는 유구한 역사와 더불어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은 다양한 문화재들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웅장하고 스토리가 특별하다 느꼈던 문화재는 바로 상면에 위치한 이정구선생묘였습니다. 특히 이곳은 이정구선생의 후손들이 365일 관리하는 조상묘역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게 개방해준 소중한 곳인만큼 이곳에 방문하실때 관람객으로서 문화재관람에 걸맞는 매너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

​

​

조종내길을 모두 둘러본 뒤 저는 곧바로 두번째 취재장소인 이정구선생묘로 걸음을 옮겨봤습니다. 조종면 시내에서 이정구선생묘까지는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가 상당히 어렵기에 저는 도보로 이동했는데 이정구선생묘역 앞까지 이동하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정구선생묘를 방문하실때에는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자가용을 방문하실때 상기에 작성한 주소를 검색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이정구선생묘를 안내하는 이정표는 연하초등학교 입구에 위치한 사진속 이정표가 전부인데, 길 중간중간에 여러갈래 길이 나오지면 앞만 보고 직진하시면 누가봐도 이정구선생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전각이 나옵니다.)

​

​

​

이정구선생묘는 이전과 비교했을때 많은 변화가 찾아온 문화재인듯 보입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이정구선생묘 하나만을 문화재로서 안내되었던 반면, 현재는 이정구선생묘를 비롯해 묘역앞에 위치한 삼세신도비와 연안이씨 정려각, 그리고 월사집목판까지 함께 안내되고 있음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문화재설명판의 내용만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내용과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전각 기둥마다 증강현실 체험을 위한 QR코드도 함께 안내되고 있어서 휴대폰만 가지고 있다면 보다 생생한 역사공부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곳에 방문한 목적과도 같은 이정구선생묘는 눈이 너무많이 내려 언덕을 올라갈 수 없을 정도였는데요. 눈덮힌 설경을 보고 싶었지만 안전을 생각해 다음 방문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

​

​

이정구선생묘를 둘러볼 수 없는 대신 저는 이정구선생묘역 입구에 세워진 삼세신도비를 주의깊게 둘러보았습니다. 이전에는 3개의 신도비만 한자리에 세워져있었는데, 지금은 아름다운 단청을 칠한 멋진 전각이 세워져 신도비의 위용이 더 살아나는 듯 했습니다. 신도비는 이정구선생묘역의 주인인 이정구선생과 그의 아들 이명한, 그리고 손자 이명한 3인의 평생의 업적을 기록한 것으로 각각 1656년, 1658년, 1703년에 제작되어 옛 모습그대로 현재까지 온전하게 남아있는 비석입니다. 신도비는 사각형의 받침돌과 몸돌 그리고 팔작모양의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구성은 전형적인 조선후기 양식이라고 합니다. 해당 신도비들은 현재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신도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현장에 안내되어 있지 않고 있는 점이 작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