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강남역 개방형 흡연시설, 직접 가봤습니다
- SNS 서포터즈 8기 김미정 -
서초구에서 일하는 직장인으로서, 아침에 커피사러 가거나 점심시간에 산책하다 보면 골목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와 냄새로 불편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유동 인구가 많아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도 빈번했다고 들었어요. 담배꽁초 불법투기를 금지하는 현수막 앞에서도 흡연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통행인들은 어쩔 수 없이 담배냄새를 견디며, 참고 지나다녀야만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서초구의 한 골목에서 이전과는 달리 담배 연기와 냄새가 현저히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서초구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 덕분인데요, 며칠간 지켜보고 직접 가서 확인해본 이 시설을 소개해 드릴게요.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이란?
서초구는 강남역 인근 서초대로78길에 가로 2.4m, 세로 7.2m, 높이 3.4m 규모의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이곳은 최대 2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밀폐된 흡연공간과 다르게 3개의 기둥이 지붕을 지탱하는 구조로 개방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3면에 설치된 에어커튼과 지붕에 탑재된 제연 정화장치 4대가 담배 연기를 효과적으로 정화하여 외부로의 확산을 막아준다고 해요.
멀리서 봤을때, 처음에는 '벽이 없는 구조라 담배 연기와 냄새가 외부로 퍼지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에어커튼과 지붕에 설치된 제연 정화장치 덕분인건지, 외부로의 연기 확산이 거의 없어보였어요.
시설 근처를 지나다녀도 담배 냄새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 신기했습니다. 다른 골목을 지나다닐 때 숨을 참고 얼른 지나가던 과거 경험과 달랐어요.
통행인과 흡연자들의 반응은?
저처럼 비흡연자로서 통행하는 사람들에겐 당연히 좋죠. 천천히 지나다녀도 담배 냄새나 연기가 느껴지지 않아서 쾌적했어요. 게다가 카페 앞이라서 자주 지나다닐 수 밖에 없고, 사람도 많은데 딱 효과적인 곳에 설치된 거 같더라구요!
옆에 같이 있던 동료도 "이전에는 여기 지나다닐 때 담배 연기와 냄새로 불편했는데, 신기하다" 며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담배피고 나오는 흡연자 분들도 "밀폐된 공간이 아니라 개방형이라 답답하지 않고, 피우는동안 냄새도 덜 나서 좋다"며 얘기하더라구요?
밀폐형이 아니라 그런지 흡연자 분들도 이곳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었어요. 동시에 주변 골목의 담배 연기와 냄새가 많이 줄어든 것을 체감할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개방형 제연 흡연시설, 앞으로는?
시설 내 환경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청경르 유지하고,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실효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강남역 일대의 무분별한 흡연을 줄이고, 간접흡연으로 인한 통행인과 과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며,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서초구의 이러한 노력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를 배려한 정책으로, 앞으로도 이러한 시설이 더욱 확대되어 쾌적한 도시 환경이 조성되길 서초구 직장인으로서 앞으로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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