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즐거움이 있는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야간개장

(~8.16까지)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1358


얼마 전 만리포해수욕장으로 아이와 물놀이를 다녀온 뒤

너무 좋았어서 서울에 사시는 부모님을 급하게 초대했습니다.

만리포의 시원한 바다도 보여드리고 3km의 해변길을 걷고도 싶었기 때문입니다.

바다 가까이 살다보니 만조와 간조시간도 미리 확인하는 센스도 생겼습니다.

이번주는 만조가 저녁 6시쯤이었기 때문에 멋진 노을도 볼 수 있도록

오후 5시에 만리포에 도착하였습니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만리포 해변을 소개하는 아이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져있습니다.

해변길을 왕복으로 6km를 걸었습니다.

황톳길 보다 3배의 효과가 있다는 해변길 걷기.

부모님이 참 좋아하셨습니다.

마침 만조시간과 겹쳐 멀리 나가지 않고도 걸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조시간이 오후 6시 이후인 이번주가 만리포 해수욕장의 야간개장이더라구요.

8일 금요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만 야간개장을 진행합니다.

만리포 야간개장은 뭐가 다른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궁금하실것 같아서

주변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둘러보고 왔습니다.

어두움이 몰려온 뒤 진짜 야간개장의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불꽃놀이 터트리는 소리와 화려함이 어울려 여름날 해변의 분위기 또한 무르익습니다.

폭염이 들끓는 낮시간을 피해 저녁 야간개장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많았습니다.

3km에 달하는 만리포 해변 길을 전부 야간에 들어가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중앙 만리포 기념비가 있는 곳에 유도등을 바다위에 띄어놓고 가두리를 쳐 두었습니다.

이 공간 안에서만 야간에 입수하여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매우 안전하게 운영되는 것 같았습니다.

야간개장을 즐기는 분들은 미리 야간물놀이 등록장소에 가서 인적사항을 기재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하여 철저하게 인적사항을 확보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야간개장에서는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었습니다.

인적사항만 기재하면 구명조끼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니 꼭 착용해야 합니다.

가끔 구명조끼 없이 입수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바다 앞에 나와 계시는 안전요원 분들이

일일이 친절히 구명조끼 대여방법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유도해주시는 모습이었습니다.

구명조끼뿐만 아니라 튜브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두운 밤에 튜브타고 둥둥 떠다니는 것만으로도 낮보다 더 즐거운 듯

깔깔깔 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저희 가족도 미리 집에서 챙겨온 돗자리를 펼치고 잠시 저녁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도 듣고 야간개장의 분위기를 즐기기로 합니다.

파도소리를 들으니 맥주도 생각나고 해서 맥주 한캔씩 사서 힐링의 시간을 보냅니다.

아예 자리에 누워 별도 보고 달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았습니다.

만리포 해변의 모래는 부드러워서 그냥 누워있기만 해도 폭신폭신 편안했습니다.

무더위를 날려주는 바다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밤을 보내다가

만리포 야간개장에 분위기를 더해주는 주변 야시장도 둘러봅니다.

화려한 네온사인을 켜 놓은 식당, 야시장, 가게들도 모처럼 많은 인파에 정신없는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간단한 간식거리를 파는 야시장들도 저마다 맛있는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깡통열차는 밤이 되니 더 화려한 빛을 내뿜으며 만리포 해변을 왕복합니다.

저희집 아이가 만리포해변에 오면 꼭 하고 가는 풍선 터트리기.

이번에 선물로 받은 인형은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로 드린다고 열심히 던졌습니다.

만리포 해수욕장에는 미니 놀이동산도 있다는거 아셨나요?

낮에도 운영을 하지만 밤이 되니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오릅니다.

범퍼카, 바이킹, 디스코팡팡 등 놀이시설이 운영중에 있었습니다.

디스코팡팡은 탑승하는것 보다 앉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더 쏠쏠하지요.

DJ가 태워주는 디스코팡팡은 통통튀는 놀이기구 만큼이나 재밌는 DJ의 입담과

탑승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제가 바이킹을 탑승해보았는데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항상 바이킹은 사람이 가득차서 줄서서 타다가 사람이 거의 탑승하지

않은 저녁의 바이킹을 타보니 어찌나 무섭던지요...

사실 타자마자 내리고 싶었습니다만 아찔한 스릴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사람이 많이 탑승하지 않아서 가벼워서인지 날아갈 듯 높이 올라갑니다.

만리포 해변 야간개장은 오후 9시까지입니다.

9시가 되니 해변의 야간개장은 끝이 났지만 해변길을 걷거나 만리포의 밤을 즐기는데에는

시간의 제한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저녁 10시가 넘어가니 아쉽지만 귀가를 해야겠더군요.

만리포 해변의 무료 공용 샤워장에서 간단히 발만 씻었습니다.

무더위를 잊기위해 만리포 해변을 찾은 많은 사람이 저녁까지 즐길거리가 충분해

즐거운 휴가를 즐기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도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저 또한 즐거웠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가벼운 마음으로 가기 좋은 만리포 야간개장이었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1358 일원

○ 야간개장 : 2024.08.08.~08.16

○ 시간 : 18시부터 21시까지

○ 물품 : 구명조끼 무료 대여(인적사항 기재시), 튜브 대여(별도)

○ 놀거리 : 야간 해수욕, 먹거리, 놀이기구 등

○ 기타 : 안전요원 있음,

* 방문일 : 2024년 8월 9일(금요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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