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화무십일홍

열흘 붉은 꽃은 없다지만

특히 봄에 폈다 순식간에 져버리는 벚꽃은

찰나와 같이 지나가기 때문에 더 아쉬운 것 같습니다.

흐르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봄날, 아름다운 벚꽃이 만개한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와 탄천을 다녀왔습니다.

따로 소개할 필요가 없이 유명해진 보정동 카페거리는

주택가 골목을 따라 아기자기한 공방, 카페, 식당들이

모여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가게마다 각자의 다른 매력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2000년 용인 죽전지구 택지 개발에 따라

보정동 탄천변 일대에 주상복합 건물이 지어졌고

2005년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들어서며 태어난

보정동 카페거리는 동서 간 200미터,

남북 간 120미터 길이로

총 8개의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메인 골목에는

키가 큰 가로수가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고 있으며

나무와 나무 사이에 마치 풍등을 떠올리는 조명을 달아

특별한 공간에 와있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나무 사이로 걸려있는 아름다운 조명 덕분에

보정동 카페거리는 용인 야간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야외 테라스 공간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에 앉아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보정동 카페거리는 '용인시 제1호 문화거리'로 지정되며

다양한 축제나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시사철 언제나 매력적인 장소지만

특히 봄은 보정동 카페거리가

더욱 아름다워지는 계절입니다.

물론 멋진 풍경과 선선한 날씨 덕에

보정동 카페거리를 즐기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지만

거리와 맞닿아있는 탄천에 개나리와 벚꽃이 만발할 때면

더더욱 이곳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탄천 곳곳에 벚꽃이 이쁜 포인트들이 꽤 많은데

개인적으로 보정동 카페거리 인근이

그중 최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접근성이 좋은 것도 큰 장점인데

용인 죽전역에서 도보로 10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근처에 있어

쇼핑을 나왔다 꽃구경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주차 TIP

대형마트에 주차를 하게 된다면 마트에 주차 후

탄천 쪽으로 나와서 보정동 카페거리 방향으로 걸으면

만개한 벚꽃을 만나게 됩니다.

이후 대형마트에서 간단히 장을 본 뒤

주차비를 정산하면 됩니다.

보정동 카페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탄천을 걸으며 데이트를 즐기다

보정동 카페거리로 들어가 식사나 음료를 즐기면

멋진 데이트 코스가 완성됩니다.

곳곳에 벚꽃 예쁘다는 곳들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인파에 치이다 보면

꽃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오히려 한산한 곳들이 있는데

보정동 카페거리 인근 탄천이 그런 곳 중 하나입니다.

보정동 카페거리 아래쪽에 위치한

탄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정동 카페거리 방향으로 올라오면

입구부터 잔뜩 늘어서서 꽃을 피우고 있는

벚나무들이 반겨줍니다.

낮게 자란 벚나무들이

적당히 눈높이에서 꽃을 피워내니

굳이 올려다보지 않아도 눈 앞에 벚꽃이 펼쳐집니다.

유유히 평화롭게 흐르는 탄천과

꽃이 가득 피어있는 벚나무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입니다.

탄천 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보니

확실히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별히 취미로 자전거나 조깅을 즐기지 않지만

예쁜 벚꽃 아래로 다니느 분들을 보고 있자니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정동 카페거리 북쪽 푸르내근린공원으로 접어들면

하얀 팝콘 같은 꽃을 터트리고 있는 벚꽃 나무가

벚꽃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엑스파크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

벚꽃을 보며 산책하는 사람들로 공원이 북적입니다.

공원 벚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탄천 산책로로 이어지며

탄천 쪽으로 가지를 늘어트린 벚꽃을 만나게 됩니다.

겨우내 다소 한산했던 탄천은

따듯한 봄 햇살 속에 피어난 벚꽃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가족과 연인들로 기지개를 켜는 느낌입니다.

봄만큼 다이내믹하게 주변 환경이 변하는 계절이 없습니다.

하루하루가 다르다는 말을 직접 느끼게 되는데요.

벚꽃이 지는 건 아쉽지만

초록으로 물들 보정동 카페거리와

탄천이 보여줄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도심 속에서 가장 먼저 봄을 느끼고 싶다면

보정동 카페거리와 탄천에서 산책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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