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조은희

‘기록 없는 역사는 없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할 만큼 기록은 아주 중요한데요.

이에 경남 지역의 기록을 수집, 보존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교량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뿐 아니라, 도민 누구나 기록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열람, 전시, 교육 등을 통해 생활 속 기록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경상남도 기록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경상남도 기록원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45번길 75에 있는데요.

이용 시간은 월요일~금요일(9:00 ~18:00),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도 기록관 및 시군 기록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영구기록물을 이관받아 안전하게 보존 활용하는 역할을 하는 기록원 문을 열고 들어가 봅니다. 일반 박물관과 다르게 기록의 중요성을 볼 수 있는 곳인 만큼 방명록을 적습니다. 그러고 나면, 1980년 이전 경남의 모습을 담은 「렌즈에 담긴 경남」 소중한 책자를 무료로 제공해주는데요. 이 책자를 통해 사진으로 기록된 경남의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설은 크게 문서 보존 및 관리를 위한 문서고, 탈산 소독 및 수선 작업등을 위한 작업공간, 대 도민 기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시실과 체험실 등의 민원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층 전시실로 들어서니, ‘경남, 기록 유산을 물려받다’라는 주제로 다호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붓, 함안 성산산성 목간(문자를 기록하기 위해 일정한 모양으로 깎아 만든 나무 또는 대나무 조각으로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에 사용됨)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원전 100년 전쯤 삼한 시대에 이미 문자 문명이 활발히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더군요.

또한, 경남의 대표적 기록 유산인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어서 ‘경남, 기록 자치 시대를 열다’로 주제로 오른쪽에는 전국 최초로 지방기록물 관리기관의 문을 연 경남도정 기록전시가 있고, 왼쪽에는 시·군 기록관 기록물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경남도정 기록전시에서는 진주 도청에서 창원 도청까지 진주 도청 시대(1896년), 부산도청 시대(1925년)를 지나

1983년 7월 1일 창원 도청 시대를 열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창원시를 구심점으로 새로운 웅비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한 경상남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의 18개 시군 주요 기록물에서는 김해시의 소지(所志, 1868)-조선 후기 우부면 주민이 김해 부사에게 올린 세금 관련 진정서, 통영시-해저도로 공사관계철(1932), 의령군-행정구역 개편 대장(1983), 진주시-유진시 자매시 협정서(1961), 사천시-세종대왕태실석난간수개의궤(1601), 함안군-분배농지 상황 대장(1950), 창녕군-새마을시설물 카드(1981), 거제시-거제 관광단 시찰 일기(1910), 하동군-농지개혁법 제 27조에 의한 위법행위 조치에 관한 건(1949), 함양군-감재일기(1610), 남해군-기채관계(1953), 밀양시-군 면 직원취임 사령(1921), 산청군-산청군지(1938), 합천군-가회면 분배농지 이전등기신청서철 특조법(1964),

양산시-제1회 삽량문화제(1986.10.5.~6), 거창군-거창사건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안) 검토 보고(1996)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억의 공간 아카이브에는 거창사건 사업소, 전쟁의 역사를 복원한 거제 포로수용소, 3.15 아카이브, 진해 군항 마을 역사관 등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기록 코너에서는 2018년 전국 최초 지방기록물 관리기관인 경상남도 기록원이 개원하면서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이관 과정과 경남의 기록물 22만 권 중 대표 기록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표 기록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니,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경남 역사의 흐름을 고스란히 알 수 있는 기록물들로서 상환 대장(1950), 양민 학살사건 진상조사(1960), 농어촌 전화사업(1967), 도민의 노래 가사 제정(1967), 도민의 노래(1977), 세종대왕·단종태실지 문화재 확대 지정계획(2002), 창원 배후도시 개발실시계획 인가신청서(1978), ‘83 새 마을 가꾸기 사업 추진지침(1983_, 의창다호리고분군 발굴조사 결과 보고(1988), 경남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추진계획안(1996), 경남 탄생 100주년 기념식(1996) 등이 있더군요.

기록의 일생 코너에는 기록물 보존 처리와 기록물 복원 전과 후 비교, 복원·보존 재료를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실을 나오면 저장매체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고 1891~1893년 짚신 장수 등 경남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오랜 사진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사진의 기록을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19세기로 돌아가는 듯도 하죠.

또한, 특별한 전시 <얼굴 없는 독립 영웅 우리가 기억합니다> 주제로

기록 속 독립운동가인 눈길 속 맨발로 걸으시던 어머니, 기생독립단, 우리 동네 면장님 이야기, 영남루 독수리 7형제, 물레방아골 소금 장수 이야기 등을 읽고 사진 등의 기록이 없는 얼굴 없는 독립 영웅들의 캐리커쳐 그리기 작품 등이 특별전시 중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24년 9월 19일~10.31까지 <그날이 오면 1945년 8월 15일 전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 경남의 역사를 소중한 기록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의 기록의 중요성도 배울 수 있는 경남기록원,

방문하셔서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소중한 기록들을 관람하는 가운데 또 다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누려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경상남도기록원

✅ 주소 :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45번길 75

⏰️ 운영 시간 : 매주 월~금 09:00~18:00

📍 휴관일 : 토,일요일, 공휴일

📞 문의 : 055-254-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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