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기자단 | 꽃길이 된 철길. 목수국 피어난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 부대 철길

​

​

습하고 무더운 여름날입니다. 무더위는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반면 여름은 밝고 화창한 계절입니다. 여름이어야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여름이면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목수국이 있습니다.

평택에 목수국이 예쁘게 피어난 길이 있습니다.

철길입니다. 기차가 다니던 철길이 꽃길이 되었습니다.

​

​

평택시 북쪽 송탄 지역에는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가 있습니다.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공군기지입니다. 기지 안으로 연결되는 철길이 있습니다.

대규모 군사 장비가 기지로 들어가기 위해서 만든 철길입니다.

철길로 기차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평택시에서는 철길 주변을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

​

미군 기지로 들어가는 철길은 철조망으로 막혀 있습니다.

철길에도 기둥을 세워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철길 주변을 공원으로 만들면서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PEACE.

평택은 엄청난 크기의 미군 기지가 2개나 있습니다.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평택은 평화가 더욱더 소중한 도시입니다.

​

​

철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이 철길의 공식 명칭은 나와 있지 않지만 주민들은 부대 철길이라 부릅니다.

어렸을 때는 철길에 열차가 종종 다녔습니다.

열차 다니는 것을 못 보다가 10년 전쯤에 우연히 열차가 철길을 지나간 것을 봤습니다.

폐쇄된 줄 알았던 철길에 기차가 다니는 것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그 뒤로 열차가 다닌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

​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은 꽃길이 되었습니다.

여름 목수국이 철길 주변으로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사한 목수국이 이어지는 주변이 환해 보입니다.

​

​

목수국은 수국과는 조금 다릅니다.

일반 수국은 동그란 모양이라면 목수국은 원뿔 형태입니다.

나무에 피는 수국이라고 해서 나무수국이라고도 합니다.

영어로는 라임라이트(Limelight)라고 부릅니다.

여름에 꽃이 피면 흰색에서 크림색으로 변합니다.

​

​

많은 여름 꽃 중에서 목수국 선택한 것은 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꽃이 밝고 화사해서 좋습니다. 개화 기간도 꽤 길고요. 키우기도 쉽다는군요.

목수국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입니다. 수가 물 수(水)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수분을 가득 머금었기에 꽃이 활짝 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꽃도 좋지만 피해 볼 정도로 비는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

​

산책하다 그늘막 아래 벤치에 앉아 쉬어갈 수 있습니다.

​작은 꽃잎을 자세히 보면 나비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꽃잎이 하나둘 포개지면서 아름답고 풍성하게 꽃을 만듭니다.

꽃길 걷는 내내 기분이 좋습니다.

밝고 화사한 꽃과 달리 꽃말은 냉정, 거만, 무정 등 차가운 이미지입니다.

​

​

산책로 이용 안내. 반려동물 동행 시 배설물을 반드시 수거해야 합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습니다.

야간, 새벽에 고성방가하지 않습니다.

평택 시민은 잘 지키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동반 시 배변봉투 지참이 필수입니다.

​

​

부대 철길이 약 1㎞ 정도 됩니다.

그중에서 200~300m 정도에 목수국이 피었습니다.

신장 1동 행정복지센터 부근에서 목수국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부대 철길의 다른 구간은 또 다른 볼거리가 있습니다.

​

​

바닥에는 생일 별자리가 이어집니다. 자신의 별자리를 찾아보세요.

​

​

국제중앙시장 제2공영주차장 뒤 철길에는 벽화가 있습니다.

뉴욕을 콘셉트로 그린 벽화입니다. 잠시나마 미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부대 철길 벽화는 2023년 tvN에서 방송한 반짝이는 워터멜론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

송탄역과 부대 철길로 사이는 철문으로 막혀 있습니다.

송탄역이 1952년 개업했습니다. 부대 철길을 이용하기 위해 역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부대 철길에 기차 지나갈 때 보니 송탄역 직원이 미리 나와 있습니다.

철길 주변을 통제하면 열차가 천천히 지나갑니다.

​

부대 철길로 불리는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 진입철도.

철길이 아닌 꽃길이 되면서 평택 시민의 사랑받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목수국 피어나 화사한 철길 꽃길이 여름을 즐겁게 합니다.

​

​

#평택 #평택시 #평택시민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