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거리의 아름다운 만남!

2024 고양시 호수예술축제!

제13회 고양호수예술축제가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 일대에 마련된 7개의 무대에서 ‘동화 같은 거리, Into the Story!’라는 컨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국내외 69개 팀이 총 153회의 공연을 선보였는데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공식초청작 7작품을 비롯해 자유참가작 14작품, 해외초청작 2작품이 수많은 시민여러분들을 즐겁고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호수예술축제는 수많은 예술인들에게 공연의 기회를, 도심의 시민들에게는 탁 트인 호수라는 멋진 배경 속에서 가족 그리고 예술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선사해왔습니다. 3일에 걸쳐 커다란 공간 속 다양한 공연을 접하려면 사전에 미리 공연장소와 시간대를 확인하는 건 필수입니다.

공연 장소와 편의시설, 공연시간대는 고양호수예술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거리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공연이 다수이다 보니 예술공연팀의 소개나 상세한 안내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고하시면 더욱 알찬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tip! 해마다 저희 가족은 사람이 덜 붐비는 첫째 날 저녁에 미리 방문하여 공연장소 위치와 체험프로그램 등 대략적인 관람동선을 짜는 편입니다. 보통 호수예술축제가 진행될 때 즈음에는 호수공원 인근에서 이미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축제들(고양가을꽃축제, 일산열무김치페스타, 킨텍스 고양국제아트페어 등등)이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다수이기에 다양한 축제를 돌아보고 맨 마지막에 호수예술축제를 찾습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가족들이 자녀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연이 많았습니다. 특히 다양한 세대의 남녀노소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감각을 고려하여 축제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첫 코너는 주제광장에서 진행되었던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의 <고장난 우주선을 고쳐라> 퍼포먼스였습니다.

"고장난 우주선을 고쳐라!"

호수공원에 고장난 우주선이 불시착했다는 설정으로 우주선에 타고 있던 외계인이 어린이들과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관객들은 힘을 합해 나무를 활용하여 못과 망치, 채색으로 우주선을 뚝딱뚝딱 고치는데 힘을 보태고, 그림을 그려 외계인에게 선물합니다. 외계인은 고마움에 기쁨의 세레모니를 펼치는데 설치와 체험, 퍼포먼스, 전시가 함께 어우러진 작품으로 많은 아이들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단체소개 :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은 아이를 닮은 예술가, 예술가를 닮은 아이를 꿈꾸며 좋은 예술교육을 위한 시각 예술가들의 네트워크에서 시작되었다 합니다. 기획자,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 강사, 설치작가, 동화 작가가 조합원이 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독특한 공공예술과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공연은 공식초청작인 프로젝트 통 (Project TOng)의 기사들 (Knights)이라는 거리극이었습니다. 이미 수많은 관중들이 한껏 웃으며 관람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통혁명의 시대, 그대들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 (배달) 기사들(Knights)이 나타났다"

신속한 배달을 위해 속도 전쟁을 벌이는 기사들의 모습이 마치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적과 맞서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컨셉으로 쓸쓸하면서도 쾌활한 코믹오브제극을 보여준 <프로젝트 통>은 2017년 창단하여 `연극의 정체성`과 `사회적 시각`의 조합을 바탕으로 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사회적 철학을 공유하는 `광장극`을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니다.

호수예술축제는 근사한 공연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발 디딜 틈도 없이 수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꼼지락 손끝에서 만드는 예술!"이라는 컨셉의 체험프로그램 <꼼지락 예술마당>에서는 폼폼키링 만들기, 축제에서 만난 나의 얼굴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등 어린이 대상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동시에 "불화장과 함께하는 난타의 등불" 이라는 주제로 국가무형유산 불화장 선생님과 함께 불화에 사용되는 정통 문양 LED 등에 새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접시돌리기, 줄타기, 에어리얼 실크, 아크로 챌린지, 죽마타기, 페달고, 발란스존 등을 통해 누구나 서커스 아티스트가 되어볼 수 있는 <서커스 체험마당> 역시 40분씩 총 16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호수예술축제와 가장 부합하는 공연으로 느껴진 프로그램은 특별초청작, <왁자지껄 유랑단>의 퍼레이드였습니다.

"풍선과 목각인형이 살아났다! 왁자지껄 유랑단!“

풍선과 목각인형에 숨을 불어넣어 살아난 왁자지껄 친구들이 호수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유쾌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컨셉으로 아이들과 관람객들이 왁자지껄 유랑단과 서로 인사를 나누며 함께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귀여운 풍선인형과 목각인형의 행렬을 쫓아가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목작 인형을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조종해볼 수 있는 <제페도 하우스>와 중간중간 펼쳐졌던 게릴라 이벤트들, 개구쟁이 인형극단의 <꽃타조의 외출>, 버블드래곤의 <펀앤 버블> 역시 수많은 관람객들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공연 전 한 아티스의 말이 인상적이라 말을 옮겨보았습니다.

"저는 아무도 없는 거리에서 쓸쓸하게 공연한 적이 많습니다.

저희 일이란 게 늘 그런 비슷한 모습이에요.

그런데 오늘처럼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공연 시작 몇십분 전부터 기다리다니.

저에게는 난생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지금 행복한가요?"

수많은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마친 수많은 가족들과 인파들이 호수예술축제의 하이라이트 <불꽃드론축제>를 보기 위해 자리를 잡습니다. 평소 호수공원을 자주 가는 편인데 해마다 이렇게나 많은 인파가 몰리는 모습을 보면 무척 장엄하기까지 합니다. 이동환 시장님과 내빈들의 인사말과 축사가 끝나고 개막작인 <Hello, Stranger| 공중 & 파이어 퍼포먼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이곳은 더 이상 어제의 도시가 아닌 새로운 모험이 펼쳐지는 세상!”

공연은 3개의 공중 구조물을 활용한 에어리얼 퍼포먼스와 파이어댄스를 결합한 멀티 오브제 퍼포먼스로, 42명의 시민들이 직접 공연자로 참여하는 색다른 형태의 퍼포먼스였습니다. 이어서 일산호수공원 상공에 1,000대의 드론으로 동화같은 오늘, 고양호수예술축제의 이야기가 하늘에 펼쳐졌고, 시민들의 환호성을 연신 자아내는 멋진 불꽃 축제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멋진 현장사진을 남기고 싶었으나 현장의 아름다운 불꽃의 모습을 생생하게 남은 유튜브 링크를 첨부합니다.

모두들 영상을 보시며 그날의 감동과 기쁨을 함께 누려보시면 좋겠습니다. 고양호수예술축제! 내년에도 다시 만나요!

#고양시 #고양특례시 #고양호수예술축제 #거리예술 #초청작 #예술체험 #일산호수공원 #예술인 #art #festival

제7기 고양시 소셜기자단 나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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