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쉼표, EAST 울산 해파랑길 사운드워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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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쉼표, EAST 울산

해파랑길 사운드워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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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맑은 하늘과 살랑살랑 바다를 가르며 불어오는 바람 ~~

유난히도 습하고 더웠던 지난 여름을 식혀주고 있는 느낌이다.

오늘의 아침의 슬도 바다는 더 푸르고 시원한 것 같다.

새로운 경험을 위해 신청한 사운드 워킹~

세상의 소리는 잠시 꺼두고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집중하는 시간

사운드 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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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길동무 선생님들의 안내에 따라 처음으로 해드셋을 연결해

세상에서 자연으로 귀를 안내 해보았다.

바다에 쪼그리고 앉아 파도소리에 귀 기울여보고

자갈위를 걸으며 오롯이 그 소리에 귀를 맡겨보기도했다.

슬도를 한바퀴 돌며 길동무 자연의 풍겨과 소리 해설사님의 명품강의까지 모두가 명품인 날이었다.

슬도 등대옆 석공조개들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구멍들

그리고 아주작은 협곡을 만들어 놓은듯한 곰보 틈사이에 흘러들어는 파도소리는

슬도명파의 이름답게 거문고 줄을 타는 멋지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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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하늘에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의 울음소리도

바위에 안아 쉬고 있는 갈매기들의 소리도 합창소리로 들렸다.

슬도로 가는 길가에 핀 해당화는 어찌그리 이쁘게 보이든지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성끝마을에서 대왕암공원으로 지나가는 길목에 담장마다 있는 호박꽃들

혹시하는 마음에 가까이 지나쳐본다.

사라락~~ 사라락~~ 귀가 행복했다

모두들 소리에 집중하며 대왕암으로 발걸음을 내딛어본다.

또다른 자연

100여종의 조류들이 오간다는 대왕암공원숲에는

정말 많은 새들의 노랫소리가 합창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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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길동무 해설사 님의 시 낭독을 끝으로

2시간가량을 온전히 내귀를 맞기며 품고 있었던 헤드셋과 마이크를 이제 되돌려 드려야 할 시간

이 기계 탐난다~~~

해파랑길 사운드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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