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문화재 여행, 귀정재 서영희와 소암 서승희 형제를 기리는 체련정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권오광입니다. :)
의성에는 수많은 문화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문화재 여행을 즐겨 하는 편이라 의성의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재를 둘러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번엔 의성 가음리에 위치한 '체련정'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체련정을 가려면 의성 가음리 계산교를 건너야 하며 이곳에서 의성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마늘의 석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처음 체련정을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마을의 외딴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뭔가 쓸쓸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이런 곳에도 문화재가 있다는 게 놀랍기도 하였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 보니 오래된 정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내부 모습은 어떠한지 궁금하여 더 살펴 보기로 합니다.
체련정의 모습은 낮은 토담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내부 모습을 감상하기에는 탁월했고 특히 아담한 모습에 쉬어가기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
그리고 이곳은 조선 후기 의성 출신의 학자이기도 한 귀정재 서영희 분과 소암 서승희의 형제를 기리기 위한 정자이기도 합니다. 체련정 바로 옆으로는 할아버지,아버지,어머니의 신도비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귀정재 서영희가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외가가 있는 의성군 가음으로 이거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래전 광해군이 즉위하자 출사의 뜻을 버리고 경치 좋은 곳에 작은 서재를 지어 귀정이라 하였는데요.
귀정은 ‘심신을 수양한다’는 의미가 붙여져 있었고 체련정은 집 부근에 짓고, 동생 서승희와 함께 지내며, 서사를 서로 문답 토론하고 자연을 벗 삼아 자족한 곳이라고 합니다.
체련정 주변으로는 정감 가는 시골스러운 분위기에 그저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풍경들이었습니다. 뭔가 쓸쓸하기도 하면서 사색하며 걷기 좋은 장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주변을 돌아보다 보니 가을걷이가 끝난 논두렁의 모습과 사과밭의 모습 그리고 마늘밭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편안한 마음이 들었던 풍경들이었습니다.
한참이나 멀리서 바라보고 그리고 다른 방향으로 보기도 하였는데 보는 내내 아늑해 보이더라고요. 형제들이 문답 토론하고 자연을 벗 삼아 자족하였다고 하는데 왠지 그 마음을 알 것만 같았던 체련정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방문해 보에요~
▼ 의성 체련정 위치 ▼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가산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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