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낭만 가득, 대전곤충생태관 반딧불이 불빛 체험

한여름 낭만 가득, 대전곤충생태관

반딧불이 불빛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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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는 빛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여름밤의 정취를 더해주는 존재로,

영화나 애니메이션,

노래에 자주 등장하는 곤충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사랑, 순수함으로

여겨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곤충인데요.

최근 지구온난화와 도시화로 인해

반딧불이의 개체 수가 크게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한여름 낭만 가득,

대전곤충생태관 반딧불이 불빛 체험

이에 대전 곤충생태관에서는 반딧불이 생태와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매년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반딧불이 불빛 체험”인데요.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를 관람할 수 있는 체험행사로 7월 19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하고 있답니다. 4년 전쯤 대전 서구 노루벌에서 반딧불이를 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그 주변 빛공해로 인해 몇 마리 정도만 관찰됐었는데 이번 체험전에서는 대전 곤충생태관에서 직접 번식하고 사육한 수만 마리 반딧불이가 내뿜는 환상적인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반딧불이 불빛 체험은 주말 기준 13:00부터 17:00까지 운영됩니다. 체험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1회 체험 시 1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주말엔 입장권이 있어야 가능한데 입장권은 12시 30분부터 안내 데스크에서 무료로 배포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관람 행사 첫날이고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티켓을 받기 위해 줄을 섰고 저도 4시쯤에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반딧불이 불빛 체험까지 시간이 남아 대전 곤충생태관을 쭈욱 둘러보았습니다. 살아있는 곤충을 관찰하고 만질 수 있는 체험이 많아서 아이들이 곤충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이해하는데 무척 유익해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반딧불이 체험을 기념하여 설치된 반딧불이 홀로그램 영상은 아이들의 즐거운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대전 곤충생태관 2층에는 애반딧불이 사육 현장과 애벌레 상태의 애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반딧불이 하면 하늘을 날며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알에서 깨어난 애반딧불이는 애벌레 상태로 약 250일에서 340일 동안 물속에서 삽니다.

물에 사는 동안에는 다슬기와 달팽이를 먹으며 크는데요. 최근 환경오염 및 살충제 사용으로 인해 다슬기와 달팽이의 개체 수가 급감하게 되어 성충으로 자라나는 반딧불이 숫자도 줄어드는 추세라고 합니다.

이에 대전 서구 노루벌 근방에서는 매년 다슬기를 방사하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요. 반딧불이의 안정적인 먹이 공급을 위한 취지이므로 노루벌 근방에 서식하는 다슬기나 달팽이를 잡는 행위는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애반딧불이는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육지로 올라오게 되는데요. 번데기 집을 지은 후 5~7일이 지나면 우리가 흔히 아는 빛을 내뿜는 반딧불이로 성장하여 약 10일~15일간 살게 됩니다.

알에서 깨어나 아름다운 빛을 내기까지 약 1년 정도 소요되는데 비해 성충으로 살아가는 기간이 고작 2주 정도 라니 무척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반딧불이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자연과 생태보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반딧불이 불빛 체험은 1층 교육장에서 진행됩니다. 체험장 내부는 빛을 차단한 암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대전 곤충생태관에서 사육한 수만 마리의 반딧불이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단순 관람을 넘어 반딧불이의 생태와 환경 보호에 대한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번에 관람한 반딧불이 불빛 체험은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는데요.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생태감수성을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