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니

새우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렸던 날

실내 관람 가능한

광천 토굴새우젓 홍보전시관에 들러보았는데요.

얼마 전 광천 토굴새우젓축제가 열리던 광천전통시장에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광천 토굴 새우젓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한 번쯤 광천 토굴새우젓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릴게요.

관람 안내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료 : 무료

광천토굴 새우젓 홍보관 관람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서 관람 가능해요.

1층에는 광천역사문화관을 주제로 전시 중인데

커다란 항아리를 지고 다니는 옛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잠시 둘러보는데

마침 해설사 선생님이 나오셔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어요.

새우잡이를 하는 어부들의 모습부터

새우젓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데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광천 토굴마을 이름은 옹암리인데

마을 중앙에 항아리를 닮은 바위가 있었고

독배 마을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전시관 입구 쪽에 독배마을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 관람을 마친 후 읽어보셔도 좋아요.

냉장고가 없던 시절

우리 선조들은 식료품을 보관하기 위해

토굴을 만들었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장비가 발달하여 굴을 파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장비가 없던 그 시절에는 인력으로 충당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안돼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2층에는 광천토굴새우젓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광천 토굴 새우젓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960년 산 중턱에 토굴을 파서 새우젓을 숙성,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새우젓을 첨가하여

겨우내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새우젓의 유통 과정도 글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고

세월이 흘러 기술이 발달하면서

김치를 담아놓은 저장독의 변화 과정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새우젓의 등급도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새우를 낙찰받아 토굴로 옮기고

천일염으로 염장을 하고 나면

토굴에서 일정한 온도로 3개월 동안 숙성을 시키면 맛이 좋아져요.

토굴에서 숙성을 시키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놓아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이렇게 숙성된 새우젓은 감칠맛이 나서 우리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한국인이 사랑하는 김치,

찌개와 국, 반찬을 만들 때에도 첨가하여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죠.

보쌈에 빠지면 섭섭한

새우젓과 김치가 맛있어 보여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광천토굴새우젓 전시관에서

어렵게 만들어지는 토굴 새우젓에 대해 알아보니

앞으로도 우리 전통음식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한식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시관 앞쪽에는

젓갈 가게가 줄을 지어서 있으니 찾아가 보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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