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아름다운 여주 현암둔치
여주시민기자단|정명선 기자
도심 속 나만의 힐링 코스
무더웠던 여름이 언제였냐는 듯, 쌀쌀한 기온이 감도는 가을에 들어섰다. 아침저녁으로 체감온도가 영하권이긴 하지만 아직 낮에는 산책하거나 활동하기 좋은 온도라 가을을 느끼고자 현암둔치로 가보았다.
여름에 물놀이터로 유명했던 현암둔치는 판다 조형물이 내년을 위한 정비 중이었고, 남한강 쪽으로 더 내려가다 보면 아름다운 가을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잔잔한 남한강 위로 물새들이 시원스럽게 펼쳐진 물결을 바라보며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갈대가 하늘하늘 흔들리는 모습에 절로 힐링이 된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물새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다른 생각은 잊고 나만의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꼭 멀리 어디로 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가을을 여주 안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평화롭고 아늑한 남한강의 품 안에서 현암둔치를 걸으면 어느덧 파크골프장에 다다르게 된다. 파크골프는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로 세종대교와 달팽이 공원 사이에 있으며 비교적 규모가 큰 36홀이다.
작지만 울긋불긋한 나무들도 몇 년 후에는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가 되어 있을 터. 여주시민들의 여가와 친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선선한 가을에 조금 더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현암둔치에서 바라보는 반대의 시청 방향은 또 어떠한가. 커다란 나무들이 초록 옷을 벗고 붉은, 노란 옷으로 갈아입어 가을이 시각적으로 느껴진다.
현암둔치를 걸으며 남한강의 가을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 묘한 섬에 날개를 펼치고 나르는 새도 예쁘지만 웅크리고 다음을 기약하는 물새들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어서가 아닐까.
여주시에서 진행 중인 현암둔치 시민공원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여주시민들의 발길은 더 자주 이어질 것 같다.
물놀이장에 이어 시민공원까지, 그리고 파크골프와 놀이터로 아름답게 꾸며지는 이곳.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선선한 가을 조부모는 파크골프, 아이는 놀이터, 부모는 현암둔치 시민공원에서 온 가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어 여주시민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될 것이다.
- #여주시민기자단
- #여주
- #가을
- #현암둔치
- #남한강
- #물새
- #물놀이장
- #시민공원
- #파크골프장
- #놀이터